특별한 날, 소울메이트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다녀왔다.
프랑스 비건 요리 전문 레스토랑 <오뇽> !!!
<오뇽>은 하얏트호텔과 해비치 호텔 요리사로 근무하다가
독립한 멋진 조카가 하는 레스토랑이다. ^^***
몇 번이나 계획 했다가 이런저런 까닭으로 늦어졌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오뇽은 프랑스어로 <양파> 라고...
쉐프님의 찬찬한 설명을 들으며 누리는 코스 요리라니..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 그 자체를 먹는 시간이었다.
단아한 바깥 모습
메뉴
오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가장 먼저 나온
<오뇽 크래커> 생강, 당근을 갈아 만든 크래커
밀가루를 넣지 않은 담백한 크래커. 가볍게 바삭거림이 기분 좋게 하는 맛! 화이트 와인 한잔 곁들임.
<페코리노, 토마토> 양젖으로 만든 치즈에 컬리플라워, 토마토, 파프리카, 귤소스
부드러운 페코리노가 입안에서 사르르, 귤을 넣은 소스의 산미가 다음 코스를 기대하게 하는 맛!
<참치> 타피오카 튀김 위에 살포시 얹은 참치살에 마늘 마요네즈/ 광어지느러미살 위에 산미올리브오일
타피오카의 바삭한 맛과 연한 참치, 광어 살이 찰떡궁합처럼 어울리는 맛!
<비트, 무스> 비트와 우유에 끓인 버터
담백한 비트와 고소한 우유 버터가 입안에서 고급스럽게 살살 녹는 맛!
<단새우> 냉새우에 유자, 양배추, 무스카토 와인으로 만든 크리스탈 젤리
향긋한 유자향과 톡톡 터지는 크리스탈 젤리의 독특한 식감이 입안에 상쾌한 꽃을 피게하는 맛!!!
<참가리비, 캐비어> 바다를 표현한 파란 소금 위에 앉은 참가리비, 프랜마이소스(프랑스버터소스), 캐비어, 처빌(허브)
오감을 만족시키는 고소함과 신선함이 잔잔한 파도처럼 느껴지는 맛!!
<문어> 남해산 돌문어를 찐 다음 분질감자와 파스닙(하얀당근, 설탕당근), 견과류 솔솔 뿌림
부드러운 문어와 분질감자 소스가 잘 어우러지고, 가미하지 않고 건조시킨 파스닙의 담백한 맛이 일품인 맛!
<광어> 신선한 광어 구이에 제주월동무와 케이퍼소스, 퀴노아를 넣고 졸임
고급스러운 생선조림의 느낌이 나는 요리로 담백함이 입에 붙는다.
<뇨끼> 늙은 호박, 칠리마늘소스, 크럼블
늙은 호박의 구수하고 단맛에 칠리마늘 소스가 곁들여져 독특한 풍미를 느끼게 하는 맛!
<디저트> 감귤 소르베, 판나코타, 견과류
감귤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판나코타가 식사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장식한다.
음식을 먹으며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오뇽을 뒤돌아보며 한 컷 더 찍었다.
오뇽 OIGNON (catchtable.co.kr)
카카오맵 (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