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의 관광명소(觀光名所)
용화산(龍華山) / 파로호 빙어(氷魚)낚시 / 법장사(法藏寺) 범종각 / 화음동 정사지(華陰洞精舍址)
파로호(破虜號)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대체로 보트 놀이와 매운탕 같은 별미를 즐기는 곳이다. 이곳 호수는 물이 절반, 고기가 절반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어족자원이 풍부하다고 하며 봄여름과 가을에는 낚시를 넣기 바쁘게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겨울에도 빙어(氷魚)가 잘 잡힌다고 한다.
그 밖에도 명산(名山), 사찰(寺刹), 폭포(瀑布) 등이 많아 산악관광과 호반(湖畔)관광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춘천시와 경계에 있는 용화산(龍華山, 877m)은 군내 최고의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역사적 전설도 많아 춘천을 통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화천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화천군과 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화악산(華岳山, 1,468m)은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6.25의 격전지로 알려져 있는데 아기자기한 등산로는 물론, 삼일계곡, 법장사(法藏寺), 화음동정사지(華陰洞精舍址) 등 볼거리와 역사적 명소들도 산재(散在)해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바늘처럼 뾰족이 솟아있는 화악산 촛대바위는 화악산 지킴이로도 부르는데 보는 순간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화천군의 유물유적(遺物遺蹟)
선사주거지 / 간 돌화살촉 / 고인돌 / 성불사지 석불입상(石佛立像) / 위라리 7층석탑(位羅里七層石塔)
화천군은 우리나라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에 고구려 영토로 야시매(也尸買)로 불리던 역사의 고장으로. 수많은 유적(遺蹟), 유물(遺物)들이 산재(散在)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야시매’는 순 우리말로, ‘야시’는 여우(狐)를 뜻하고 ‘매’는 내(시냇물)를 말하는데 한자로 표기하다보니 야시매(也尸買)가 되었고 우리말로 풀이하면 ‘여우내’라는 뜻이라고 한다.
화천 군내의 유적들을 살펴보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 도지정 문화재(유형문화재 2, 기념물 2, 민속자료 1), 문화재자료 1, 등록문화재 3점이 있는데 특히 선사(先史)시대의 주거유적이 있다.
하남면(下南面)에서 발굴된 선사유적지는 청동기(靑銅器: BC 1,800년 대) 시대의 주거지로 밝혀졌는데 건물터만 176기, 토광묘 11기를 비롯하여 유구(遺構-옛 건축물의 흔적)가 총 230여 곳이나 된다고 한다.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로는 간돌도끼(磨製石斧)를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도 출토되었다고 하며, 간동면에는 고인돌, 하남면 위라리에서는 7층석탑(位羅里七層石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0호)도 있는데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 양식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밖에 용봉사지(龍鳳寺址), 성불사지(成佛寺址) 등의 사찰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이 지역의 역사를 알려준다.
그 밖에 성(城)의 유적으로 생산성지(牲山城址), 맥국성지(貊國城址) 등의 성터도 있으니 어찌 보면 화천(華川)은 역사의 보고(寶庫)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예맥족(濊貊國)은 우리 한민족의 조상으로, 부족국가 시기 화천은 맥국(貊國), 강릉은 예맥(濊貊)의 수도였다.
화천읍 하리(下里), 속칭 향교 골에 있는 화천향교(華川鄕校,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02호)는 조선시대에 창건(創建)된 향교로 역사를 자랑하지만 운영은 미미하고 제례(祭禮)만 봉행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