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 저쪽을 돌아다녀보자... 생각보다 넓은 곳이었다...
저 끈을 붙잡고 댕~댕~ 친다음 무언가를 기도하는 듯 하다... 저 아자씨는 왜 야리는가...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가... 칫...
이곳에도 가마가 있다... 여기 주제는 전통적인 무사인가보다... 칼을 휘두르는 모습... 참으로.. 무섭다...
저 구시다 진자라는 곳 안에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 온 다음에 알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가서 한번 째려봐주는건데... 안타깝다... 조선의 국모를... 감히...
엉덩기 사진이다... 저 아자씨 지나가는거 보고 화들짝 놀랐는데... 나만 놀랐다... 아무도 신경안씀... ㅠ_ㅠ 민망민망~
그래도... 신경 안쓰는척... 한방 담아왔다... 새벽엔 다들 저 복장으로 뛴다는데... 흐음~
여기를 둘러보고 살짝 나오니깐 바로 앞에 하카다 마치야 후루사토관이 있다...
여기는 일본 전통가옥을 그대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곳이라고 하던데, 이때는 축제 기간이어서인지 안에는 관광상품들로 가득했다...
여기에 또다른 가마가 있다... 이건 우리나라의 꽃가마와 흡사한듯 했다...
이런 축제가 있는 곳엔 꼭 먹는 노점상들이 선다... 그런데 이건 좀 특이하다...
어찌하여 이런 전통축제에 키티, 도리몽, 피카츄가 등장하는지... 텔레토비 아류들은 또 뭔지...
갠적으로 맨오른쪽에 있는 잔이 신기해서 찍어봤다...
기온 야마가사 준비를 둘러보고, 이제는 진짜 캐널시티를 보러 가야겠단 생각에 길을 나섰는데... 또 길을 잃었다... ㅠ_ㅠ
그래서 나타난 곳이.. 저 곳... 冷泉공원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지도엔 나오지 않는다... 근데 이쁘지 않냐... 저 정원...ㅋㅋㅋ
이럴땐 길을 잃어도 행복하다... 다음 발길을 뗄때 당황스럽고 난감해서 그렇지... ㅠㅠ
또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자면... 후쿠오카 대부분의 쇼핑몰보단 저런 작은 공원들이 훨씬 좋았다...
길가는 아자씨를 붙잡아서 "canal city Hakada"를 물었더니 "카나루 시떼이?" 이런다... 흐음~
지금 걸어온 방향을 도로 걸어가란다... 난 거꾸로 왔나보다... 헐~
가다보니깐 책에서 본 듯한 건물이 나타났다... 가와바타 상점가인가보다... 흐음~
우선은 캐널시티를 가고픈 욕심에 지나쳤다... 다음에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러나 다시는 올 수 없었다는... ㅠㅠ
겨우겨우.. 캐널시티를 찾았다... 떠난지 두시간만에... 오래도 걸었다.... 흐음~
이제부터 캐널시티 사진 접수해라~ 막 띄운다~
윗쪽에 세가 마크가 보이시는가... 겜방 있다...
여기 또 가마가 있다... 이건... 도대체... 모르겠다... 주제...
캐널시티는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건물 모양이 달라보인다... 원기둥 형태의 건물이기 때문이다...캐널시티는 도심내 여가공간으로 종합쇼핑몰의 형태이다…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캐널시티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혹자의 말을 빌라자면 메가박스와 유사하다고…
벌써 3시가 넘었다... 다리도 아프고... 짐도 걱정이 된다.. 카메라 충전기도 들었고, 옷도 들었고, 꿍시렁~꿍시렁~
체크인을 하러 가자... 다녀온 사람들 여행기에는 호케클럽에서 캐널시티까지 10~15분 거리라 했다... 가깝군... 가자~
악~ 30분을 걸었는데... 세븐일레븐은 커녕... 편의점 하나 안 보인다...
아직 캐널시티가 보이는 것을 보면... 근처에 있긴 한가보다... 근데 머냐... 도대체....
다시 한번 차근차근 지도를 훑어보고... 호케클럽 말고 하카다 역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가다보니깐 스미요시 진자라고 표지판이 있다... 근데 까마귀 넘 많다... 나 새 넘넘 무섭다...
까마귀들이 후루룩~ 날아다닌다... 꼼짝도 못하고 고개숙이고선 길바닥에 앉아있었다... 엉엉~~
겨우겨우.. 40분만에... 호케클럽에 도착했다... 힘들군...
카운터에서 나에게 동관 407호 키를 준다... 나는 들은 풍월이 있어서 서관을 달라고 열심히 부탁했다... 물론 영어로...
미리 말했지만... 나 일본어 쥐뿔도 모른다... 딱 세개 알고 갔다... 스미마셍... 아리가또...하이~
근데... 영 못 알아듣는다... 길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영어 잘 알아듣두만... ㅠ_ㅠ
결국은 어떤 일본인이 통역해줬다... 나참~ 호텔 카운터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가 없으니 원~
영어고 뭐고... 결국은 그냥 동관 쓰랜다... 여행박사에서도 서관쓰기는 힘들거라고 얘기를 미리 들어서 그러기로 했다...
내 방이다... 좁긴 했는데 깨끗하고 아담하고 아늑했다... 좋았다... 창문을 열면 좀 시끄럽더라...
짐을 대충 풀고는... 텐진에 가보기로 했다... 근데 아까 캐널시티 찾다가 너무 겁을 먹어서 이번엔 100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호텔 앞에서 탔어도 되는 것을 나는 교통센터까지 걸어왔단 말씀이다... 바부팅...
오는 길에 일본의 아파트를 찍었다...
무슨 콘도미니엄 식으로, 또 다르게 보면 주공 임대 아파트 형식으로 생겼다…
나는 돌아다니면서 섀시를 설치한 집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텐진을 가보겠다고 걸어왔단 말이다… 텐진을 가야겠단 말이다… 흠흠…
교통센터 1층에는 이처럼 사람들이 서있고, 번호옆에 행선지가 쓰여있다…
텐진으로 가는 버스는 2번과 3번 입구였다… 나는 2번에 서있으면서 1번 찍었다…
텐진에 도착했다… 아~ 크다~ 건물이 기하적으로 크다 정말~
소라리아 같은데… 3층부터 5층까지 인큐브라고 예쁜 잡화점 있다길래 올라가면서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 이무즈를 찍어봤다… 이무즈는 내일 나온다…
인큐브는 생각보다 별볼일 없었다… 예쁜 것도 없고… 비싸던데… 누가 안 비싸다고 했던가…
에잇~ 먹고 죽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넘 걸어서 배가 고팠다…
사실 반나절도 안 돌았건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웅…
같은 배 타고온 사람중에 어떤 커플이랑 마주쳤는데 캐널시티에서 라면먹고 환장하는줄 알았단다… 넘 입에 안 맞고 돈이 아까워서… 여행이 생각보다 별로라고 실망스럽다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사람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효우탄 스시집에 가보기로 했다…
소라리아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2층까지 간다…
그리고 나는 깜짝 놀랐다… 스시집이 한둘이 아니었던 거시다… ㅠ_ㅠ
일본어를 전혀 못 읽는 본인… 우어어~~ 뱅뱅~ 돌아다녔다… 줄서서 기다리는 집은 한집도 없었다… 도대체 어디란 마랴~ 순간… 바리케이드 같은게 있다는 말이 퍼뜩 생각이 났다…
이건 내가 먹고 나온 다음 사진이다… 줄 좀 봐라… 허걱~
효우탄 스시… 으음… 맛은 있었다… 과연 일품이라는 말이 나올만 했다…
본인… 캐나다에서 일본인 스시가게에서 일한 경험 있다… 그래서 초밥 양념맛을 좀 안다…
보기 드문 부드러운 밥이었다… 회도 신선했다… 근데 넘 비쌌다… ㅠ_ㅠ 나는 딱 다섯 접시 먹었는데 2000엔 넘게 나왔다… 눈물 났다…
이 순간부터 나의 여행은 기행에서 쇼핑과 식도락으로 바뀌게 된다…
텐진지하상가를 갔다… 소라리아 지하에서도 바로 이어진다…
깔끔하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깨끗하고 깔끔하고 예쁘다… 그것뿐이다…
나는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면서 주로 드럭 스토어를 돌아다녔다… (하긴 그래봐야 두곳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마쯔야 레이디스 지하에 있는 드럭 스토어와 텐진지하상가 가격을 비교해봤다…
세일중인 상품은 텐진지하상가가 더 쌌고, 일반적인 상품의 가격은 마쯔야 레이디스지하가 더 쌌다…
나는 마쯔야 레이디스 드럭 스토어에서 동생 습진 때문에 유스킨A 크림(700엔)을 샀고, 비오레 코팩(400엔대로 기억함…)을 샀다… 그리고 판다논 마스카라도 샀다… 정말 쌌다… 판다논의 경우 700엔 정도 했다…
텐진 지하상가로 와서는 가네보 하다비세이 파우더를 790엔에 샀고, 아넷사 자외선 차단크림 2100엔에 샀다… 케이트 탑코트도 320엔… 케이트 베이스 마스카라 650엔… 역시 쇼핑은 즐겁다… 생각해보니 한국내 일본 화장품 가격은 정말 거품이 많은듯 하다…두배 이상 받는 것도 있으니… 교통비 정도라면 몰라도 미제 화장품보다 더 많이 불려서 받는건… 문제가 있다… 흠…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누가 소라리아 2층에 싸면서 소비세를 받지않는 커피숍이 있다고 했는데… 올라가봤다…
8시가 다 되어서 그런지 매장 정리하는 분위기에… 난 다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대신 백화점 지하1층 음식가에 가봤더니 그날 팔지 못한 음식들에 2할 할인, 반액 할인, 100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나는 김밥을 살까 하다가 고로케를 한번 먹어보자 하는 마음에 감자 고로케와 카레 고로케를 샀다… 이것도 겉모양은 똑같은지라 지나가는 아가씨한테 영어로 물어봤는데 설명을 잘해주더라… 포테이토와 카레라고….
가방에 고로케를 넣고… 바깥으로 나왔다…
이넘은 머하는 건물인지 알 수 없다… 걍 있길래 찍어봤다… 이미… 여행에 대한 욕심을 버린지 오래다… 걍… 즐기다 가기로 작정한 이상…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땅바닥 보도를 지하철마냥 올록볼록하게 만든건 알겠는데, 왜 전구같이 반짝거리는 걸 박아놨는지는… 알수 없는 노릇이다… 흐음~
참.. 후쿠오카에 세가지 명물이 있다고 하던데, 그 중 하나가 신호등 소리다…
이거 정말 웃긴다… 두가지 노래가 있는데 하나는 약간 동요틱하고, 하나는 뽕짝이다… 엔카라고 해야 할라나… 정체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띠리리 띠리리 하는 보행음과는 사뭇 다른… 재밌으면서 들을수록 흥겨워지는 그런 노래소리가 나온다…
참… 일본은 대부분 우회전 신호가 없다… 비보호 우회전을 하는거 같다… 저 버스도… 우회전 신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히지 않고 잘 다닌다… 알아서 잘하드라… 신기했다… 그리고.. 더 신기한건…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는 것… 질서대국 일본에서 일본인들이 말이다…
음냐… 길을 몰랐다… 텐진까진 왔는데 거기서 어떻게 숙소로 돌아가야 할지를 몰랐다… 그리고… 8시밖에 안된 시간에 집에 들어가기 싫었단 말이다…
여행자에게 시간은 참 많은 것을 의미하는데, 나에게 밤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낮에 볼 수 없는 것들을, 평소에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니까…
텐진에 있는 명소의 야경을 보기로 했다… 참… 이제 나의 여행에서 쇼핑몰은 거의 제외된다… 또한 신사도 제외된다…
아크로스 후쿠오카 건물이다… 윤곽이 뚜렷하진 않지만… 실제로는 멋있었다…
내일 아침이 되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보게 된다… 크햐햐~
텐진 중앙공원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건물이다… 아마도 술집이겠다 싶었다…
중앙공원 나서서 나카스가 보인다… 다리 위에 쉼터를 만들어놓았다… 환락의 거리라고도 불리는 나카스는 실제로 위험할수도 있다고 한다… 주로 남자들이 누드쇼나 게이쇼를 보려고 나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것과 상관없이 열심히 땀내며 돌아다녔다…
개콘 보면 몸으로 글자 만드는 코너가 있(었)다… 이 학생들도 그 비슷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굉장히 재밌었다… 저건 그 유명한 타이타닉~~ ㅋㅋㅋ 일본어로 뭐라뭐라 대사도 간혹 했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바리랭귀지의 이해력이 대단하다는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집에 가는 길에 나카스 포장마차를 찍었다… 빨간 포장이 이 지역 포장마차의 특색이라는데, 그러고보니깐 모두 빨간색 천을 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포장마차들은 전부 주황색 비닐을 둘러쓰고 있는데, 우리도 좀 업그레이드 해야게따….
저녁 9시도 안된 시간인데… 벌써 일케 다들 문닫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흠… 쥐새끼 한마리 안 보인다… 적적하다… 휴우~
유도블럭에 전구가 있는 사진.. 불빛이 있는 블럭을 보니.. 땡땡이 블럭(?)이네요.. 아마도 저시력인들이 불빛을 보고 갈림길(?)을 인식하도록 한 것 같아요.. (참고로 일자 블럭은 직진하라는 표시지요~ ^^) 전 그런 유도블럭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첫댓글 huhu...님 여행기 넘 재밌네요. 저두 8월 22일경에 후쿠오카에 갈 예정인데 많은 도움 되겠어요. 근데 호케클럽에서 캐널시티까지 넉넉히 도보로 10분이라던데..아니가봐여?
저도 7/16일부터 어제까지(26일까지^^) 여행갔다 왔는데 아쉽게 가마 못봤어요 ㅡㅜ 저도 일본 사람들이 질서 잘 지킨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다 어기고 그러더군요 캐널씨티앞에서 담배꽁초 버리고 발로 비비는것도 봤어여 ㅋㄷ
야찡님... 호케에서 캐널시티까지... 빠른 걸음+길찾는 센스 있으시면 10분 되겠네여... 저는 한참 걸렸는데 길만 잘 찾으면 오래 걸리지 않을거예여...
ㅇㅇ님... 16일에 잠시 스치지 않았을까요~ㅋㅋㅋㅋ 여행 돌아오신지 얼마 안됐는데도 힘이 남으신듯... 전 기절했거든여..ㅋㅋㅋ
와~ 님 여행기 자세하구 넘 좋아욧~!!! 저두 7월 30일에 가는데..도움 진짜 마니 되네용~ 참 버스탈때 천엔짜리 지폐는 교환 몬하나요??
천엔짜리도 교환할 수 있어여... 천엔짜리까지는 되고 오천엔이나 만엔짜린 안된다고 들었슴다... 만약 배타고 가신다면 맥주 한캔 사시는 것도 잔돈 바꾸는 한 방법일듯....^^ 뱅기타도 면세점에서는 어느 나라 돈이든 사용가능해요...
저두 7/4-7/6 2박3일 동안 후쿠오카 갔었는데//캐널시티만 못가봤는데..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니깐 좋네요
색동날개님... 캐널시티에 별로 볼거 없어여... 사진으로만 보셔도 충분할듯...
엉덩이 아저씨 충격입니다-_-;;
저두 그렇게 생각해여... 어찌나 민망하던지...
우회전 신호가 많이 없죠.. 아마 오타 였는듯. ^^
에고에고... 그러네여.. 우회전 신호... 우힛... 오타 이해좀 해주시지.. 고쳐야징... ^^
오타 전부 고쳤어여,,, 네오님 감사... ^^
일본에서 섀시를 보기 힘든건 -_- 지진때문이래요;;
아~ 그렇구나~ 전 집꾸미는거에 별 개념이 없어서 그러는줄 알았어여... 섀시도 없는데 그냥 빨래 막 널구 그런 모습 보면서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여~
유도블럭에 전구가 있는 사진.. 불빛이 있는 블럭을 보니.. 땡땡이 블럭(?)이네요.. 아마도 저시력인들이 불빛을 보고 갈림길(?)을 인식하도록 한 것 같아요.. (참고로 일자 블럭은 직진하라는 표시지요~ ^^) 전 그런 유도블럭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저야 뭐... 신기한거 보고 찍어온거밖에 더있나여... 칭찬해주시니 제가 감사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