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전셋값이 강세다. 전세매물이 워낙 없는 탓도 있지만 방학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몰린 것이 원인이다. 특히 가장 많이 ?h는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9일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내년 3월 개강때까지 전셋값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가 전세수요 부쩍 늘어
서울대생들이 많이 사는 건영아파트 인근 삼성공인에는 전셋집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로 20평형대 아파트를 찾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삼성공인 관계자는 “건영아파트에는 20, 23, 25평형이 있는데 전셋값이 1억2000만∼1억6000만원까지 다양하게 있다”면서 “하지만 수요에 비해 전세매물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대학가 주변도 마찬가지다. 고려대 인근의 재테크공인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면 주로 신입생들 부모들이 많이 찾고 재학생들은 1월에 수요가 몰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래미안안암의 경우 올해 6월 입주한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고대 의대생, 의사가족, 간호사 등이 많이 ?h고 있고 대기수요도 줄을 잇고 있지만 매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외대 인근의 하이츠공인 관계자도 “학생들 수요에도 일반인들까지 가세해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 소진되는 편”이라고 밝혔다.
전셋값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대 인근의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 24평형은 전셋값이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며 관악푸르지오 25평형은 1억4000만∼1억5500만원이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1억3000만원이면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다.
새 아파트인 고려대 인근 래마안안암 24평형은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달한다. 한국외대 인근의 중앙하이츠빌 24평형은 1억1000만∼1억3000만원, 아이파크1차 21평형은 1억500만∼1억2000만원 수준이다.
■건설사, 대학가 주변 분양 서둘러
대학가 주변 전셋집이 품귀현상을 빚자 건설업체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건설은 내년 3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11∼41평형 4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측은 “용두제5지구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아직 분양가와 평형별 가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국외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이 인근에 있기 때문에 소형평형의 경우 학생들의 수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동대문구 이문동에는 KCC건설이 30평형대를 주력으로 한 107가구, 금호건설이 24, 33평형 166가구를 내년 초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연세대, 서강대, 이대 등으로 통학이 가능한 마포구에는 이수브라운스톤 290가구(24∼42평형), 한강밤섬자이 488가구(33∼51평형), 쌍용스윗닷홈2차 635가구(25∼45가구) 등이 내년 상반기에 분양된다.
고려대와 가까운 성북구 하월곡동에는 24∼41평형 대우푸르지오 695가구가 내년 분양을 준비중이다.
건설업체들은 학생과 일반인들 모두를 실수요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평형도 소형에서 대형평형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학생들 대부분 깨긋하고 편리한 아파트나 원룸주택을 선호해 대학가 주변 임대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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