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윤사모) 회원들을 사무실로 따로 불러 민주평통 자문위원에 윤사모 회원들을 많이 중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석 사무처장이 '친 윤석열'의 민주평통을 만들려 한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석동현 사무처장은 지난 10월 29일 윤사모 회원들이 민주평통 사무처장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 민주평통 자문위원에 윤사모 회원들을 많이 등용하겠다고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질문에 "그런 취지로 이야기했다. 두루 (자문위원으로)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민주평통을 '친윤' 단체로 구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석 사무처장은 "그렇지 않다. 균형있게 위원을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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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사무처장은 지난 10월 14일 취임식에서 자문위원들을 현 정부의 기조와 맞는 인물들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몇몇 분과위원장들은 석 사무처장 취임 이후 민주평통으로부터 계속 자리를 유지할 것이냐는 연락을 받았고, 이 때문에 일부는 스스로 분과위원장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여기에 석 사무처장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을 비롯해 지난 11월14일~16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로 열린 '2022KOREAPEACECONFERENCE'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 경위조사를 실시하면서,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1)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2) 한반도 영구 평화를 위한 로드맵 작성 (3) 미국과 북한에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4)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을 골자로 미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 (HR3446)을 지지하고 보다 많은 미 의원들에게 공동 발의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여기에는 브래드 셔먼,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등 미 연방의원 12명, 김경협·임종성·김민철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 대한민국 국회의원 3명 등 한미 정계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과 맞지 않는 행사였기 때문에 조사를 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힘든 대목이다.
첫댓글 윤씨 친목질로 다 해처먹긔 개검에서 하던 조작질로 사람 하나 골로 보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