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의 집(본인의 세컨드 하우스)과 전라남도 순천시의 집을 집교환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작년 여수 엑스포에 다녀 오면서 순천은 잠만 자고 와서 아쉬웠는데
집교환 집이 순천이어서 좋았습니다. 그 유명한 순천만을 보고 싶었거든요
전남 순천시의 유명한 곳을 검색하니 순천만 외에도
낙안읍성 토성안, 남도 삼백리길, 와온해변 일몰, 드라마 세트장, 남제골 벽화마을, 송광사, 선암사 등이 있습니다.
여행을 숨가쁘게 다니는 걸 싫어해서 이번에는 순천만과 드라마 세트장만 보고 왔습니다.
갈대가 가장 아름다울 가을에 또 한 번 올 기회를 만들 요량으로요 .
다음에 내려오면 가을의 순천만과 우리나라 3보 사찰 중 한 곳인 송광사를 느끼고 오렵니다.
제주도 집 외에도 용인의 민속촌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도 깨끗이 치워서 집교환하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다 치워야 하는데 .... 과연 가능할지.....
아래는 아이들 사진입니다.
1. 순천만 자연의 소리 체험관에서 소리를 들어보고 재미있어하는 사진입니다.
2. 순천만 안의 정채봉 문학관 오세암 포스트 앞에서. 딸이 초1 때 오세암 만화 영화를 보고
엄청 슬퍼하며 울었답니다. 생각지 못한 정채봉 문학관이 있어 반가왔어요.
3. 드라마 세트장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4.남편이 언덕 위에 먼저 올라가 서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초등학교 때 주말의 명화에서
보았던 50년대 영화 ‘모정’의 한 장면 같아서 찍었습니다.
(여주인공 제니퍼 존스가 한국전쟁 기자로 갔다가 죽은 윌리엄 홀덴을 그리워하며, 언덕 위의 그의 모습을 떠 올리는 장면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으로 그 장면 보니 언덕도 옆 나무도 크게 비슷하지 않네요. 기억의 오류였네요. 그 언덕의 사진은 저렇게 풍성한 나무가 아니었는데 ..
다만 남편이 윌리엄 홀덴과 제법 닮았다는 걸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좀 퍼진 윌리엄 홀덴)
여행은 떠날 만 한 것 같아요..
남편이 갑자기 추억의 영화의 주인공으로 보이기도 하는.. 기쁨이 생기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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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너무 부럽네요.
저도 집 교환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결사반대해서 포기했습니다.
저보고 이상하대요. (어떻게 생판 남인 사람하고 집을 교환하냐고) ㅋㅋㅋ
남편이 옳다고 봅니다. 순수한 뜻은 좋지만 100번좋아도 한번 사고나면 너무 위험한선택이네요.
내 제주도 집은 현재 빈 집이구요. 내가 민속촌 옆 용인 아파트 집교환한다고 해도 우리집은 귀중품이 없어요. 있다면 디카와 책 정도? 디카 같은 귀중품은 차에 싣고 가면 되지요. 그 외 텔레비젼 냉장고 컴퓨터 이런 거 밖에 안 남지 않나요? 그 외 책이 많은데 책은 다 읽은 거니 필요해서 한 두권 빼가도 난 신경 안 쓸듯...
가져갈 물건 많은 부자는 집교환 못할 듯 해요. 그냥 별 물건 없는 서민들이 할 수 있을 듯
저도 부러워요...부러워도 할수 없는 1인..
가져갈 물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외부인이 올라치면 10박11일을 청소해야되서리~~ㅎㅎㅎㅎ
저도 하고 싶은데 제가 사는곳은 별 볼게 없네요.
우리집은 서울랜드를 걸어 갈 수 있는 곳인데, 다들 에버*드나 롯*월드를 가지 서울랜드는 안오시는거 같아요 ㅎ
아파트도 너무 구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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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울 남편 - 저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어찌 겁이 없냐고.
저는 -솔직히 이런 일로 강도당할꺼라면.
우리가 집 비고 여행갈 때도 강도가 올 확률도 많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사실 훔쳐갈 것도 없는집이지 않냐 했더니
훔쳐갈 것이 없는것 자체가 싫다. ㅋㅋㅋ(남에게 우리집 보여주는 자체가 싫다.)라고 합니다.
언젠간는 남편을 세뇌시켜서 집교환할려구요. ㅋ
뜨사님~~~ 계속 남편을 설득해보셔요ㅎㅎ~~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역이 어디세요?
집교환시 주의할점이나 귀중품은어떻해하시나요?.그리고 안방과 모든방을 오픈해주나요??
나는 제주도 집과 교환했는데 현재 세입자가 나가고 비어져 있었지만..집교환시 방 하나는 중요한 물건 갖다 놓고 잠그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이번에 저와 집교환하신 분은, 부엌에 돈 천원도 올려져 있고 체크카드도 올려져 있고 해서.. 웃었습니다.
내가 한지혜라는 하나의 아이디로 몇 년간 활동했었고 서로 전화번호 주고 받고 통화도 했으니까 믿은 듯 해요. 믿어주신 만큼 원상태 그대로 깨끗이 청소해 해 놓고 왔습니다.
냉장고 김치는 좀 꺼내 먹었다고 고백하고 토마토 사 놓고 왔네요..그랬더니 베란다의 감자와 양파 가져가라고 문자 왔었는데 이미 출발해 버려서 아쉬웠어요...
와...부럽네요. 저도 이런거 해보고싶어요~저 지역은 수원인뎅..관심있는분 없을려나요?ㅎ
덕분에 제주도 여행 잘하고 이제 집에가고있어요. 가을에 오시면 방하나 드릴테니 꼭 연락주세요
까페 가입이 늦어 한지혜님께서 집교환 하셨던 내용을 늦게 보았습니다. 저도 언제부턴가 사용하지 않는 시설과 공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집교환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먼저 실천하는 분이 계시다니 대단하다는 생각 듭니다.
앞으로도 집교환 여행에 대해 많은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신랑을 설득해 꼭 실천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