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에게/손관일
무너진 불빛에서 본 도시
무질서에 대항하는 지성이
회색 도시의 가파른 상승과 추락을 경험한다면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갈라진 심장의 틈바구니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강요받을 것인가,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당한 처우와 개입으로 물거품이 된다면
치열한 눈치와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패배자가 되어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갈 것인가,
낯선 거리를 거니는 이방인의 심장처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도시의 밤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인간성을 배척하며
심장의 뛰는 소리를 듣지 않고
악몽으로 침대의 모서리를 적시는 공포의
아침만이 우리를 반긴다.
이제, 돌아가리라, 심장이 뛰는 소리는
밤의 희망을 노래하는 별이 되리라,
우리의 심장이 연결된 어두운 밤을 위해
우리의 행동이 도시의 불안과 근심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잃어버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심장이 뛰는 거리에서,
밤의 흥분이 지성의 심장을 깨울 수 있을까,
밤의 공포 앞에서, 우리의 심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며 안식의 밤이
우리를 떠나지 않으리,
도시의 불빛은 차가운 벽을 향해 손을 내밀지만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가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자신만을 위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가로막혀
격리된 무덤처럼, 우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제, 서로의 간격을 인정하는 별처럼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해야 한다.
새벽을 믿어주는 태양의 미소처럼,
우리는 믿음의 손을 내밀며
서로의 손을 잡아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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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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