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더워지겠구나’ 싶게 기온이 슬슬 오르고 있습니다.
모두 부상 없이 즐야 하십시오.
‘글러브 길들이기’ 서비스에 관하여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야구공과 글러브를 갖고 논 세월은 긴 편이나 그 길이만큼 많은 글러브를 소유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하드타입 글러브를 선호하면서도 제 것은 다 시간을 들여서 직접 길들여 왔는데, 이제 그럴 시간도 부족하고 열정도 부족합니다(나이 탓이라고 변명하겠습니다 ㅜ.ㅜ;).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길들이기 서비스를 고려했지만, 아래와 같은 의문이 들어서 먼저 여쭤보고자 합니다.
동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보면 대부분의 작업자가 ‘한 칸 반~두 칸 반’ 정도로 작업을 합니다.
저는 (어떤 이유로 인해) ‘네 칸’에 딱 맞춰서 사용하는 것을 선호(고집)합니다.
(이 경우, 사용하다 보면 모양이 '세 칸이나 세 칸 반'으로 변하여 시합 중 등의 글러브를 낀 상태에서 계속 반대 손으로 만져서 모양을 다잡기도 합니다.)
사회인 야구의 경력은 대부분 외야수이지만, 형들하고 공놀이를 한 덕에 어렸을 적부터 경식 공과 각종 글러브를 다 사용했는데, 내외야, 1루 미트 할 것 없이 엄지와 새끼손가락이 딱 붙게 길들이는 것(네 칸)을 선호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보통 외야수가 네 칸에 맞춰서 깊은 볼집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외야수도 있고 네 칸을 선호하는 내야수도 있는 등, 각자 선호하는 것은 정말 다양합니다.)
각설하면,
(직접 이용해 보지 않고) 자료 등으로만 보아 온 바에 따르면, ‘글러브 길들이기’의 작업자들은 제가 선호하는 모양과 무척 다른 방식(한 칸 반~두 칸 반)으로 각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1) 동영상 등으로 볼 수 있는 (작업 시의) 글러브 각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므로, 주문 시 자신이 선호하는 각(네 칸)을 명확하게 전하면 그에 맞춰 작업을 해 준다.
(2) 평소 해 오던 작업 방식으로 손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각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하므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3) 사람에 따라 다르다. 고정된 방식으로만 대응할 수 있는 작업자가 있는가 하면, 주문자의 다양한 요구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작업자가 있다.
(1)~(3)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저는 어깨 슬랩으로 꽤 오랫동안 고생했었는데, 그 시절 (던지지 못해서) 공을 받아 주는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주로 친구나 팀원이 새 글러브를 길들일 때에 제가 그 글러브로 투수의 공을 받아 주었습니다. (포수 미트 외에 다양한 글러브로 다 받아 주었습니다.)
물론 각자 선호하는 글러브 각이 다 달랐지만, 제가 비교적 잘 받아 주는 편이었기 때문에 각자 기본으로 잡아 놓은 볼집으로 받으면서 모양을 잘 만들어 주어서 저를 많이 애용(?)했습니다. ^^;
저는 비록 ‘네 칸’을 선호하지만 ‘두 칸’ 정도로도 잘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길들이기 서비스’를 하는 전문가들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글러브 몇 개를 눈여겨보면서 오래간만에 구입을 생각하고 있어서 신중하게 알아보고 진행하려 합니다.
잘 감안하여 참고할 것이니, 염려 마시고 편하게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여의치 않으면 예전처럼 한 손에 끼고 TV보면서 계속 두드려야죠. ^^; )
* 상기의 내용에 맞춰 이하에 사진으로 보충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말해 두는데, 어떤 각이 나은가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선 '몇 칸'이라는 기준은 단순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세부로 들어가서 따지면 더욱 복잡해지잖아요. & 각자 선호하는 방식이 있고, 위에서 개인적 호불호를 명확하게 밝힌 저 역시 다른 사람의 '다양한 글러브=다양한 각'으로 다양한 캐치볼 체험을 하며 즐겼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도기 님의 영상에서 발췌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선호하지 않는 각입니다. 다른 작업자의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더라도 이런 방향성이 많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제가 선호하는 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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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달라면 해줄겁니다
네, 말씀 고맙습니다. ^^
몇 군데 생각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일단 문의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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