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3일.
갑작스럽게 바다를 보고 싶다는 바람이 불어서
나는 그들과 어울려 새봄을 맞는 울진 바다로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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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활보인 시목이 차로 인구형과 함께 청송으로 가서 서지영님 자매를 모시고 신촌으로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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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천사 조연옥님은 푸른그대 강미경님을 모시고 신촌에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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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목이는 활보도 잘 하지만, 제 스스로 나들이를 좋아하고 사진 찍기도 즐겨서... 함께 다니기에 부담스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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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사람들은 바다를 보기위해 영덕이나 울진 쪽으로 잘 가는데, 오며가며 꼭 신촌 약수탕에 들러 약수 한모금 마시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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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서 울진대게 축제를 하는 바람에 평소에 잘 가던 안동횟집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쁜천사님을 따라 횟집으로 가서 회는 푸짐하게 먹었지만, 그날 대게 축제여도 대게는 먹지 못했다...
그리고 우린 배가 부르니 바다 구경이나 하면 그만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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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등대를 돌아가면 작은 해수욕장 바다가 나오는데... 나는 이 바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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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자주 갔었어도 이날만큼 파도가 세게 몰려오는 건 보지 못했었는데... 인구형은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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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씨는 20대초에 시력을 잃어 순성언니의 도움을 받아 늘 함께 다니시는데...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맘껏 그려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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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를 제대로 느끼려면 부서지는 파도에 바짓가랑이 적시며 뛰어다녀야 하는데... 난 넘어질까봐...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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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트인 바다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그 광경은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트이는 멋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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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오래 있을수 없을만큼 바람도 세고 춥기도 하여 얼릉 차안으로 피신했는데... 저 갈매기만 찍고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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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한마리에 또 한마리가 다가가는 장면을 줌인 하려는데...잘 안된다..그냥 찍자.에잇...쟤들은 좋겠다.
지난 3일날 갑작스런 봄바람을 일으키고 온 분들은 모두 7명이었습니다.
금춘 1번 권오웅, 187번 조연옥, 283번 이인구, 289번 권시목, 305번 서지영, 306번 서순성, 371번 강미경님.
이렇게 3만원씩 회비를 내고 훨훨 날아서 후포에서 회먹고 동해안을 휘둘러 청송으로 가서는
오랜만에 노래방 노래도 불러보고 분식점 참치덧밥도 맛보며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훌쩍 지나가는 하루도 잘만 요리하면 의미깊게 보낼수 있는것 같습니다.
~~★ 이 상 ★~~
카페지기 권오웅이었습니다.♣
첫댓글 시원한 바다와 눈이 즐거운 벗들과 같이 마음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입이 즐거운 시간이 담겨진 사진을 보니 친구는 마음과 눈이 행복 합니다.
가까이 있었다면 옥이도 바로 합류 할 수 있었을텐데...
올여름에는 부산에 가서 이렇게 또 눈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다.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의 사진들이 많네요.
내가 찍은 사진은 좋은 장면이 별로 없다.
푸른그대님이 찍은것은 추억으로 남길만 하다.
아~~아 봄나들이 시원함을 느끼고 갑니다..
예, 일상을 툴툴털고 한바퀴 돌아옴에 봄기운이 한층 안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