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특별기도회 – 2
일시 : 2023. 10. 31. 화
주제 : “감 사”
본문 : 욥기 1 : 13-22
말씀 : 이런 감사, 드릴 수 있을까?
추수감사절 특별기도회 둘째 날을 맞아 우리는 [이런 감사, 드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오늘 성경에 기록된 위대한 인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욥”입니다. 이 욥이란 인물은 모세시대의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욥기1장 1절을 보면 그는 대단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위인전이라 할지라도 역사 이래로 이렇게 대단한 칭찬을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1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욥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대단한 재산을 소유한 부자였습니다. 얼마나 부자였느냐? 그가 갖고 있는 재산만 살펴봐도 양이 7,000마리, 약대가 3,000마리, 소가500겨리, 암나귀가 500마리 있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종을 거느리며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를 “동방 사람 중 가장 큰 자”라고 소개합니다. 저는 특히 약대 3,000이란 말이 마음을 끌게 합니다. 약대는 오늘날의 교통수단입니다. 그러니까 약대 3000마리를 소유했다면 영업용 택시 3000대를 부리며 상업을 했던 사람인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는 “자녀 교육의 성공자”이기도 했습니다. 아들 7명 딸 3명을 슬하에 두고 있었는데 그 자녀들이 아버지가 섬기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녀 10명, 모두를 믿음으로 양육하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이 정도 되니 하나님이 그의 신앙을 인정하고 자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믿음도 좋고 부자도 되는 것,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많은 인물이 그런 복을 누렸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그랬습니다. 또 오늘 본문의 주인공 욥도 그런 복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감사하는 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20절부터 22절을 다 같이 읽어봅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식 10명이 하루 아침에 몰살 당합니다. 엄청난 재산도 다 잃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는 한마디 원망은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욥은 어떤 신앙을 가졌기에 그런 엄청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1. 하나님 절대 주권을 믿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닥친 환란과 고난이 결코 우연히 생긴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모르시고 계신 것도 아닌 하나님의 깊은 뜻과 섭리가 있는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상황을 이해 못 한다고 어찌하여 내게 이런 고난을 주십니까? 하며 원망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임을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어느 것 하나라도 결코 우연히 없이 하나님의 손길로 이루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고난과 역경을 통해 주실 선물이 있기에 하나님을 찬송하며 오히려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믿습니까?
성도 여러분, 코로나19 3년을 거쳤고, 2023년도 1년이 거의 지나가고 있는 오늘, 지난 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려움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때론 왜 하나님은 나를 이토록 힘들게 하시나? 원망이 생기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오늘 이 시간을 허락하셨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무조건 감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 모든 만물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내가 갖고 있는 모 든것이 하나님 것이라고 고백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럴 때 욥의 신앙을 우리도 소유케 되는 것입니다.
2. 빈손 신앙을 가졌습니다.
욥은 고백합니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赤身)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무슨 말입니까? 불교에서 말하는 “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한차원 더 높습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되 주신 분도 하나님이다,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라, 어떻게 되든 하나님이 찬송을 받으세요.” 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빈손 신앙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주신분도 하나님,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 우리는 결국 빈손입니다. 문제는 맡기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잘 사용하다가 가느냐가 문제입니다. 언젠가는 다 그대로 두고 떠날 인생입니다. 죽어서도 가져가고 싶어 관속에 여러 가지 넣고 하지만 그러나 다 헛수고입니다. 죽는 날에는 오직 몸둥아리도 땅에 두고 영혼만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설사 안다 해도 아직은 죽을 때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고 아등바등 움켜잡으며 사는 것입니다.
욥은 재물관, 즉 물질 소유관이 분명하게 정립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은 엄청난 재산을 그에게 맡겼습니다. 그래서 동방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욥을 통해 본 빈손 신앙은 무엇일까요?
1) 내가 가진 것은 다 주님의 것이다.
2) 그 모든 것은 주님이 맡기신 것이다.
3) 주님은 필요해서 우리에게 맡겨 주셨다.
4) 때가 되면 주인이신 하나님은 거두어 가신다.
5) 맡기신 주님은 그 맡은 분량에 대해 계산하실 날이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젠가는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설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신앙만 제대로 세워진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런 욥의 믿음을 소유하기 원합니다. 바라기는 욥은 원래 뛰어난 사람이니 그렇게 할 수 있고 나 같은 사람은 안 돼 하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욥의 고백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