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값 10년만 최대치 하락세…부동산 침체기 본격화
8월 마지막주 전주比 0.24%↓ 2012년 8월이후 10년만 최대
그간 상승 견인했던 서구·유성구도 각각 0.31%·0.30% 하락
금리인상·경기침체우려…부동산침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매매가격지수와 거래량 등 대전의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침체기 전환을 가리키면서 당분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매매가격지수와 거래량 등 대전의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침체기 전환을 가리키면서 당분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24% 하락했다. 이는 2012년 8월 13일(-0.25%)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폭이다. 그간 대전의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도 나란히 0.31%, 0.30%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둔산동 일대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샘머리 2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4일 4억 30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6억 7500만원, 2021년 10월) 대비 2억 4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한마루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101㎡가 역대 최고가인 1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7월 21일 7억원에 거래되면서 약 7개월만에 4억원이 떨어졌다.
대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6.4’로 2014년 3월 10일 ‘84.1’를 기록한 후 8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를,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대전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13일 ‘99’로 기준선인 ‘100’ 아래로 하락한 이후 지난달 22일에는 ‘87.4’로 90대 마저 붕괴됐다. 거래량 마저 역대급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7월 대전 아파트 매매거래는 617건으로 2006년 1월 308건, 2012년 1월 511건, 2013년 1월 569건, 2022년 1월 597건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최저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집값 하방 압력 요인들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져 당분간 집값도 회복세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적인 요인과 함께 갑작스런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전의 경우 올해부터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났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가격 하락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첫댓글 좋은 정보 되시길...
아마도 이번에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 되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내년 이어 내후년 전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답니다.
앞으로 계속 하락폭이 커질 것 같습니다만,,,
지금 현재 금리인상과 초인플레이 및 대외무역수지 적자행진 등으로 인한 국가 경기침체의 지속에 대한 우려로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시장상황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대전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깊은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답니다.
대전지역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집값 하방 압력 요인들로 인해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져 당분간 대전지역 집값도 회복세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심리적 분위기가 하락으로 갈 것이란 우려감이 팽배해진 것이라는거죠. 그동안 급등했고 현재 경제적 여건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이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런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여튼간에 지금도 여전히(!)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거래 절벽과 집값 하락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전과 세종시 집값 하락세가 중심지역에서 시작하여 이젠 모든 전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고 특히, 갭투자가 많았던 세종시 등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심지역에서 하락장세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들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책적인 변수는 별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가장 중요한 요인인 금리 인상인데, 금리 인상이 진정됐다는 신호와 더불어 허수인 거품이 껴있던 집값이 빠질 만큼 빠졌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지리라 봅니다.
유익한 의견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급급매물이 아닌 실거래시 이상 정상가의 90% 이하로는 안 떨어질겁니다, 고가의 아파트라면 세금 때문에 급급매로 가격을 20-30%까지 낮출 수는 있겠죠. 그러나 중저가가 대부분인 대전지역이나 세종시에서는 급급매물이 없을 뿐더러 있어도 최저 80% 이하로는 안 떨어집니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거품이 더 빠져야 하며 앞으로 더 떨어질 것 같네요~
하여튼간에 지금처럼 냉각된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상당 기간 얼어붙을 것 같습니다.
거품 더 빠져야 합니다. 아직 멀었구요,,,
유익한 정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지금 대전지역 집값의 흐름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단기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분위기는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정확한 판단은 안 서지만 우크라이나사태나 코로나19상황 지속여부 맟 우리나라 무역적자상황의 호전 등 여러가지 외적 환경여건이나 그와 관련한 금리인상 지속 등도 우리 부동산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이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상황이 바뀌진 않을 것입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의한 이자 부담 가중 및 주택 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여러가지 외부 요인등으로 인해 움직임은 갈수록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와 매매시장 냉각으로 인한 거리시장 실종으로 실수요자들에 의한 급매물 확대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낙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내후년 정도까지는 관조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