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분들이 삼국지를 읽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대부분 이문열평전이 아닐까..-_-;;)
지금가지의 대부분의 삼국지가 유비위주의 저술이었다면
창천항로는 악인으로만 평가받는 조조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간다는 자체에서 큰 매력을 나타냅니다
일본의 명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의 대표작인
라쇼몽(나생문)은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점을 보여주면서 같은 사건이라 할지라도
개개인의 이해관계나 가치관등에 의해 얼마나 다르게
평가되어질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설삼국지와 창천항로는
시점의 위치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삼국지는 진수라는 사람이 쓴 역사서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서를 남송시대의 나관중이라는
사람이 소설로 옮기면서 다분히 감정적으로
(남송에서는 남쪽으로 쫓겨난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며
촉을 정통으로 여기고 조조를 멸시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논의의 중심엔 당시의 저명한 학자 주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비는 선하고 조조는 악하다라는 식의 저술을 하게됩니다.
이와같은 저술때문에 조조는 후세에 계속 악인이라는 오명을 듣고있습니다.
어느시점에서 객관적인 사실은 바라보았느냐에 따라서
모든 판단들은 바뀐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한사람의 업적자체를 폄하하여서는 안되는것이죠...
조조가 진정 악인이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겠지만
그가 펼친 둔전제나 여러가지 훌륭한 통치수단들은
마땅히 그에 맞는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책 창천항로에서는 지금껏 악인으로만 평가받아온
조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되어지네여
삼국지를 읽어보신 분이나 아직 못읽어보신 분들 모두에게
이 만화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여~~(만화책이라 다가가기도 쉽습니다)
단 만화가 18세이상이라 조금 안타까운면이..유비중심의 삼국지를
읽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시사점이 될수 있을 것 같은데...
한 시점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다양한 시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데에 더욱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어집니다~~
첫댓글 봐야되겠다 +ㅁ+
저도 강추~전에 이문열의 삼국지 읽었었는데 창천항로를 읽고나니 그동안의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확바뀌는^^; 새로운 느낌이었구요..전 이거 읽고난후 소설삼국지 다시 읽습니다~^^
캬.. 역시 좋은 만화책은 다들 보는구나..ㅎㅎ 뒷부분이 매우 기대 되는 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