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걸 어떡해 - 이장희 작사.곡, 노래
김세환
좋은 걸 어떡해
그녀가
좋은걸
누가 뭐라 해도
좋은 걸
어떡해
말로는 곤란해
설명할 수
없어
그냥 네가 좋아
이게 사랑일거야
눈 감으면 떠오르고
꿈을 꾸면
나타나고
안 보면 보고 싶고
헤어지기
싫어지네
좋은 걸 어떡해
그녀가
좋은걸
누가 뭐라 해도
좋은 걸
어떡해
좋은 걸 어떡해
그녀가
좋은걸
누가 뭐라 해도
좋은 걸
어떡해
눈 감으면 떠오르고
꿈을 꾸면
나타나고
안 보면 보고 싶고
헤어지기
싫어지네
말로는 곤란해
설명할 수
없어
그냥 네가 좋아
아마 이게
사랑일거야
아마 이게
사랑일거야 아마 이게
사랑일거야
대학시절 아침에
눈을 떴다.
한참 연애에 빠져
있던 시절.
밤새 그녀만
생각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이 노래가 입에서
자연적으로 흘러 나왔다.
그러다가 부엌에
계시던 어머니에게 된통 혼났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연애질만 하고 다닌다고..
이 노래 말고도
김세환이 부르는 달콤한 노래들을 부를 때마다
어머니에게 늘
혼났다.
말을 해도 좋을까
사랑하고 있다고..(고백)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껄 (사랑하는 마음)
이건 이런 것이고
저건 저런 것이다 암만 얘기해도 전혀 듣지 않네 (화가 났을까)
어머니가 보기에 참
답답한 아들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저런 놈을 비싼
학비 대고 공부시키는 것이 아깝다고..
노래라는
것.
내가 남에게 말하기
힘든 것들을 대신해 주는 좋은 도구다.
내 속에 있는
감정들을 마치 내 것이 아닌 양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해 주는 좋은 도구다.
다른 사람이 들어도
그게 내 마음인지
그냥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인지 모르니
굳이 내 마음이
이렇다 하고 인정안해도 되는 것이 노래다.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와 잠시 여행을 떠났는데
아내가 내게 하는
말이..
결혼 때 내
친구들이 아내에게
'3개월이상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단다.
그런 내가
자기랑 30년을 같이 살아주니 고맙다고..
내가
그랬었던가?
그게 젊음
아닐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날 때는 눈감으면 떠 오르고 안보면 보고 싶고
안보면 보고 싶고
헤어지기 싫어지는 것.
그런 것이 사랑의
감정 아닐까?
아마 사랑을 하게
되면 모든 말을 노래로 표현해도 남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노래들이
있을 것 같다.
아니, 인간의 감정
모든 것을 노래로 다 할 수 있겠지.
그런 감정들이
무디어 지기 시작하는 중년이 되면
대개 표현을 하지
않고 산다.
그냥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러고 보니 그런
노래 가사도 있다.
'눈 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앞으로 내 감정을
얘기하고 싶을 때는 노래를 들려줄까?
그냥 흥얼거리는
것이 내 마음이라고 눈치 채 버려 겸연쩍으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오래 전 돌아가신
어머니는 알고 계실까?
내가 그런 감성으로
이제껏 즐겁게 살고
그런 노래 부르며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