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꽃잎으로 덮인 가로수길이 마치 오늘을 시작하는 나에게 펼쳐진 레드카펫처럼 느껴진다. 해라님을 모신 자동차가 6호선 응암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가는 동안에 불광천 가로수에 심어 놓은 벚꽃이 만개하여 ‘좋은 여행’을 응원하는 듯하다.
해라님은 “주변에서 불광천 벚꽃이 환상적이라고 이야기하던데,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고 하신다. 일직선으로 아름드리 펼쳐진 벚꽃, 꽃잎 하나하나를 더욱 선명하게 그려내려는 듯 햇살은 밝고, 더욱 따스하게 느껴지는 일요일이다.
10시 20분, 아직 출발시간까지 10분이나 남았으나, 오늘의 참석인원이 모두 모였다고 생각되어 출발하려는데, ‘정회순’님의 마곡나루역에 오셨다는 연락으로 다시 회차하면서 6명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막힘없이 질주하는 공항고속도로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적당한 차들이 같이 달리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에 춥지도 않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간만의 좋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온 듯싶다.
무의도는 영종도의 남서쪽에 위치하는 섬으로 2020년에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관광지로 크게 떠올랐다. 특히 국사봉, 호롱곡산 및 하나개해수욕장, 실미해수욕장 등이 있어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소무의도는 무의도의 남쪽에 위치하는 작은 섬으로 2011년 아치형 교각이 준공되면서 주민의 왕래가 가능해졌다. 차량 통행을 할 수 없는 다리를 걸으면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감상할 수 있기에 바다 체험과 트레킹을 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코모님의 점심 추천 메뉴로 ‘서대구이’는 새로운 맛이다. 구이라기보다는 생선튀김인 듯싶은데, 적당히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살이 부드럽고 신선한 맛이 괜찮았다. 한창 배가 고팠던 터라 1인 2마리(?)를 정신없이 먹다가 보니, 음... 와사비(?) 간장이 없었던 듯싶다. 생선구이는 와사비 간장을 찍어 먹었던 습관이 있어서 왠지 허전한 생선구이가 아니었는가 생각된다.
국희님은 “울왕리 해수욕장은 연인과 와야 한다.” 하시는데, 이미 변해버린 해수욕장을 보시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셨을까? 과거 어느 시점에서 왔었던 듯싶은 해수욕장은 동일한 이름 말고는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새로운 장소가 되어버렸다. 텐트를 치고 노닐었던 촌스러운 분위기의 해수욕장은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 희미하게 잊혀가는 기억의 한 편인 듯싶다.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알려진 ‘Caffe Ora’는 높은 층고의 철골콘크리트 양식으로 서쪽 전면을 창으로 하여 일몰을 볼 수 있도록 구조되었다. 해수욕장을 함께 거닐다가 이곳에 와서 붉게 타오르는 일몰을 감상하고 건너편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최고의 휴양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국희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이러한 뜻이 아닐까 싶다. ^^.
* 참석인원: 6인
- 코스모스 (님)
- 해라 (님)
- 유진장 (님)
- 정회순 (님)
- 국희 (님)
- 흙사랑
* 입금: 212,000원
- 6인(인솔자 포함) * 27,000원 = 162,000원
- 기름값(해라님 단독): 50,000원
* 지출: 213,000원
- 마시안생선구이전문점: 118,000원
- 카페오라: 39,000원
- 차량 운행(기름값): 50,000원
- 회비(입금 예정): 6,000원
첫댓글 힘든 운전 맡아 해 주시고..
총무까지 기꺼이 해 주시니 흙사랑님은 크린의 보배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목요연하게 하루 일정을 한눈에 알수있는 명품후기 짱입니다~
운전에 총무역활까지 수고하셨습니다.
흙사랑대장님 감사합니다~
흙사랑님 잘도 쓰셨네요
총무역할 재발견 입니다
너무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호호님,
국민은행으로 6,000원 입금하였습니다.
네 수고많으셨습니다
글솜씨가 소설작가처럼
멋지게 잘쓰셨네요^^
종일 여기저기 운전하시느라
수고많으셨고 총무일까지
너무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