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하루였지만 해당 인천개농장건이 나름대로 해결된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인 날이었습니다.
개농장 피학대동물의 피난권? 인천 남동구청을 방문, 개농장 개들의 지옥같은 환경(물과 먹이 미제공포함)과 질병방치는 명백한 동물학대이므로 동물보호법규정에 의거, 잠시라도 격리 시킬것을 요구하였으나 끝내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최초이자 최후의 만찬? 고미순님, 권현주님께서 챙겨오신 먹을것과 물을 정말 격렬하게 먹던 개농장 15마리의 개들, 개농장주인은 이 개들을 모두, 다음날 다른 곳으로 팔아넘긴다고 했습니다.
이들에게 오늘 우리가 챙겨준 물과 제대로된 밥은 마지막이 되는것일까.. 이렇게 제대로 챙겨먹은 것도 처음일텐데..최초이자 최후의 만찬이 되는것인가.. 조마조마한 상황에 가슴은 타들어가고..우리 눈앞에 있는 이 아이들이..저 지옥같은 환경하게 서글피 살아가던 아이들이 잔인하게 죽어갈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썩는 것같았습니다..
매입하여 구조할수 밖에 없었던 현실 인천남동구청에 요구한 피학대동물의 격리조치, 피난권요구는 완전히 무시당했습니다. 그렇다면 개농장주인을 만나 매입이던 뭐든 직접 담판하겠으니.. 개농장주인을 부를것을 지역경제과직원에게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무시당했습니다. 저렇게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있을수 있느냐고..어차피 팔려고 계획했던 것인데.. 우리에게 파는것이 왜 불가한것인지.. 아무리 항변해도.. 본인들은 방법이 없다며 냉당하게 돌아서려던 지역경제과분들이 사실은 많이 미웠습니다. (해결되었으니 이제 원망의 소리는 하지 않으려 하지만..그당시 마음은 그정도로 원망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의 생사가 돈 백만원으로 좌우되는 현실. 이런 현실이 너무도 싫습니다. 돈 백만원으로 아이들이 죽느냐 마느냐가 결정되었습니다. 가여운 생명들을 돈으로만 거래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웠지만 이 아이들 죽어가는것을 그냥 보고있을수만은 없기에.. 돈으로라도 아이들을 구조하여야만 했습니다. 개농장은 월요일 철거됩니다. 해당 개농장은 월요일 구청에서 철거한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개농장 주인은 다시는 개농장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구조된 개들은 성견 7마리, 자견8마리입니다. 어제 급히 구조된 개들을 옮길곳이 없어 인천수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계양구 수의사회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로 개들을 잠시 옮긴 상황입니다.
개들이 뜬장에서 끌려나올때.. 비록 지옥같은 뜬장이었지만..그 곳을 나가면 죽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인지.. 개들이 뜬장에서 나오지 않으려 혼신을 다해 버티던 모습과..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던 모습에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개농장 개들이 저렇게 처절하게 끌려나오는구나..우리가 보고 있었기에 끌려나오던 아이들에게 구타는 없었겠지만..개농장의 개들은 처절하게 버티다가 무자비하게 맞으면서 끌려나오겠지..
죽음직전에 병원으로 옮겨진..죽은 형제의 시신을 깨우던 어린 누렁이 아래 개농장 사진 중 죽은 형제의 시신을 발로 깨우던 어린 누렁이..개농장에 갔을때 뜬장에 죽은 듯 누워있었습니다. 하지만 숨이 겨우 붙어있었고, 어제밤 늦게 강남구 삼성동의 마이펫하우스 동물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고 현재 입원중입니다. 마이펫 하우스 동물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 어린누렁이 두마리 병원이동 어린 누렁이 두마리도 질병과 영양실조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이펫하우스동물병원에서 흔쾌히 아이들을 데려오라고 허락해주셨습니다. 아이들 이동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천수의사회 계양구 보호소에서 삼성동 마이펫하우스동물병원으로 어린 누렁이 두마리 이동을 도와주십시요.
2. 매입비 후원 백만원의 매입비를 지불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 가여운 아이들 죽어가는 것을 알고도.. 돈이 없어..보호할곳이 없어..눈감고 외면할수 없었습니다. 매입비를 후원해주십시요. 도와주십시요. 동학방은 늘재정적으로 어려워 백만원이라는 금액도 부담스럽지 않을수없습니다.
국민은행 512601-01-127574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3. 아이들 보호공간이 필요합니다. 성견7마리, 자견7마리를 4월 20일내로 인천시 수의사회에서 데려와야합니다. 양주쉼터는 이미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 보호공간이 필요합니다. 양주쉼터 증축공사를 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 보호할수있는 곳을 알아봐주십시요.. 지옥같은 뜬장에서 가여이 지내던 아이들..땅을 밟고 맘껏 뛰어노는 모습을 볼수있기를..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셨기에 인천개농장 폐쇄와 아이들 구조를 이뤄낼수있었습니다.관심가져주시고 도움주신 많은 회원, 비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고생많이 하신 든든한 우리 회원님들 고미순님, 권현주님,박선희님 감사합니다. 동물농장 김재원피디님, 예송피디님 감사합니다. 인천시 수의사회에도 감사드립니다. 마이펫 하우스동물병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인천 남동구청 직원분들도 앞으로는 동물의 보호를 위해 더 애쓰실것으로 믿고.. 어제 고생많으셨습니다..
어휴, 일단 아이들을 구조하고 저 생지옥이 사라진다니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생각보다 빨리 구조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 아직 몇몇 문제가 남아있네요 ㅠㅠ 그래 동물농장에서 촬영한것 같으니 방송된다면 도움의 손길 얻기가 조금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네요 .. 모두 수고하셨어요 !
첫댓글 에휴.... 모두들 고생많이하시고.. 이렇게 아무힘도 안되는 제가 참 죄송스러워지네요....
아이들 사진 보니 정말 슬퍼요..여러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 사람..다신 이런 생지옥같은 개농장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너무너무 좋은소식입니다..물론 이런 개지옥이 우리나라에 한두군데가 아니겠지만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힘을합쳐 없애다보면 언젠가 개지옥들은 다 사라지겠지요...사지에서 살아나온 15마리의 앞으로의 견생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어휴, 일단 아이들을 구조하고 저 생지옥이 사라진다니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생각보다 빨리 구조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 아직 몇몇 문제가 남아있네요 ㅠㅠ 그래 동물농장에서 촬영한것 같으니 방송된다면 도움의 손길 얻기가 조금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네요 .. 모두 수고하셨어요 !
이곳이 혹시 동부교육청앞, 만수고등학교 옆에 위치한 곳인가요 9100번을 타고 지나면서 보니 비닐하우스()같아보이는 구조물이 장막은 걷어졌고 비어있는 나무우리들이 보이던데요...근처의 다른 검은 비닐하우스들도 예사롭게 안 보여지더군요...혹시나 하는 생각에...에유
어유 정말 ㅠㅠ 너무 슬프네요 왜 개는 먹고 지랄들인지...어유 진짜,,개고기 먹는 인간들 사라지지 않는 이상 개지옥은 계속되겠죠? 법으로 정말 금지해야돼!!!
아..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 너무 오랜만이네요^^ 고생많이 하셨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정말 감사드려요..아가들 표정이...ㅠㅠ 우리나라에 있는 이상한 곳들 다 없어졋으면 좋겠어요..당연히 우리 애기들은 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요..
미안해 아가들아 못도와 줘서 미안해..
감사합니다 서명으로나 민원으로 힘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이럴때 작지만 큰 힘이 된 게 정말 감사하고 기쁘네요 애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매입비에도 힘을 실어 주셨으면 합니다
좋은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