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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3박 4일간 광주전남에서 개최되는 6.15민족통일대축전의 부문별 상봉행사가 야외에서 대중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6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6.15민족통일대축전 세부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열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 교육 등 5개 분야의 상봉행사를 현장에서 진행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 상봉
각 부문 대중들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가능한 '대중들과 호흡하는 공간'에서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 부문별 상봉행사가 예정된 15일,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노동 상봉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한국노총 노인철 대외협력국장은 '행사가 진행되는 1시간 30분 내지 2시간 동안 기계를 세울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만약 광주공장 부문행사 개최가 성사된다면 광주공장 근로자 3000명과 양대노총 행사참가자까지 5000여명이 참석하는 큰 행사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대표연설, 문화제, 기념식과 대동놀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6.15북측위원회 노동분과위원회(위원장 렴순길) 10여명이 참석한다.
농민들은 모내기 현장, 청년학생은 전남대에서
농민본부는 광주 광산구 일대에서 논에서 북측 농민분과위원회(위원장 강창욱)와 함께 모내기 행사를 갖는다. 모내기 행사에는 남북 대표자들이 참석하며 5000여명이 참석하는 부문행사는 인근 유원지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15남측위 농민본부 강민수 사무처장은 '작년의 경우 실내에서 제한된 인원이 행사를 했지만 남북 농민간 교류와 협력이 일상화 되면서 각 부문 마당들이 독자적인 내용을 채워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청년학생본부는 대중적 상봉행사의 전형을 만든다는 데 초점을 두어 6.15북측위 청년학생분과위원회(위원장 김경호)와 함께 광주 전남대학교 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하는 상봉모임을 개최한다.
문성순 6.15남측위 청년학생본부 집행위원장은 '광주라는 특성을 살려 5월과 통일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남북공동수업 참관
교육본부는 광주 모 학교에서 남북공동수업 참관 행사를 갖는다. 상봉모임도 해당 학교의 강당에서 열 예정이다. 수업에는 6.15공동수업자료집와 동영상이 사용된다.
남북 공동수업은 6.15남측위 교육본부와 6.15북측위 교육분과위원회와의 합의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17일 남과 북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남측에서의 첫 시범수업은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문정중학교에서 실시됐다.
여성본부는 광주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여성상봉행사를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으나 6.15북측위 여성분과위원회가 야외 행사를 꺼려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손미희 여성본부 집행위원장은 '5.31지방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압승으로 북측이 6.15세력들의 힘이 약화된 게 아닐까 우려하면서 야외행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상봉모임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남북 대표단의 연설, 환영행사, 민족춤패 '출'과 노래패 '청보리 사랑의 공연이 펼쳐진다.
경비행기시험축하비행 군사보장 문제로 취소
한편,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시도되는 6.15 6주년 기념 민간 경비행기의 군사분계선 종단 계획은 남측 조종사의 북측지역 출입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4월 27일 개성에서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 공동위원장 회의를 갖고 남측의 민간 경비행기가 평양을 출발, 군사분계선(MDL)상공을 넘어 남녘으로 내려오는 경비행기시험축하비행에 합의한 바 있다.
6.15남측위원회 이재규 부대변인은 '남북 군부끼리 만나야 되는데, 군사접촉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으며 경비행기시험축하비행은 북측에서 먼저 제안했던 거라 남측에서 (군사접촉을) 먼저 제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측 민단 내부사정으로 불참
해외 측 150여명 참석도 불투명해졌다. 6.15해외측위원회는 100여명을 참석시키기로 하되 가능한 남북에 맞춰 50여명을 더 모은다는 방침이었지만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의 불참 선언으로 대표단 인원은 100여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15민족통일대축전에는 민단 일부가 참관단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참관단 참석마저 어려울 듯 보인다.
민단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과 역사적 화해를 선언했지만 일각에서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곽동의 상임고문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6.15해외측위원회의 일원으로 민단이 참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해 지난 1일 중행집행위원회를 열어 결국 6.15민족대축전 불참을 확정했다.
민단은 6.15해외측위원회가 결성될 당시에도 1970년 군사독재시절 민단과 격렬하게 대립한 한통련의 곽 고문을 문제 삼아 위원회 결합을 거부한 바 있다.
구 전남도청 앞 야외행사 난항
15일 광주 구 전남도청 앞(금남로) 6.15 6주년 기념 축하공연도 정부가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행사 준비에 난항이 발생하고 있지만 12일부터 손님을 맞는 광주는 6.15민족통일대축전 준비로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6.15해외측위원회 유럽위원회는 12일 이전에 광주에 들어올 예정이며 일본과 미주는 13일 경, 중국.러시아위원회는 북측과 함께 14일경 광주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참관지역은 목포 유달산과 광주학생운동기념탑 두 곳으로 정해졌다. 6.15해외측위원회의 숙소는 광주시내 호텔 '프라도'로, 북측위원회의 숙소는 '무등파크'가 될 예정이다.
<6.15민족통일대축전 일정> |
① 북측대표단 도착 o 일시 : 6월 14일(수) 오전 11시 o 장소 : 광주공항(서해직항로) * 해외대표단의 경우는 별도 환영단 운영
②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o 일시 : 6월 14일(수) 오후 4시~5시 o 장소 : 5.18국립묘지 o 규모 : 북측대표단 60명(*해외측 별도 참배)
③ 개막식 및 개막축하공연 o 일시 : 6월 14일(수) 오후 7시~9시 30분 o 장소 : 광주월드컵경기장 o 규모 : 남, 북, 해외대표단 및 일반시민 등 o 주요내용 : 개막사(백낙청 상임대표), 축하연설(남측당국대표, 북측당국대표, 해외위원장), 경축공연 : 남측대중문화예술인 등, 북측공연(전자악단, 통일주제가요, 계몽기가요, 민요 등), 해외측공연(전문예술단 20여명 공연), 공연순서(해외-북측-남측)
④ 6.15민족통일대축전 환영연회 o 일시 : 6월 14일(수) 오후 10시~11시 30분 o 장소 : 김대중컨벤션센터 o 주요내용 : 환영사, 답사, 연회예술공연 등
⑤ 6.15공동선언실천민족통일대회 o 일시 : 6월 15일(목) 오전 10시~11시 o 장소 :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o 주요내용 : 대표연설(남, 북, 해외 각 1명, 공동위원장), 각계층연설(5분이내, 남, 북, 해외 각 1인), 공동호소문 낭독(남, 북, 해외 각 1인)
⑥ 조선화의 거장 - 북측의 인민예술가 '정창모 미술전'개막식 o 일시 : 6월 15일(목) 오전 11시~11시 30분 o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2층 상설전시장 o 주최 : 6.15남측위원회, 북측위원회 o 주관 : 만수기획(남측), 민족화해협의회(북측) o 작품 : 정창모선생 작품 60여점 전시 o 주요내용 : 개막연설(남측, 북측 문화예술단체 대표자), 테이프커팅 등
⑦ 공동위원장 회의 및 부문상봉행사 o 일시 : 6월 15일(목) 오후 3시~5시 o 장소 : 공동위원장회의(숙소) / 각 부문별 상봉장소 이동 o 부문상봉모임 단위 : 부문상봉모임 대상과 형식을 논의해야 함.
⑧ 6.15공동선언발표 6주년 기념 축하공연 o 일시 : 6월 15일(목) 오후 7시~9시 30분 o 내용 : 남측공연 / 북측공연
⑨ 6.15공동선언발표 6주년 기념 축하연회 o 일시 : 6월 15일(목) 오후 10시~12시 o 장소 : 무등파크(예정)
⑩ 체육오락경기 및 폐막식 o 일시 : 6월 16일(금) 오전 10시~11시 30분 o 장소 : 광주 염주체육관 o 종목(총 6종목) : 북측 3종목, 남측 3종목 o 팀명칭 : 우리팀 / 하나팀 *복장과 진행을 위한 필요기재 등은 남측에서 준비 o 폐막식 : 폐막사, 폐막연설
⑪ 참관행사 o 일시 : 6월 16일(금) 오후 3시 o 참관장소 : 목포 유달산
⑫ 6.15공동선언발표 6주년 기념 축하공연 o 일시 : 6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9시 o 장소 : 전남도청(목포) 만남의 광장(예정) o 내용 : (도립국악원 공연 예정), 축하공연(북측-통일음악단) o 규모 : 남, 북, 해외대표단 및 전남도민 등
⑬ 환송연회 o 일시 : 6월 16일(금) 오후 9시 30분~11시 o 장소 : 신안비치호텔 o 참가 : 북측대표단, 전라남도, 남측의전실무대표단 등
⑭ 참관행사 o 일시 : 6월 17일(토) 오전 10시~11시 30분 o 장소(광주지역) :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등
⑮ 북측대표단 출국 o 일시 : 6월 17일(토) 오후 4시 o 장소 : 광주공항
(자료출처 = 6.15남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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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15 통일가족 골든벨을 울려라"에 우리 아들과 나가서 3등 먹었어요^^
축하합니다.
스타가 우리회원이라니 싸인 받아야 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