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남북도 무등산 자락의 순흥안씨 공적비 영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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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증심사 입구 오른쪽에 순흥안씨 영사제라는 공적비가 있다.

【순흥안씨】 시조 자미의 세 아들 영유(永儒:一派) ·영린(永麟:二派) ·영화(永和:三派)를 파조로 하는 3파로 대별된다. 안씨의 역사상 대표적 인물이며 주자학(朱子學)의 태두인 향(珦)은 1파인 영유의 손자이다. 그는 고려 원종 때 문과에 급제, 도첨의중찬(都僉議中贊)을 역임했는데 중국에서 쓰는 서적을 도입하여 후진을 양성하는 등 유학(儒學)의 진흥에 힘썼다. 그의 아들이 찬성(贊成) 우기(于器), 손자가 정당문학(政堂文學) 목(牧)이며, 증손대에서 원숭(元崇) ·원형(元衡) ·원린(元璘)의 3형제가 있는데 맏이 원숭은 순흥안씨로 이어지고, 둘째 원형은 신죽산으로 갈렸으며, 셋째 원린은 탐진안씨로 분적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헌에는 탐진안씨의 시조가 고려 공민왕 때 무장으로 평장사(平章事)를 지낸 우(祐)로 되어 있고, 전공총랑(典工摠郞)인 덕린(德麟)을 파조로 하는 또 다른 파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순흥안씨의 시조는 자미(子美)이다. 신호위 상호군(군대 최고 지휘관)에 임명됐던 자미는 당시 순흥현에 정착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이후 자미는 추밀공 영유, 별장공 영린, 교서공 영화 3형제를 두게 되고 이들은 각각 순흥안씨의 1파(영유), 2파(영린), 3파(영화)의 파조가 된다.

이후 순흥안씨는 3형제를 주축으로 총 22개의 파로 분파되게 된다. 영유의 1파는 크게 14개의 파로 나눠진다. 구를 파조로 하는 참찬공파, 경을 파조로 하는 찬성공파, 수를 파조로 하는 직장공파, 리를 파조로 하는 서파공파, 종례를 파조로 하는 감찰공파, 종의를 파조로 하는 첨추공파, 종렴을 파조로 하는 도정공파, 종신을 파조로 하는 참판공파등으로 나뉜다.
2파는 처를 파조로 하는 안원군파, 준을 파조로 하는 충정공파, 천봉을 파조로 하는 의랑공파, 천보를 파조로 하는 소의공파로 나눠지고 3파는 축을 파조로 하는 문정공파, 집을 파조로 하는 제주공파, 을수를 파조로 하는 중랑장공파, 득인을 파조로 하는 검교공파로 나뉜다.

안씨의 대표적인 인물로 향을 꼽는다. 1파의 파조인 영유의 손자 향은 고려 원종때 문과에 급제해 도첨의중찬등의 벼슬에 올랐다. 향은 중국에서 성리학을 배워 고려에 전파한 인물이다. 고려시대에는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조선시대에는 국가이념으로 삼았을 정도로 향의 위치는 높다고 볼 수 있다.
향의 후손으로는 세조때 문과에 급제해 지돈령부사(정2품 벼슬)를 지낸 침, 성종때 문과에 급제해 좌의정에 오른 당, 중종때 문과에 급제해 좌의정에 오른 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파 영린의 후손으로는 문개가 있다. 문개는 고려 충숙왕때 충절을 바친 공으로 1등공신이 돼 순흥부원군의 호를 받았다. 또 충혜왕때에는 과거시험관인 지공거를 맡으면서 공명한 선출로 임금으로부터 옥대를 하사받기도 했다.

3파 후손으로는 원나라 제과에 급제한 축이 있다. 축은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했고 순흥의 자연경관을 노래한 죽계별곡을 지었고 관동와주라는 문집을 남겼다. 또 3파에는 고려말의 명신으로 춘추관 감사가 된 축, 대제학을 지낸 보 등이 순흥안씨를 빛낸 인물들이다. 근대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였던 안창호선생등이 순흥안씨를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관내에서 생활하는 순흥안씨는 대부분 경을 파조로 하는 찬성공파의 후손들이 차지한다. 경의 아들중 다섯째아들인 인후는 병조판서와 충청병마절도사를 지내게 된다.
인후의 아들인 공은 충청관찰사를 지내다 조광조의 난을 계기로 광주로 내려오게 된다. 공은 광주에서 생활하면서 관직을 버리고 후진 양성에 힘 쓰게 된다. 이에 지금도 광주 운림동 영사제등의 제각에서 매년 후손들이 선조의 공을 기리면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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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형님께서 찿아주신 자료 입니다 순흥안씨인 저보다 순훙안씨에 관심이 더 많으신 형님덕에 민족의 명산 무등산에 이런 귀한 자료가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시간나면 형님과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