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妖精)
요정은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묘사되지만, 이것은 후대에 들어 요정이 의인화된 것이다. 옛날의 요정들은 상당수가 자연의 이런저런 특성들이 마구 뒤섞인 듯한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요정의 성격
엘프는 예외지만 대개 요정은 양심이나 절조(節操)가 없고 장난기가 있어, 인간에게서 친절한 대접을 받으면 거창하게 답례하지만 조금이라도 푸대접을 받으면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보복을 한다. 때때로 인간의 아기와 못생긴 자신의 아기를 바꾸어 놓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요정의 아기의 발에 기름을 바르고 천정에 매단 다음 아래에서 불을 피우게 되면 마지못해 훔쳐갔던 아기를 돌려준다고도 한다. 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보름달이 뜬 날이면 여럿이 모여 동그라미 모양으로 돌면서 춤을 춘다. 이때 실수로라도 인간이 이 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사람은 마법에 걸리게 된다고 한다. 히스풀의 줄기, 사슴과 산양의 젖, 보리, 밀 등이 그들의 주식이다.
동양의 요정은 실제론 요정이라고 하기보단 정령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대개 동양의 요정은 식물의 정령이다. 난이나 대나무, 국화, 또 베트남의 전설에 나오는 착한 벼의 정령 등등으로 모두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다. 그 외에도 동양에는 여러가지 무생물들의 요정들이 믿어졌다. 동양의 요정은 인간에게 호의적이며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또한 서양의 요정과는 달리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윤리관과 흡사한 윤리관을 가지고 있다.
동양에서의 요괴는 반드시 악한 존재를 뜻하지는 않는다. 가령 아주 유명한 동양요괴인 구미호도 실제론 어진 왕도정치가 이루어질 때 나타난다고 하는 존재였다. 말하자면 요정은 어떤 금수에 깃든 영혼 그 자체가 인간등의 형태로 나타난 것을 말한다. 대체로 움직일 수 없는 나무, 풀, 꽃, 그 외 여러 무생물들의 화신으로 잘 나타난다. 말하자면 애니미즘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반면 요괴는 어떤 동물이나 식물 등 살아있는 존재가 신통력을 가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앞에 말한 구미호와 같은 선한 존재도 있지만 반면 악한 존재들도 상당히 많다.
천사와 요정의 관계
일반적으로 히브리의 종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어지는 메소포타미아와 히타이트의 종교에서 모든 주신(主神)들은 그를 따르는 종속적인 봉사자인 수칼루(sukkallu)와 보좌를 떠받드는 존재인 구잘루(guzalu)의 두 가지 요정을 부리고 있다. 한편 이러한 모습들은 고대의 궁정과 행정부의 구성을 본받아 지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니까 sukkallu는 메소포타미아의 세속적인 문서들에서 잘 나오는 일종의 '집행관' 또는 '관리'라는 뜻의 단어다. guzalu는 차가 바자(Chagar Bazar) 지방에서 발굴된 설형문자의 서판에서 일종의 '궁정관리'로 언급되어 있다.
한편 이 지방의 여신 '아낫'에게는 말(mhr)이라는 시중꾼 요정이 있다. 이 mhr이란 단어도 셈 어로 시중꾼을 뜻한다. 이들은 그리이스 신화의 님프류의 요정들과 동일한 존재이며, 히브리 종교의 '천사'의 기원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역시 신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세라핌과 케루빔이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에서는 세라핌은 여섯 날개가 달렸고 양손에 뱀을 쥐고 있는 악마같은 모습의 생명채로 신을 대신하여 신에게 대항하는 자를 불로 다스린다고 한다. 한편 케루빔은 날개가 달린 스핑크스의 모양을 닮은 생명체로 생명의 나무를 지키거나 신의 옥좌를 떠받드는 존재로 나온다. 이들은 히브리 신화로 전달되어 치품천사인 세라핌과 지품천사인 케루빔으로 바뀌었다. 즉 종합해서 말하자면 히브리의 천사도 요정에서 파생된 한 존재 혹은 요정의 한 종류라는 것이다.
요정의 기원
스코틀랜드의 목사이며 게일어 학자인 로버트 커크는 그의 저서 "비밀스런 영국 연방(Secret Commonwealth)"에서 요정을 "인간과 천사 의 중간적 존재"로 설명했다. 또 콘월의 옛 전설인 'The Fairy Dwellings of Selena Moor'에는 요정들이란 죽은 사람들이라고 본명히 언급되어 있다. 이 요정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관한 이론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애니미즘 사상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즉, 자연과 접해 살면서 자연에 경외심을 가지게 된 나머지, 마력을 가진 어떤 존재가 그들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두번째로는 여러가지 유럽의 민간신앙의 신들이 기독교 하에서 탄압받아 요정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러한 요정으로는 아일랜드의 '디오이네 시드헤'와 웨일즈의 '트와이라이스 테그'등이 있다.
요정의 특성
요정은 앞서 말한 로버트 커크의 '인간과 천사의 중간 존재'라는 어구가 말해주듯이 인간보다 좀 더 뛰어난 존재다. 따라서 요정은 인간보다 훨씬 많은 수명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인간과는 달리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곧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들은 주술에 능하며 사람 눈에 보이지 않게 자신을 감출 수도 있고 모습과 크기를 바꿀 수도 있고 사람에게 마법을 걸 수도 있다.
이들의 크기와 모양은 각기 다양해서 스코틀란드의 트롤은 키가 대략 5-7미터 가량인 반면 스프라이트라고도 불리우는 꽃의 요정 데번은 약 12㎝정도다. 그런가 하면 틸베리의 게르마스가 쓴 책에는 불과 8㎝밖에 안되는 '포튜니스'란 요정도 나온다. 분명 이들은 서양 사람들에게 공포 혹은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그래서 그 시대의 사람들은 요정을 'goodfellow'나 'kind people'등으로 완곡하게 부르기도 했다. 즉, 이들을 그대로 부르는 것은 일종의 금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들은 치유의 능력을 가졌고, 또 환상과 저주를 잘 다루었읍니다. 때때로 인간과 결혼하기도 했는데, 특히 여자 요정의 경우 상당히 까다로와 인간 남편이 어떤 약속을 어기는 경우 그날로 결혼 생활은 끝나 버리고 만다.
우리나라도 이런 이야기가 많다. 동양에서는 요정들이 절대적인 존재에 복종하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 중요한 점이 있는 데, 즉 이들의 이름은 보통의 말 훨씬 이상의 힘을 지닌다는 거다. 이 점은 악마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이 이름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그 자신의 진실된 이름을 말하는 거다. 이 이름을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그 요정은 그대로 그 사람의 종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요정들은 일반적으로 "쇠붙이"를 무서워 한다. 갓 태어난 아기의 바구니 속에 철제품을 놓거나 난로의 부지깽이를 위에 놓는 것은 아기가 세례를 받을 때까지 요정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였다. 덴마크의 어부는 배 밑바닥에 칼을 하나 놓는데, 이것은 강의 고블린으로부터 해를 입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요정과 악마
천사는 요정에게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그럼 악마는 어떨까. 파우스트에 보면 메피스토펠레스의 대사 중에 이러한 것이 있다. '저는 부정하는 정령입니다.......'. 그 밖에도 여러 악마를 기술해놓은 문서들을 보면 악마에게서 요정과 흡사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 런가 하면 꿈의 악마인 써큐버스의 경우 때때로 요정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걸로 악마도 역시 요정에서 파생되어 나온 존재이거나 또는 요정의 한 부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명한 요정들
잘 알려진 요정으로는 그리이스 신화의 님프, 라틴어의 파툼(Fatum, 운명의 여신)에서 유래된 영국의 페어리나 프랑스의 페(fee'), 페르시아의 신화에 나오는 여신과 같이 아름다운 페리(pe-ri), 슬라브의 흉악한 바바 자가(baba jaga), 스칸디나비아의 바위보다 더 단단한 거인 트롤 등이 있다.
그 외에 집안일을 도와주기도 해서 사람들과도 친한 세 난장이 요정들, 영국의 로빈 굿펠로(Robin good-fellow)와 스코틀랜드의 브라우니(brownie), 독일의 못생기기로 유명한 난장이 코볼트(kobold)가 있다.
파우스트에 보면 코볼트와 동격인 요정으로 잉크부스(incubus)가 나온다.
콘월지방에 산다는 난장이 픽시(pixie)는 악의는 없지만 꽤나 짖궂은 장난을 치기 좋아한다. 보통 뾰족한 빨간 모자에 푸른 옷을 입고 둥근 눈과 귀를 가진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그 지방 사람들은 이 요정을 세례를 받기 전에 죽은 갓난아기의 영혼이라고 믿고 있다.
아일랜드의 레프리콘(Leprechaun)이 있다. 전에 이녀석이 나오는 영화가 개봉된 적이 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사람에게 전혀 해꼬지하지 않는 아주 온순한 요정으로, 땅굴속에 숨어 살면서 언제나 한쪽 구두만을 만들고 있다. 또 식사를 대접해준 구둣방노부부를 위해 한밤 중에 동료들과 함께 구두를 만들어 주었던 난장이가 레프리콘이다.
역시 아일랜드에 사는 밴쉬도 유명하다. 머리를 길게 기르고 푸른 옷에 회색 망토를 입은 창백한 여성 모습으로 나타난다. 죽음을 미리 경고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여정(女精)은 그 울음소리만으로도 상당히 기분 나쁜 존재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밴쉬가 직접 해꼬지하는 일은 없으니 악한 요정만은 아닌게 확실하다.
또 역시 아일랜드에는 '라낭쉬'라는 요정도 있다. 매우 아름다우며 그 때문에 자기에게 매혹된 남자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실제론 이 요정은 시인이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요정이다.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아홉 뮤즈들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윌 오 더 위스프(Will-o'-the-wisp)는 아일랜드에서 늪의 정령이다. 일종의 도깨비불처럼 밤이 되면 약한 빛을 깜박거리며 사람을 바닥이 없는 늪으로 끌어들여 죽인다.
또 역시 잘 알려져있는 요정으로 그렘린이 있다. 요정치고는 그 기원이 상당히 늦다. 제 1차 세계대전 때부터 이들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주로 성층권에 살면서 비행기의 날개를 부러뜨려 추락시키는 등의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악한 요정이다.
이란에는 페리스(Peris)라는 난장이 요정이 있다. 이 난장이는 향기를 먹고 산다고 한다.
캐나다 남동부의 노바스코시아에 사는 마이막 인디언은 위글돔 무치키크(wigguldaum-moochkik, 아주 작은 사람)라는 난장이 요정을 알고 있었다.
스칸디나비아의 트롤(troll)은 산길에서 다리를 지킨다. 그들은 사람이 요금을 지불하거나 수수께끼의 답을 맞추지 않으면 통과시켜 주지 않았다.
러시아 인들은 도모보이(domovoy)라는 요정을 알고 있고 있었는데, 이들은 가정에서 심부름을 한다고 한다.
아라비아 인들은 진(Jinn)을 믿었다. 진은 인간, 천사, 동물, 괴물 등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은 불에서 생겨났다고 하며 기분이 좋을 때에는 무척 친절하지만 비위가 상하면 아주 무서웠다. 반면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우선 울티마 1의 매뉴얼에 나와 있는 그렘린은 트롤과 리저드 맨을 합성한 성격을 가진 그렘린은 다양한 입맛을 가진 지하 생물이다. 그들의 취미는 부주의한 여행객들에게 접근해서 음식을 훔친다. 많은 모험가들이 이 괴상한 생물 때문에 소사리아의 지하에서 굶어 죽었다.
또, 드워프도 요정의 일종이다. 이들은 북유럽신화에선 손기술이 뛰어나 무엇이든지 잘 만드는 재주꾼으로 나온다.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에선 부지런한 광산의 노동자들로 나온다. J.R.R.톨킨의 소설 "반지 이야기"에선 훌륭한 나뭇꾼이면서 동시에 용맹스런 전사로 등장한다. 긴 수염과(여자들도 수염이 난다) 작으면서도 단단한 몸집, 그리고 대단한 먹성이 바로 드워프의 특징이다.
보통 많은 분들이 엘프(elf)를 '일본에서 태어난 요정의 변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 엘프는 테이블 보드 롤플레잉이 막 생겨난 그 즈음부터 있었다. 당시에는 일본엔 아직 이러한 것은 없었으니 엘프를 알지도 못했다.
엘프는 일반적으로 '귀가 길고 키는 사람만큼, 또는 약간 더 작거나 크다. 아름다우며 현명하고 수명이 매우 길다. 마법에 아주 뛰어 나나 대신에 체력이 다른 종족에 비해 뒤떨어진다. 대신 도약력이 세고 민첩하다. 이들은 때때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으며 자연의 정령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이들은 또한 같은 요정에 속하는 드워프와 상당히 사이가 나쁜데 그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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