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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아~♬]

떠나자! 나는 해변의 '오드리 헵번'

	밑단으로 갈수록 치마폭이 넓어지는 플래어 스커트에는 흰색 민소매 상의가 제격이다.-/ 사진·자료제공=(주)세아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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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이 기대되는 휴가. 각 가정마다 지금쯤은 휴가계획을 이미 세워 놓았거나 결정단계에 있을 것이다. 남은 것은 휴양지에서 멋쟁이로 변신하고픈 마음. 휴가지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편안하고 시원한 옷차림이 제격이다. 흔히 3~4일 정도 휴가를 떠나면 대부분의 짐이 옷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나 코디만 잘 맞추면 가방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올 여름에는 노출패션 럭셔리룩 마린룩 하와이안패션 등 유행경향이 다양하다.




#이런 패션에는 이런 코디를

▲노출패션 = 상의는 양쪽 어깨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홀터넥이나 한쪽 어깨만 드러나는 언밸런스 스타일의 오블리크톱, 가슴 부위만 살짝 가리는 탱크톱이 유행한다. 이런 상의에는 무릎까지 오는 버뮤다팬츠나 짧은 핫팬츠로 코디하면 세련돼 보인다.

특히 올해는 속옷을 겉옷처럼 입는 란제리룩이 유행하고 있는데 레이스로 장식된 톱 위에 보색을 하나 더 겹쳐 입고 하의로 팬티 바로 아래에서 끝나는 마이크로 핫팬츠, 운동복처럼 헐렁한 트레이닝 숏팬츠, 끈이 달린 스트링 팬츠 등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입으면 섹시미를 연출할 수 있다.

노출패션에는 분홍 노랑 연두 등 파스텔 컬러와 꽃무늬 문양 등 화려한 게 제격이다.

▲럭셔리룩 =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헵번과 같이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은 리조트로 휴가를 떠날 때 적당하다. 럭셔리패션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연출에 초점을 맞춰야지 너무 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밑단으로 치마폭이 넓어지는 플레어 스커트에는 흰색 민소매 상의가, 로맨틱한 H라인 원피스에는 단순한 카디건이,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시가렛 팬츠에는 면이나 마 셔츠가 어울린다. 이렇게 코디한 후 창이 넓은 모자를 쓰면 럭셔리룩이 완성된다.

▲마린룩 = 마린룩은 해군의 군복이나 선원의 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스타일. 흰색과 파란색의 스트라이프(줄무늬)로 대변되는 마린룩은 올 여름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감색 하늘색 핑크색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마린룩을 입을 때는 반드시 흰색 바지나 스커트를 입어야 시원하고 경쾌해 보인다.

	셔츠와 버뮤다팬츠 코디와 해군복을 연상시키는 마린룩

저녁이 되면 날씨가 조금 쌀쌀해질 수 있다. 이런 때를 대비해 네이비색 카디건과 그 속에 같은 톤의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하의로 흰색 면스커트나 바지로 코디하면 멋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와이안 패션 = 화려한 꽃이나 잎이 크게 프린트된 원피스나 하와이안 셔츠는 해안가에서 가장 잘 어울린다.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이 주를 이루는데 티셔츠도 셔츠와 같은 톤의 색상을 입고 단추를 채우지 않는 것이 멋스럽다.

하와이안 셔츠는 깔끔한 핫팬츠와 챙넓은 밀짚모자와 코디를 하면 알맞다. 살이 있는 체형은 잔무늬를, 마른 체형은 큰무늬를 고르고 색상을 다르게 연출해 커플룩으로 맞추면 세련돼 보인다.

단, 꽃무늬는 너무 화려하기 때문에 한 아이템만 꽃무늬로 연출하고 나머지 옷은 동일한 색상의 무늬 없는 종류로 코디하는 것이 적당하다.





#액세서리와 메이크업

동그란 캔디볼로 장식된 귀고리나 목걸이를 착용해 바비인형 같이 어려보이면서 톡톡 튀는 스타일로 코디하는 것이 올 여름 피서지의 유행경향이다.

컬러는 노랑과 핑크, 연두와 노랑처럼 대비되게 연출하면 몸매와 얼굴에 관계없이 시선을 모으기 마련이다. 여기에 뒷부분이 그물 모양으로 된 시원한 트러커 모자에 예술적인 일러스트가 가미된 가방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금상첨화.

메이크업은 블루나 핑크 아이섀도로 시원하게 연출하고 립스틱은 누드톤으로 바른다. 단, 강렬한 컬러의 립스틱을 원한다면 아이 메이크업이나 피부톤은 시원한 누드톤으로 발라야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