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ㅎㅎㅎ
담장기와를 완성하다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담장의 기와가 안팍으로 대칭 배열되다가 서로 만나는 지점이 생기는데, 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기와들이 스케치업 담장구현 최고의 난이도 같습니다. 어떤 분은 여와를 4분원이라고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요. 담장에 여와가 단순한 4분원만 들어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여와 A와 B가 180도 좌우 대칭이고, A와 B를 기와로 이으려면 중간에 60도 각도의 여와 3개가 들어갑니다. A와 B가 완벽한 대칭이 되려면 4번째 놓이는 B가 다시한번 60도 각도로 틀어져 놓여야 하는데요. 중간에 들어가는 3개의 여와는 귀를 깍아내야 하는데요. 무조건 깍아서 될 일이 아니고, 기와 자체가 원뿔형태인 상태야 한다는 겁니다.
그냥 보통의 여와는 원통형의 일부지만 60도 틀어지는 여와는 원뿔형의 일부여야 된다는거죠. 그런데 틈새가 벌어진 경우는 기와 앞부분이 보이므로 60도 각을 주지 않은 모양이 보입니다. 반면에 틈새가 거의 없는 경우는 기와 형태를 파악할 수가 없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이런 원뿔형태여야 틈새없이 시공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것은 검색을 해봐도 나오질 않는군요. 사진들을 참조해 보면 시공자마다 다르게 틈이 있고 없고 차이가 있네요. 기왕이면 틈새가 없는 것이 완성도가 높겠지요. 조상님들은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들을 하셨는지 놀랍습니다.^^
스케치업으로 시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