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돌석
용창선
호랑이 등뼈 같은 동해안 백두대간
얽힌 능선 험한 골짝 빽빽한 숲 지나면
장군의 모시 옷자락 바람결에 보이려나
백 년 시간 거슬러 월송정越松亭 가는 길
헐벗고 주린 몸이 내달리던 한겨울에도
가슴 속 뜨거운 불길, 저녁놀로 타오른다
날랜 장군 의병 모아 양반 상민 아우르고
신출귀물 작전으로 왜놈들 몰아내니
돌격대 가는 곳마다 박수갈채 뜨겁다
눌곡訥谷 육촌 김상열 집 독주로 잠에 빠져
도끼날에 죽은 장군, 눈 부릅뜬 북두칠성
쓸쓸한 생가 걸으며 의병의 길을 묻다
《문학청춘》2023.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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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감상
신돌석 / 용창선
임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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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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