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몇번 웃으셨나요? 피곤을 잊게 해주며, 만나는 모든 이를 웃게 해주는 신기한 버스가 있습니다. 매해 12월, 충남 천안시에는 큰 눈, 빨간 코와 형형색색 빛을 내는 전구 등으로 안팎을 꾸민 버스 한대가 시내를 누빕니다. 루돌프의 빨간 코, 손잡이에 걸린 크리스마스 장식들, 흘러나오는 캐럴, 사탕이 가득 담긴 선물 바구니까지 바로 ‘산타버스’로 천안종합터미널을 출발해 광덕사를 오가는 600번 버스입니다.
산타버스는 27년 무사고 최영형 기사님이 승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산타 모자 하나 쓰고 시작했어요. 20여년 전인가. 승객한테 친절하게 인사하고 선물도 주고 좋잖아요.” 4년 전부터는 버스 회사의 도움을 받아 전구까지 장식하면서 지금의 산타버스가 됐습니다. 운행 중간 짬이 날 땐 크리스마스 장식을 다시 손보느라 바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2005년 어린이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 버스에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했습니다. 승객들의 작은 마음이 십시일반 모였고 17년 동안 2500만원 이상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또한 기사님은 직접 정미한 쌀을 함께 기부합니다.
“손님들이 `와'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때문에 계속하는 거 같아요. 얼마나 좋아요. 손님과 같이 사진도 찍고, 돈하고 바꿀 수 없어요. 그런 행복한 표정이 다 마음의 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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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형 산타버스 기사가 지난 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신부동 공영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운행을 시작하기 전 크리스마스 장식을 정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최영형 산타버스 기사가 공영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산타버스를 찾은 어린이와 사진을 찍고 있다. 백소아 기자
첫댓글 힝ㅠㅠㅠㅠ 일상속의 이런 즐거움 주셔서 감사하긔
외~~ 타기만해도 너뮤 행복해지겠다긔~~~~~ㅎㅎㅎㅎㅎ
헐 600번 탈 일이 없어서 몰랐긔..
저도 타고싶긔..........ㅠㅠㅠ
천안이라 더 대단하신것 같긔
천안, 평택 이 라인 버스 불친절 장난 아닌데
기사님 복 많이 받으시라긔
기사님 인상도 좋으시고 따슙긔ㅠㅜ
천안갈 일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봤긔!!ㅋㅋㅋ언제 꼭 타보고 싶긔!!
와 고단한 삶에 이벤트같을꺼같긔
타면 기분 좋아질 거 같긔ㅠㅠㅠㅠ
천안 버스 악덕높은데 ㅜㅋㅋ 이런버스 왜 저는 타지도 못한거냐긔 ㅠㅠㅠㅠ
우와 넘 귀여우시긔ㅠㅠㅠ
진짜 이쁘고 화려하게 꾸미셨긔
저도 타고싶내
천안버스 완전 총알택시처럼 다니던데 저런 분도 계시구나..
지나가다 봤긔!! 천안에 저런 버스기사님이시라니ㅠㅠ
사랑과 정성이 없으면 힘든 일이네긔. 정말 감사한 분이긔!
행복하긔ㅠㅠ우왕 ㅠㅠ
ㅠㅠㅠㅠㅠㅠ
600번이면 운행시간도 존트 길긔
넘 좋을 거 같긔ㅠㅠ
우와 멋지신 기사님!!
3번버스는 무슨 딸배 버스버전같긔ㅠ도흙.,
천안 버스 한번 타보고 다신 못타겠던데 ㅠㅠ좋으신기사분도 계시네요
요즘은 600번 모시냐긔 예전에는 1번버스였던 것 같은데ㅋㅋ
천안 도로 위에 도른자들 많은데 무사고 라니 대단하식긔
유퀴즈에도 나오셨던 분 아니긔?? 늘 건강하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긔
우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