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의 일상들 강화도 사찰의 양대 산맥인 전등사와 보문사 해를품은바다 ・ 2022. 10. 5. 1:30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강화도 사찰의 양대 산맥인 전등사와 보문사
올여름부터 작정하고 사찰 투어를 하고 있다.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온 강화도 사찰의 양대 산맥인 보문사와 전등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절집을 좋아해서 여행을 하게 되면 그 지방의 가장 오래된 사찰을 꼭 찾아가는 편인데 강화도의 전등사는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하고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하는데 전등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뜻으로 법맥을 받아 잇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전등사에 들어서니 신록이 우거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절 마당 한가운데 랜드마크인 느티나무는 전등사의 중심처럼 보인다. 전등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오래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등사 둘레길을 걸으면 높은 곳에서 절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의 평안함을 느낀다. 절 구경도 구경이지만 둘레길을 걸으며 느끼는 감동과 평안함으로 꼭 한 바퀴 둘러보게 된다. 둘레길에 있는 나무들을 보는 것도 힐링이 된다. 절집은 나무가 있어야 하지만 오래된 나무가 많을수록 그 역사가 오래된 것을 입증해주고 사찰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며 그 품격을 더해준다. 전등사는 많은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어 흥미로운 사찰이다. 전등사에 많이 알려진 이야기 중 대웅전을 떠받치고 있는 목상상 이야기가 있다. 벌거벗은 여인인 나부상이라고 하는데 대웅전 중수를 맡은 도편수가 달아난 여인에 대한 배신감으로 조각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내가 전등사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전등사의 카페인 ‘죽림다원’에 가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물론 법당에서 느끼는 신심과 부처님의 가피로 이 모든 것이 좋을 테지만 ‘죽림다원’ 마당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 어느 계절이나 힐링 되며 한결 여유 있는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는 충전이 되기 때문이다.
전등사를 나와 석모 대교를 건너 숨겨진 보물 같은 섬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로 갔다. 해마다 일 년 등을 달고 가족 기도를 올리는 절이라 일 년에 여러 번 찾아오는 절이기도 하다. 열심히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기도 성취의 도량이라 108배를 하고 정성스럽게 적어간 기도 발원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했다 관세음보살 정근도 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수 관음 도량이다. 창건 당시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사라고 하였으나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보문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일주문을 들어와 언덕길을 오르면 입구에 있는 오백 나한 상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오백분의 모습과 표정이 각기 다른 자유분방한 이색적인 모습이다. 보문사는 나한전에서 24시간 스님들의 기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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