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던 관련 자료들이 역시나 날라간 관계로 다시한번 올립니다. 그때 자료에는 동영상 까지
있어서 진짜 리얼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이트 자체가 날아간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그리
인기있는 메이커는 아니지만 마루젠이란 회사는 어느정도 고참급 게이머 혹은 컬렉터들에게는
상당한 평가를 받는 곳이라 볼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M1100같은 물건때문에 그렇다......
라고 볼수 있겠지요.
한마디로 이물건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가장 리얼한 산탄 에어소프트건이라 할수 있습니다.
실총과 동일하게 산탄셀에다가 최대 10발의 비비탄을 일렬로 쭈욱 밀어 넣을수 있으며 이 셀은
실총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장전이 됩니다. 7+1발 까지 장전이 되는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프레임 우측의 장전 손잡이를 당겨서 일발 장전, 방아쇠를 당기면 엄청난 소음과 강력한 블로우백
이 느껴지면서 비비탄이 팍......퍼져 나갑니다. 탄피는 2~3m쯤 튀어
나가는데 반자동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구석에서 연사로 펑펑펑펑 당기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 지는 정도가 됩니다.
고정식 홉업을 장착하고 있는데 셀하나에 비비탄 한발만 장전해서 사격하면 정동건을 능가하는
파워와 사정거리가 나옵니다만 산탄총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산탄효과이겠지요. 10발 모두 채우고
발사하면 코앞에 탄이 거꾸러 진다는 소리가 있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10발 모두 채우고 일반 가스로도
30미터 정도의 사거리는 나오더군요. 산탄총 답게 거의 탄막이 형성되면서 쭈욱...덩어리채로
날아가게 되는데 장관입니다.
외관또한 거의 만점에 가깝게 잘 만들어 졌는데 이거 가지고 놀다가
마루이의 에어코킹식 산탄총을 보게 되면
정이 뚝뚝 떨어집니다. 장난감--..-- 디테일 뿐 아니라 각 부분의 작동 방식이 실총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지요. 하늘과 땅 차이 정도-..-
일단 총을 들어 보면 상당한 중량감을 느낄수 있는데(근 3키로 정도)
블로우백 작동방식의 총이다
보니 프레임의 경우 외피는(원피스로 만들어져 있어서 상당한 리얼리티를 자랑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짜여져 있는데 내부는 쇳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렐의 경우에도 탄피가 들어가는 부분은
금속파이프로 되어 있으며 총열은 플라스틱 덩어리입니다. 쇠인지 플라스틱 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처리가 잘 되어 있으며 개머리판 부분과 핸드 가드의 경우에도 재질감이 상당히 좋은 플라스틱으로
성형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이총만큼 말썽을 피우는 총도 드문데, 가스누출은 기본이고
탄피가 걸려 버리는 잼같은
경우는 8발중에 심하면 5발 까지 발생을 하게 됩니다. 대개 사용한지
오래된 총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격발 방식또한 욱기는 편인데 일반 블로우백 권총들처럼 스프링의 힘으로
타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아쇠로 직접 가스밸브를 꾸욱 눌러 주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3~4발 정도
연속으로 당기게 되면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방아쇠 압력이 강합니다. 사용하다 보면 밋밋한
사거리(5발 이상 탄피에 장전시)때문에 극악가스로의 유혹에 끌리게
되는데...
극악가스 사용시 발생하게 되는 문제는 너무 장황 하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지 못하겠구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총 내부를 거의 풀커스텀으로 깍아 만들 각오가
되어 있다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총 가지고 사격경기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총은...홍콩의 유명 건샵
덴트리니티의 수석건스미스 클레런스씨는 이렇게 커스텀 했네요.
일단 내외부 전부 풀 메탈 커스텀이며 사용가스 또한 초극악 그린 가스용으로 개조가 되어 있습니다.
비비탄 한발을 장전하고 사격시 1.8j의 파워가 나온다고 하는군요.
(노말 상태에서는 약 0.8~0.9j)
장탄수도 한발 더 늘어서 8+1발이 장전되며 홍콩의 IPSC 경기 방식중 한가지인 3 gun competition
(핸드건, 라이플, 산탄총을 모두 사용하는 경기방식)에 사용되는 총기입니다. 산탄총의 선택인 개인
자유이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종이 바로 마루젠 m1100이라고 하더군요. 연사속도나 재장전
속도에서 가장 유리한 기종이기 때문이겠지요. 실제로 커스텀 내역을
살펴 보면 스피드 로더라 불리우는 커스텀
파트가 장착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일본의 건스미스는 이렇게 사용을 하는군요.
핸드가드 쪽에 라이트를 붙일수 있도록 MP5용 커스텀 핸드 가드를
수정해서 손을 봤구요. 총열 위쪽에는
벤틸레이티드 리브를 자작 식으로 붙여 놓았습니다. 전투적인 인상이
강해졌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탄피받이를 따로 덭붙여서 완벽한
게임용 총기로 변신을 시켜 놓았네요.
비싼 탄피 회수하느라 부산을 떨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재료는 자동차용 간이 휴지통을 약간 손봐서 붙인 것-.-
이총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내부의 가스탱크와 기화실을 별도의 부품으로 싹 갈아치운 총이라는 점입니다.
기화실내부에 소형의 가스 탱크를 따로 집어 넣었다고 합니다. 흠...
뭐 건스미스들의 총이야 그렇다고 치고 일반 노말 총의 분해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알아
보기로 합니다. 사이트 뒤지다가 좋은 자료가 있길래 막퍼왔습니다.
꺄하...
일단계는 당근 가스탱크 분리. 사진상에는 고무 패드가 붙어 있지 않고 있는데 패드 중간 부분을
꾸욱 쥐고 잽싸게 뽑아 내면 됩니다. 뺄때 소리가 꽤 시끄럽죠. 가스탱크를 뽑아 내시면 가스 연결관이
쭈욱 딸려 나오는데 제 기억이 가물가물한 관계로 자세히 설명드리긴
좀 뭣한데 성인이상의 아이큐를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개머리판 쪽 분해는 가능하더군요. 개머리판
본체와 프레임을 잡아주는 긴
나사와 호스를 고정시켜 주는 핀이 보일 겁니다. 잘 뽑아 주세요.
참고로 저 가스 탱크야 말로 가스 누출의 첫번째 공신인데 탱크를 분해해 보시면(나사만 전부 뽑아
주시면 됩니다. 가스 전부 비운뒤 분해하는건 기본이죠. 안그랬다가는 정말로 대형 사고 납니다) 아시겠지만
구조 자체가 극악가스 넣었다가는 작살 나게 생겨 먹었습니다.
다음 단계로 장전 레버의 핀을 빼주어야 합니다. L렌치를 대고 망치로
탁...상당히 타이트 하게 붙어 있는데
차라리 핀분해 후 조그만 나사등으로 대체하는게 나중에 분해조립할때 편하실 겁니다. 레버를 뽑아 주어야
프레임 껍질을 벋길 수가 있거덩요.
고 다음 단계가 아우터 바렐쪽의 육각나사 뽑아내기입니다. 바렐 재질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뽑을때
'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분해해 주세요. 핸드 가드와 아우터 바렐이 세트로 쭈욱 빠져 나갑니다.
사진의 동그란 원에 보이는 핀을 뽑게 되면 트리거 가드까지 쏘옥 빠집니다. 저 트리거 가드가 메탈옵션으로
발매가 되었더군요.
프레임 껍질을 사진 처럼 벋겨 주세요. 방아쇠 부분에 주의해서 돌리면서 쑤욱 뽑아 주시길.
나사....뽑아 주시고(반대편의 너트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바렐을 쭈욱 뽑아 주세요.
사진의 나사도 역시 뽑아 주세요. 그리고 매거진 튜브를 분리해 주세요.
튀어나오는 스프링에 주의하세요.
역시나 표시된 부분의 나사를 뽑아 주세요.
이제 프레임이 양쪽으로 분리가 됩니다. 이때 스프링이 튀어 나가지
않도록 드라이버 따위로 잘 받쳐 주면서
분해해 주세요. 전동건 기어박스 분해시와 비슷한 요령입니다. 방아쇠 분해시에도 스프링이 튀어나오니 눈으로
잘 확인 하면서 분해 하시길...
워낙에 자잘한 부속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분해시에는 방바닥에 달력종이 펴 놓고 작업 하세요. 가스 연결 호스가
투명한 것으로 보이는데 노말호스는 시커먼 색입니다. M1100의 수많은 문제중의 하나가 바로 호스인데 이넘이
자꾸 꼬이거나 뒤틀리곤 합니다. 이총 주인은 동네 철물점에서 구한
물호스라고 합니다. 많이 굴러다니는 물건인것
같으니 쉽게 교체가 가능할 것 같군요.
이물건은 총 덩치 만큼이나 자주 내부 청소해 주고 기름칠 해 줘야 합니다. 청소를 게을리 할 경우 탄피배출에
트러블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탄피의 잼 현상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Shell latch란 부속의 마모 때문입니다.
블로우백 할때 탄피의 림 부분을 잡아 끌어주는 부품인데 에어건인
이상 마모가 심해서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잼 현상이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부품을 따로 구하던지, 아니면
단단한 재질로 깍아서 만드는 방법 외엔
대책이 없습니다.
첫댓글 요놈이 제옆에있네요 -_-;
그런데 Shell latch란부분은 금속으로되어있던데요 마모가잘되나요?
이총하나에 얼마죠?
제가 기억하는 일본 현지가 29800엔입니다만-_-ㆀ 혼자서 1년 넘게 눈독 들였는데 튜닝 실력이 전혀 없어서 못 살 것 같네요. 주위에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 것고 아니고... (가격 부담도 크죠-_-;)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