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주거·비즈니스·휴식을 원스톱으로 내집 같은… 취사·세탁 등 일상생활도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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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장기간 머무는 외국인·바이어들이 가장 고민하는게 있다. 바로 숙박문제. 특급호텔에 머물자니, 비싼 객실료에다 실용성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여관을 전전할 수도 없는 노릇.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비즈니스맨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 고급시설과 저렴한 숙박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
| | 한국에 장기간 머무는 외국인 바이어들이 가장 고민하는 게 있다. 바로 숙박문제. 특급호텔에 머물자니, 비싼 객실료에다 실용성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여관을 전전할 수도 없는 노릇.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비즈니스맨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 고급시설과 저렴한 숙박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레지던스' 한국에서도 급부상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이용이 편리한 숙박시설은 없을까. 요즘 수도권 지역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이하 레지던스)'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레지던스'는 장기 투숙객을 위한 호텔형 주거시설이다. 호텔급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객실료가 매우 저렴하다. 또한 취사·세탁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 '호텔+아파트'형 숙박 시설로 불린다. 특히 레지던스는 호텔과 달리 유흥주점이 없다. 대신 비즈니스홀·피트니스센터·전문식당가 등 업무와 주거생활이 편리해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비즈니스맨들이 선호하고 있다. 호텔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춘 데다가 요리·세탁 등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서비스드란 말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유럽·홍콩·싱가포르 등 외국에서 이미 보편화 돼 있는 레지던스는 '도심 속 고급 콘도'라고 할 수 있다.
◇…'값싸고 편리한 고급 숙박시설'이 구미에 들어선다
1970년대 초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전자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구미'. 국내외 젊은 산업역군들이 모여드는 이곳 구미는 국내 수출의 10%를 차지하며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구미지역에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구미시 원평동에 들어설 '노마드 레지던스(Nomad Residence)'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오는 11월 착공한다. 10월말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노마드 레지던스는 주거·비즈니스·휴식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특히 장기 체류를 하는 외국인들에게 최적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가· 독신자·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도 업무와 주거·휴식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마드 레지던스 수요층은 매우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금오공대·경운대 등 지역 대학에 근무하는 외지교수와 연구원, 국내기업 임직원, 외국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 및 기술자 등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이 구미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주)지엔노마드 위현복 대표는 "외지 근무자 뿐만 아니라 일반 지역 수요자도 1천300명에 달하는 등 새로운 주거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지역 최초 레지던스…구미에 들어서는 이유는
구미는 현재 1·2·3 국가 산업단지와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외국인기업전용단지, 국민임대산업단지로 조성중인 4단지를 포함, 약 750만평의 산업단지가 펼쳐져 있다. 구미에 자리잡은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정기적으로 외지 방문객을 맞이해야 하는 실정. 높은 추세로 증가하는 외국인 방문객에 비해 전문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반면, 보편화된 레지던스 문화를 접해 온 외국 바이어들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호소해왔다. '경비절감' '비즈니스 활성화'를 기치로 내건 노마드 레지던스는 구미 시민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코리아리서치 조미옥 이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레지던스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0%이상이 구미에 레지던스 호텔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구미에 위치한 기업 관계자 중 72.6%가 이용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레지던스 호텔,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
구미역과 IC로부터 5분거리인 노마드 레지던스는 교통여건이 편리해 비즈니스 호텔로도 최적이다. 구미시청·상공회의소·고속버스터미널 등이 호텔로부터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동선을 제공한다. 지상 4층에서 19층에 이르는 노마드 레지던스 객실은 모두 352실 규모이다. 12·13·14·15·26평형 등 5개 타입으로 12~15평형은 원룸형식, 26평은 투룸 형식이다.
하루 최대 수용 규모는 915명. 객실은 호텔식 서비스와 아파트식 주거공간을 합친 새로운 형식이다. 객실마다 두 개의 베드가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도 적당하다.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의 특성을 반영해, 주방 및 욕실 용품도 대여가 가능하다. 장기투숙객에게는 객실 소독 및 월간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룸메이드 청소·모닝콜·인터넷 사용 뿐만 아니라, 별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식사 조리 등 다양한 가사도우미 역할도 제공된다.
비즈니스 시설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지상 1~3층에는 비즈니스홀·피트니스센터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최첨단 프리젠테이션 시스템을 갖춘 비즈니스 센터에는 다양한 규모의 세미나 및 회의실이 갖춰져 투숙객들에게 제공된다. 이곳에는 비서기능이 갖춰진 사무실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단기간 임대 가능한 소형사무실도 용도별로 갖춰져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노마드 레지던스 서비스시스템'. 외국인 바이어가 본국 현지에서 업무를 보듯 획기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먼저, 영어·일어·러시아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 등 6개국 통·번역 시스템이 구축되며, 외국어에 능숙한 직원이 배치돼 업무를 보조해준다. 각 국가별 컴퓨터도 제공된다. 국가별 윈도우가 구축된 객실 컴퓨터와 초고속인터넷이 구비돼 있어 높은 업무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 세계 각국의 뉴스와 드라마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위성 TV채널도 마련된다.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회사 출·퇴근 때 픽업도 해 준다.
피트니스 센터에는 스크린 골프장, 핀란드식 남녀사우나, 헬스기구 등이 구비된다. 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한식·중식·일식·로바다야키 등 전문음식점과 멀티레스토랑, 편의점, 헤어숍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반 시설공간이 마련된다. 지상 20층 커뮤니티홀에는 근사한 옥상정원과 함께 브로이하우스·와인카페 등 일반시민도 이용가능한 시설들이 문을 연다. 지하 1~3층에는 주차장과 세탁실이 들어서며 115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하루 7만7천원에 특 2급 호텔 서비스 즐기세요"
노마드 레지던스 시설은 특 2급 호텔시설이다. 그러나 요금은 호텔의 40% 선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아파트 분양과 같이 객실을 분양받는다. 수익형 부동산인 셈. 호텔에 머무르는 동시에 임대·매매 등 부동산상의 등기 권리를 행사하며 위탁운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도 있다. 위현복 대표는 "투자자가 곧 사용자가 될 수 있는 산업사회의 특성을 반영했다"며 "분양 및 이용에 따른 혜택이 다양하게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기본 평형대인 40.26㎡(12평)을 기업이나 개인이 분양 받아 사용할 경우, 하루 3만3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조식·객실 청소 및 세탁·인터넷·피트니스센터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주말이면 서울 등 고향으로 가는 분양자의 경우, 이용하지 않은 기간을 배당수익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날의 경우 평균 2만원의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다. 각종 세금과 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와는 달리, 레지던스는 운영사가 책임 운영하고 투자자는 배당을 받는 식이다. 분양받지 않고 한달 이상 장기 사용할 시에는 하루 6만6천원에 모든 호텔서비스를 받으면서 이용가능하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일일 객실료는 7만7천원으로 일반 호텔에 비해 50%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053)421-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