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십이야 연극 ＜트랜스 십이야＞ 김지휘-홍휘원-양예승 합세

[김연희(지기)]

연극 <트랜스 십이야>에 배우 김지휘와 홍희원, 그리고 양예승이 합세한다.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원숙한 기교와 깊은 인간의 통찰력, 문학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완벽한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현대에 유행했던 남녀가 뒤바뀐다는 설정, 여자가 남장을 하고 살아가는 드라마, 여장한 남자가 나오는 뮤지컬 등 모두 <십이야>에서 기원했다고 볼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다. 최근 대표작으로는 헐리우드의 로맨틱코미디 <쉬즈 더 맨>을 떠올릴 수 있다.

연극 <트랜스 십이야>는 남녀가 뒤바뀐 상황을 한 차례 더 뒤바꾸어 더 흥미롭게 상황을 각색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하고, 노래와 춤까지 곁들여진 세미 뮤지컬 형태의 극은 쉴 틈 없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2004년 초연되었던 공연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10년 만에 대학로에서 재공연된다. 

김지휘와 홍희원은 각각 봐이크, 올리, 오시아 역할을 맡았다. 원작의 바이올라와 올리비아, 오시노공작의 역할인 셈이다. 특히, 미스코리아 출신 양예승은 <트랜스 십이야>를 통해 첫 연극에 도전한다.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에서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올해의 마지막까지 달리는 <트랜스 십이야>는 인터파크에서 전석 4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