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심에서 한마디. 이것은 매우 개인적인 기준에서 작성한 리스트이다. 베스트 텐 뽑기만큼 스스로의 당파성을 극명히 드러내는 행위도 없다. 그러나 선택과 배제 와중에서의 미묘한 겹침은 엄연히 존재한다.
올해만큼 빈약한 해도 드물었다. 나만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걸 보니 다들 영화가 재미없었나 보다. 그래서 이번엔 베스트 텐을 뽑지 않고 대신 1위만 올려 놓았다.
베스트 10
1. 밥.꽃.양 (라넷)
나머지 무순
킬러들의 수다 (장진)
-장진은 21세기의 이명세가 되는 게 아닐까?
수취인 불명 (김기덕)
트래픽 (스티븐 소더버그)
간장 선생 (이마무라 쇼헤이)
배틀 로얄 (후쿠사쿠 긴지)
무사 (김성수)
-영화는 팀? 그 자체이다.
봄날은 간다 (허진호)
옥천전투 (황철민, 다큐)
소림족구 (주성치)
-주성치는 점점 영화를 잘 찍는다. 내가 만약 영화학을 전공한다면 주성치에 대한 논문을 쓸 것이다.
올해의 조커
애국자 게임 (빨간 눈사람)
소름 (윤종찬)
카오스 (나카다 히데요)
라이방 (장현수)
올해의 실망
꽃섬 (송일곤)
타인의 취향 (아네스 자우이)
브라더 (기타노 다케시)
-기타노는 아직도 죽음 이외의 다른 결말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다른 결말이 가족이라면 끝까지 같이 갈 이유를 모르겠다.
올해 '개인적인' 행운
스타워즈 에피소드 4,5,6 (조지 루카스)
대부 에픽 (코폴라)
엘비라 마디간 (보 비더버그)
천년호 (신상옥)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무삭제판으로 보는 행운을 누리다
붉은 사막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신세기 에반게리온 (안노 히데아키)
협녀 (호금전)
-비디오 출시는 올해 최고의 축복이었음.
엑소시스트 감독판 (윌리엄 프리드킨)
7인의 사무라이 (구로사와 아키라)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코폴라)
-극장 개봉되다!!!
화분 (하길종)
-마지막 20분은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호러하다
노스페라투 더 뱀파이어 (베르너 헤어조크)
외침과 속삭임 (잉그마르 베르히만)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이또한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볼 영화는 없어도 인프라는 확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우묵배미의 사랑 (장선우)
-김홍준의 '장미빛 인생'은 이 영화의 속편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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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시다. ^^*
영화
2001년 '프라이비트' 결산
허니문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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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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