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tu.be/sC_O8fLduXo
남도민요 흥타령(김수연명창)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밑에 술을 빗어놓으니
술익자 국화피자 손님오자 달이 돋네
아이야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보리라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2.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잊는지
울며느끼며 흐르것만 무심타청산이여
잡을줄 제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도느냐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3. 허무한 세상에 음~ 사람을 내일재
웃는길과 우는길은 그 누가 내었던고 뜻이나 일러주오
웃는길 찿으려고 헤매여 왔건마는
웃는길은 영영없고 아미타불 관세음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 불러 이생의 맺힌한을
후생에나 풀어주시리라 염불발원 허여보세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4.만경창파 수라도 음~ 못다 씻은 천고수심
위로주 한잔술로 이제와서 씻었으니
태백이 이름으로 장취불성이 되었네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5.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꿈도 꿈이로다
꿈에나서 꿈에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거냐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6.빗소리도 님의 소리 음~ 바람소리도 님의소리
아침에 까치가 울어대니 행여님이 오시려나
삼경이면 오시려나 고운마음으로 고운님을
기다리건만 고운님은 오지않고 베개머리만 적시네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7.국화야 너는 어이 음~ 삼월동풍 다 보내고
낙목한천 찬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이 너뿐인가 하노라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8. 얄궂은 운명일세 사랑이 뭐길래
원수도 못 보는 눈이라면 차라리 생기지나 말 것을
눈이 멀었다고 사랑조차 멀었든가
춘삼월 봄바람에 백화가 피어나듯
꽃송이마다 벌나비 찿아가듯 사랑은 그님을 찿아
얼기설기 맺으리라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9.아깝다 내청춘 언제다시 올거나
철따라 봄은가고 봄따라 청춘가니
오는 백발을 어찌헐거나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10.지척에 님을두고 보지못하는 이내심정
보고파라 우리님아 안보이니 볼수 없네
자느냐 누었느냐 애타게 불러봐도
무정한 그님은 간곳이 없네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11.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시 올거나
철따라 봄은 가고 봄따라 청춘가니
오는 백발을 어찌할거나
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첫댓글 이분 진짜 가슴이 절절하네요 ...명창답습니다.
뭐 괜히 명창칭호를 받겠습니까만 ...ㅎㅎㅎ~
흥타령이라고 해서 저는 흥겨운 민요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듣고 있자니 가슴한쪽이 저려오도록 애절합니다~
소리로서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울려야 명창인가 봅니다~
그리고 금덩이님~ 보령 어디에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가끔 보령에 출장을 다닙니다!
그렇지요 제목만 보면 누구나 그런줄 알지요. 평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야 흥타령이 여러가지인줄 알지만요 ㅎㅎㅎ~
햐 관심도 없었지만..어릴적에 귀에 익은 노래라서.. 고프고 힘겨운 세월.. 지친 마음을 풀고 래면서 살아온 삶을 자연스럽게 노래한걸..이 곡조에 자신이 신세를 풀어서 노래를 했던것이
금덩이님...이노래를 나는 어려서 부터..어른들이 맨날 모여앉으면 부르고 살던 그 기억이 생생하답니다..
그런데..그때는 무슨 노래인지..
성장하여 어디선가 듣게되고..그노래가 남도민요 이고..남도의 민간들의 입에서 입으로 늘
전해지고
알게 되었답니다...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억이 납니다..어머님이 늘..논일을 할때나..밭일을 하실때... 구슬프게 노래하시면..
울컥해서 목이 메이곤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맨날 듣고 살으셨다면 옛날 생각 나게 마련이지요
더더구나 소리를 주는 사람이 명창이라선지 정말 절절합니다^^
이분 말고 또 한분 계신데 찿아서 올려보겠습니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기가 막힙니다..
타령을 나도 참..좋아했답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다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가슴 깊이 맺힌 한이 절절하고 그 옛날..우리의 선조들도 지금에 우리만큼이나...
말로는 다 못하는 사랑과 한이 절절함을 느껴봅니다...
나이들어 늙었다고 생각조차 늙고 병든게 아닙니다..우리네 조상님들이나..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된답니다..어쩌면 우리들의 요즘 생각이 오히려
가볍고 가치가 덜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감사드립니다..금덩이님
김수현님의
감사합니다
가사가 있어..한귀절를 이 아침에 모처럼 따라서 불러봅니다... 지난 수백년이지난 조상들의 구전 민요지만...
한잔술로 녹아 내린다는 사연입니다..
어쪄면..이리 가슴에 절절하게 와 닿는지..
요즘 세상에 사는 우리들 마음을 울리고도 남습니다...
만경청파..수라도 못다 씻은 천고수심
위로주 한잔 술로 이제와서 씻었으니..
태백이 이름으로 장취불성이 되었다는..
이대목은 가슴에 맺힌 한도
천만금의 돈으로도 풀 수없는 한이...
진정으로 마음에 와 닿으면..한잔 술에 사르르 녹아 내린다는 말입니다.
새내기가 감히댓길을.... 유심조님에 말에 제기억도 살아납니다그려.
그런소리들이 흥타령이고 육자백이 인줄을 이글네야 알았읍니다.
들으면 또듣고 시픈게 나이탓인가요,
어느 귀절 하나하나도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 절절함에 요즘 노래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사드립니다.. 영 없고..아미타불 관세음보살님...지성으로 부르고 불러..염불발월하여 보자..는
느껴보세요..어쩌면 그 먼 옛날에 이렇게도
진한 감동과 메세지를 받는 답니다..
3절에
허무한 세상에..사람을 내일 재 ..
웃는 길과 우는 길을 그 누가 내었던고..그 뜻이나 일러주오.
사람으로 태어나 누구나 웃는 길 찾으려고 헤메어 왔건만은..
웃는 영
이생에 맺힌 한을 후생에나 풀어 주시라
이절절한 마음을
절절한 사연이 마음에서 흘러 나왔을까...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눈이 멀었다고 사랑조차 멀었든가 춘삼월 봄바람에 백화가 피어나듯
꽃송이마다 벌나비 찿아가듯 사랑은 그님을 찿아 얼기설기 맺으리라
===
위 구절도 참 ...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군조상님의 후손들로서 깊은 영혼을 가지고 태어났거든요
일제침략기를 겪으며 민족성이 망가져서 근자에 멍바기같은 영혼이 얕은자들이 태어나기시작 했지만요
그러니깐 외국인들이 놀라는게 그런거지요. 우리 판소리명창들을 보면 일인다역으로서 슈퍼예술맨들이지요
전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소리문화를 가지고 있거든요. 감히 흉내도 못내는 ...소리의 나라 대한조선 ...
절절한 사랑하는 마음을.. 어찌 저렇게 표현을 했을까요..변질되는 가벼운 사람들의 마음이 원망스럽구요..
그래서...우리 민족를 지극히 사랑합니다..
그리고...또
수천년을 전해오는 우리 민족을 더욱더 사랑하는가 봅니다..
수천년 전해오는..그 뿌리가 경이롭구요..
우리 민족은 죽을듯하지만..죽지않고..영원히 살아남을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끈질긴 민족성을 가지고 있어요..그 피속에
우리 민요 속에서..
이런 좋은것을 이제야 발견하고 있답니다..감사합니다..
네..이 대목도..좋습니다.
)
경이면 오시려나..(아침부터 경까지 애타는 그 기다림)
빗소리도 님의 소리
바람소리도 님의 소리..
아침에 까치가 울어대니.
행여 님이 오시려나..(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않은 님
고운 마음으로 고운님을 기다리건만..
고운님은 오지않고..
베개머리만 적신다는...
이사연을..어찌 요즘 사람들이..이해를 하겠는지요..
지고지순한 사랑이 절절한 이 마음을 어찌 요즘세상에 헤아리것는지요..
10절에
허..성화가 났네.. 하는 생각도...
지척에 님을 두고..(정든님이 죽어 무덤속에 묻히는 사연입니다)
보지 못하는 이내 심정..
보고파라 우리님아..안보이니 볼 수 없네.
자느냐..누웠느냐.
애타게 불러 보아도..
무정한 그님은 대답이 없네...
아이고 대고..허
이렇게 살다가 죽는게 우리네 인생이구나...이 민요에서 깨닫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
그리고 우리도..
우리 부모님처럼 늙고 병들어갑니다
회장님 정말 감동입니다 ㅎㅎㅎㅎ~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기가 쉽지않은데 ...
조금만 더 가셔서 흔히 누구나 하게되는 개똥철학(?)을 넘어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ㅎㅎㅎㅎ~
가만히 음미하다 보면... 가락도 좋지만...심취하다보니 그 가사에 사연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그맛이 남다른것을 느낍니다..
살아가는데...심신이 지치고 고
십사분짜리..감동의 드라마 였습니다.타령에 남도 육자배기에..걸죽하고 애절하고..겹기 이를데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저같은 어린녀석들은 모춤을 나르고..
부모님을 비롯한 동네분들게서는 모를 심으셨지요..
못줄잽이 어르신이 압권이었습니다.
이런
그 땐 뭔지도 몰랐지만, 귀에 익은 그 가락들이..
제 생각이지만 어떤 음악도 따라올 수 없는.. 바로 우리 부모님들의 처지와 숙명..
한탄과..자조..체념..수용..표출..발원.. 그리고..삶으로의 승화
노래는 몰라도..가락의 흐름은 느껴집니다.
가사마저..어쩌면 그렇게..가락을 따라 절절한지요..
우연히 들어왔는데..마음을 채우고 갑니다
사실 남도민요에 빠져있다보면 트로트가 시시하게 생각되지요 ^^타령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
그렇게 좋아하는 트로트인데도 말입니다
특히 육자배기나
심야에 홀로 들려서타령을 감상해보는 시간이 나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곤 한답니다..
우리 두곡아우가 이곳을다..음미하고 가셨구만
가락과 가사의 내용이 거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된 가사인데..
거의 100녀에서 300년이 된 노래이니..
여기에 내가 전생을 살다간 그분들의 가슴도 이렇게 깊은 사연을 안고 계셨구나..
하면..기가 막히고 남습니다..
다시 들어도 멋진 이가을의 진한 국화향을 느껴봅니다 은은한 향이 진할까요.. 나이탓 만이 아닌듯
우리 고전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