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2.09시00분-2007.10.14.10시45분 장건석(나노)과 함께 49시간 45분(식사.휴식 포함 )
덕산교-18.5km-밤머리재-8.4km-왕등습지-5.3lm-독바위-6.3km-천왕봉-1.7km-장터목-7.1km-선비샘-6.2km-연하천-9.1km-임걸령-2.7km-노고단-2.3km-성삼재-5.4km-만복대-2.2km-정령치-4.6km-세걸산-5.6km-바래봉-5.1km구인월마을(총계:90.5km)
10월12일(맑음)
09;00 덕산 출발(덕산교와 sk신원주유소 중간지점에서 오르막 시멘트 포장소로가 들머리) 09:25 시무산(11시방향으로 진행 이후 2개의 봉우리를 넘고 세번째봉이 수양산임) 09:50 수양산(503m)2분 내려서면 산판도로.10분후면 개활지 도착 10:25 벌목봉(743m) 10:30 벌목봉 출발 11:30 식수안내 이정표.좌로2분이면 식수 11:40 식수터 출발 12:00 이방산 갈림길 12:25 조망바위.점심식사 13:10 조망바위 출발 14:10 웅석봉(1099m) 14:20 웅석봉 출발 16:00 밤머리재.저녁식사.부부태극종주자 만남 17:10 밤머리재 출발 17:40 도토리봉.나노님 발가락 치료 18:55 동왕등재 20:30 왕등습지.간식 20:50 왕등습지 출발.1분후 4거리 갈림길에서 좌로 90도해야 21:40 새재통과.하늘엔 별이 쏟아지고... 23:00 새봉 마당바위.휴식 23:20 새봉출발.좌회전해야 23:55 독바위 통과
10월13일(맑음)
00:05 우측 허공다리골 갈림길지점. 좌측의 바위틈새로 진행해야 00:13 비 피할 수 있는 바위 지점.크게 좌로 내려섰다 올라야 00:18 능선 마루금과 만남.좌로 조개골 내림길 00:35 청이당.밤참.식수보충 01:20 청이당 출발 02:10 국골사거리.이정표 없어졌음.좌회전해야 02:25 하봉가는 도중 길에서 20분 취침후.서울팀4명 길안내 03:20 하봉. 3m뒤돌아 나와 우측 직벽 로프타고 내림 04:05 중봉 오름중 서울팀과 휴식15분 04:50 중봉 05:50 천왕봉(1915m) 06:50 장터목 08:30 세석산장.아침식사 09:10 세석산장 출발 10;55 선비샘 도착.휴식 11:15 선비샘 출발 12:10 벽소령산장.1시간 취침 13:10 벽소령산장 출발 15:15 연하천산장.햇반 안 데워줌.나노님 덕에 버섯찌게 얻어먹음 16:00 연하천산장 출발 17:35 토끼봉 18:10 화개재 18:45 삼도봉 19:35 임걸령샘 20:50 노고단산장 21:30 성삼재.저녁식사.휴식 23:20 성삼재 출발
10월14일(맑음)
01:55 만복대 02:50 정령치 내림중 등로에서 10분 취침 03:30 정령치 04:00 고리봉(세걸산까지 상당히 지루하고 길도 애매하여 주의요함) 06:20 세걸산.아침식사 06:40 세걸산 출발 06:50 세동치 07:30 부운치 08:10 팔랑치 08:35 바래봉 샘터 08:50 바래봉(1165m) 09:20 덕두봉(1150m) 10:45 구인월마을 도착
49시간45분! 덕두봉 날머리임을 알리는 이정표를 통과하고는 나노님은 발바닥에 불이 난다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그리곤 택시에 올라 곧 바로 잠들어 버린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당신의 그 놀라운 정신력 덕에 이렇게 좋은 지리태극을 가슴에 품을 수 있어 너무 고마웠다고 몇 번이나 되 새기며 가을색으로 물드는 지리를 다시 멍하니 바라다 본다
사실 잠도 안 자고 90km가 넘는 길을 근 50시간 가까이나 걷는 다는게 무모함을 넘어 미친 짓이라고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맘 한 구석에는 한번쯤 그것에 부딪혀 보며 내 체력의 한계를 경험도 해보고 엄청난 고통끝에 맛보게 될 짜릿한 성취감을 느껴 보고도 싶었다
지리태극이라 함은 지리산 천왕봉을 정점으로 해서 좌 우로 웅석,덕두봉을 연결하는 태극모양의 마루금을 일컫는 데 시작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편의상 어천태극(80km) 수양산태극(90km)남강태극(100km)진양호태극(120km)등으로 구분한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2006년 1월에 어천태극을 3박4일 일정으로 구간종주로 이어 보았었고 2007년 4월에는 덕산에서 밤머리재 까지의 구간답사를 청하골님과 해 두었으므로 이번에는 무박 수양산태극을 해 보기로 맘속으로 결정을 하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느닷없이 청하골님이 단독으로 무박태극종주를 완주하고 올려준 멋진 산행기에 다시금 감동을 받아 무박태극종주의 꿈을 더 키워 오던중 한달전 최근들어 산행의 매력에 푹 빠진 포스런의 나노님과 뜻이 통했고 같이 10월중으로 무박 지리태극을 다녀 오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하여 9월초부터 매일 1시간씩의 달리기와 주말10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체력훈련을 했고 5일 전부터는 체력훈련을 마치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토대로 산행계획을 세우고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10월11일 밤8시30분 연화재에 있는 늘봄가든에서 산친구들의 격려를 듬뿍 받고서 덕산으로 내 달렸다
88고속도로와 대진 고속도로를 이용해 단성 나들목으로 나와 미리 얻은 정보대로 숙박지인 원지를 가기위해 나들목을 나오자 말자 좌회전하여 5분여 달리니 단성교를 건너서 원지마을에 도착이 된다(23시30분) 불을 환하게 밝힌 원지마트에서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후 강변에 있는 경호모텔에 들어서 마감뉴스로 나오는 손학규 후보의 휴대폰투표 선전소식과 함께 변-신 커플의 구속뉴스를 들으며 잠을 청한다
설램으로 쉬 잠들지 못한 밤을 보내고 10월12일07시에 어젯밤 보아 두었던 원지마트 뒷 골목에 있는 산음뼈다귀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친절하신 주인장님의 배려로 점심까지 챙겨 들머리가 있는 덕산으로 향했다 요즘들어 공단의 단속이 심하다는 정보에 따라 밤머리재에서의 출발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간을 좀 보냈으면 했는 데 때마침 남명조식 선생님을 기념하는 선비문화축제가 열리는 남명기념관이 지척에 있어서 기념관을 둘러보는 기회도 덤으로 가졌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0%3F1192452762.jpg) 덕산교와 sk신원주유소 중간 태극들머리(10월12일 09:00출발)
09시 정각에 덕산교와 sk신원주유소 중간 지점 시멘 오름길로 접어들며 태극을 출발한다 급 오름으로 시작된 시멘포장도로를 잠시 따르면 이내 길은 비포장 산판길로 바뀌며 근25분 팍팍한 오름끝에 첫봉인 시무산엘 오르는 데 지난번과 같이 나뭇가지에 그득한 많은 시그널이 격려라도 하는 듯 하여 발걸음도 가볍게 11시 방향으로 이어진 푹신한 솔갈비 길을 따라 두 번째 목표지점인 수양산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솔숲 길에다가 태극종주의 영향인지 지리변방 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이어진 길을 따르다 보면 두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린 후 세 번째의 봉우리에 많은 시그널과 함께 사각나무판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있는 수양산에 도착이 된다(09시50분) 흔적하나 남기고 그대로 이어진 직진의 길로 2분여 내려서면 산판길을 만나게 되고 좌로 10여미터 이동하면 개활지로 이어지는 길을 만나게 된다 개활지엔 군데군데 묘목이 식재 되어있고 오른쪽으로 파란물탱크도 눈에 들어오지만 무엇보다 고도감 있게 다가오는 오름길에 먼저 한숨부터 나온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4%3F1192452762.jpg) 벌목봉 아래 개활지를 지나는 나의 동지(나노님)
개활지에선 오른쪽 물탱크쪽이 아닌 들머리에서 가장 짧은 직선으로 이어가면 벌목봉 오름 초입으로 이어지게 되는 데 근 20여분 된비알의 연속이다 산행시작 1시간30분쯤에 고도743을 가르키는 벌목봉 정상에 서게 되는데 역시 나무판자 이정표가 소나무에 걸려있고 헬기장이 정상인 곳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5%3F1192452762.jpg) 된비알 근25분을 올라서야 이놈을 만나죠!
헬기장을 가로 지르며 내려서기를 시작하면 9시방향으로 드디어 천왕봉이 건너다 보이고 가야 할 능선을 눈에 담아봐도 다 담기지도 않을만큼 남은 능선이 끝도 없다
이후 다시 두어번의 오르내림을 더 하고나니 출발 2시간30분만인 11시30분에 식수안내 이정표가 매달린 식수삼거리에 도착이된다 식수는 여기서 좌로2분거리에 있다고 안내 돼 있고 제대로 된 마루금은 10여분 더 직진 오름을 한 후에 좌로 휘어지게 되어있는 데 발은 저절로 왼쪽으로 옮겨 지고 있다 출발 때 500ml 두개의 식수를 준비 했는데 하나는 아직도 남은 상태로 계곡수가 흐르는 식수터에 도착을 했고 떡 본김에 제사 한다고 배낭을 내리고 첫 휴식을 하기로 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6%3F1192452762.jpg) 여기서 좌측1분여 거리에 생명수가 있심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7%3F1192452762.jpg) 이방산 갈림길
휴식후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길 1분여를 이으니 좌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뚜렷한데 여기서 오른족 능선오름으로 접어 들었다 식수터에서 15분만인 12시 정각엔 좌로 이방산가는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을 하게된다 여기서 웅석봉 방향인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면 10여분 후엔 채석장 갈림 이정표를 지나게 되고 길은 능선 오름이 아닌 산사면 길을 따르게 된다 사면길 10분만에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게 되고 이번에도 다시886봉의 좌측 사면길을 따라 봉을 좌에서 우로 돌아 나가게 된다 사면길을 다 돌아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간은 12시35분이 됐고 등로 좌측 5~6m 지점에 있는 전망이 탁 트이는 조망바위에 도착이 된다 천왕봉에서 이어진 동부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어서 자연스레 배낭을 내리게 되고 점심을 해결하고 갈 수 밖에....
점심후 천왕봉을 배경으로 흔적 하나씩을 남기고 이번에는 봉우리 오른쪽 산 사면을 따르게 되고 적당한 날등 암릉을 타고나니 정확히 점심후 1시간 만에 웅석봉 삼거리에 도착이 된다 여기서 직진은 밤머리재 방향이고 웅석봉은 오른쪽으로 정확히 10분 거리에 있다 통상 10분거리에 있는 웅석봉을 다녀오는지라 우리도 곰 한번 껴안아 보고 오기로 하고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엔 우측 50여미터 지점에 샘터를 표시하고 있지만 밤머리재 까지의 식수는 충분 하겠기에 웅석봉에서 흔적을 남기고 밤머리재의 권 사장님과 통화를 한 후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우측으로 향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35%3F1192690672.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9%3F1192452762.jpg) 웅석봉에서 다시 천왕을...
웅석봉에서는 길이 더욱 또렷하고 가끔씩 10시 방향으로 트여지는 조망을 해가며 1시간40분이 걸린 16시에 포장도로 고갯마루인 밤머리재에 도착을 하니 여전히 권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먼저 간단히 세면을 한 후에 뜨끈한 국물이 있는 찌개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준비해 주신 주먹밥까지 챙기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1%3F1192452762.jpg) 5시간10분만에 곰 한마리 잡았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2%3F1192452762.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3%3F1192452762.jpg) 밤머리재와 도토리봉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4%3F1192452762.jpg) 도토리봉에서 천왕까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5%3F1192452762.jpg) 동왕등재와 뒤로 천왕봉
1시간10분의 시간을 머무르고 17시10분에 처음보단 좀더 무거워진 배낭을 챙겨 악명높은 도토리봉 가풀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30여분간의 된비알 끝에 헬기장인 도토리봉에 도착을 하게 되고 동행자인 나노님은 또 다시 물집이 잡힌 발가락을 치료하고 있다(아직도 갈길이 너무나 먼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6%3F1192452762.jpg) 첫째날 밤이 시작 되었슴다-그런데 오늘은 나노님과 함께라 두려움은 없심다
치료후 공단에서 설치한 금줄을 넘어 내리니 어둠도 서서히 찾아들고 건너편의 동왕등재는 또 하나 엄청난 높이로 다가온다 도토리봉에서 크게 좌로 원을 그리듯 떨어지던 산길은 다시 또 내린 만큼의 오름으로 변하며 거친숨을 20여분 밷어내고 서야 18시55분 완전한 어둠가운데 누군가 시그널에 반사용 매직으로 동왕등재라 흔적을 남겨주신 봉우리에 올라 설 수 있었다 산자락 멀리로 군데 군데 드러나는 불빛들이 세상과는 그만큼 멀어졌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고 가끔씩 지나는길에 옷깃에 닿는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만이 적막한 어둠을 깨우는 산행이 시작 되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7%3F1192452762.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8%3F1192452762.jpg)
거의 2시간이나 계속된 적막한 산행은 20시30분에 왕등습지임을 알리는 나무데크가 설치 된 곳에서 밤머리재 이후 첫 번째 휴식을 갖는다 랜튼 불빛에 드러나는 습지의 식수는 부유물이 조금 떠 있고 색깔도 시원 찮아 보여 남아 있는 물로 청이당까지 버티기로 하고 간식만 하고 다시 길을 잇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19%3F1192452762.jpg)
습지 나무데크를 떠난 1분여 후에 잡목숲을 막 빠져 나오면 4거리 갈림길인데 여기선 반드시 좌로 꺽어 짧은 억새숲을 통과 해야하고 잠시 더 진행 하다보니 밤머리재에서 앞세운 부부종주자를 만났는 데 남편은 잠을 자고 있고 아내가 곁을 지키고 있었다 천천히 오시라고 인사하고 외고개 억새숲을 통과한다 외고개 억새숲을 빠져 나오니 새재 직전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고 봉을 넘어 내려서니 지난 2006년1월 구간산행때 좌로 내려서서 조개골산장에서 하루를 머물렀던 기억이 떠올려 지는 작은공터가 있는 새재다 선채로 다리쉼을 하며 올려다 본 하늘엔 마치 태극을 축하라도 하는양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21시40분)
새봉 오름이 만만찮다는 사실에 좀은 긴장을 한 채로 오름짓을 시작하니 역시나 산죽과 철쭉이 어우러진 협소한 골 같은 등로는 오름짓에 힘을 쭉쭉 빼가며 태극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확인이나 시키려는 듯 한시간이나 넘게 심술을 부린다 새재에서 1시간20분이나 걸려 가느다란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마당바위가 나타나고 쉬지 않고는 못 견딜만큼 피곤해 져서 떨어진 기온에 신경쓰며 방풍자켓을 꺼내입고 간식하며 한참을 쉬기로 한다(23시00분)
휴식후 몇 발짝 오른 새봉에서는 반드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고 이후로는 키큰 산죽이 제법 성가신 구간이 된다 30여분 후인 23시55분엔 독바위를 통과 하는데 캄캄한 어둠 가운데라 나노님께서 좋은구경 못하고 간다싶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독바위를 지난 10분쯤 후엔 오른쪽으로 허공다리골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는 지점이고 여기선 좌측으로 꺽어 바위틈새를 통과해야 하는 지점인데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주의를 하여야 할 지점이겠다 다시 8분여 후엔 등로 왼쪽에 비를 피할 수 있는 모양을 한 바위가 나타나고 여기서 등로는 크게 좌로 원을 그리듯 내려 섰다가 능선마루로 올라서야 하는 지점이다 휘어져 올라온 길이 능선마루로 올라서면 곧바로 좌로 조개골 내림갈림길이 있는 지점을 통과 하게 되고 잠시후면 지루하던 산죽이 끝나고 제법 평탄한 등로가 나온다 이 때 쯤부터 등로 좌측으로 희미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며 곧이어 청이당쉼터에 닿는다(00시35분)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0%3F1192452762.jpg) 청이당계곡수를 보충하고
쉼터에도 지난번과 다르게 누군가가 흰 페인트로 소중한 흔적을 남겨놓아 후답자들은 요긴하게 자신의 위치를 판단 할 수 있겠다 귀중한 흔적에 감사하며 준비해온 밤참을 펼친다 밤참후 좌측으로 1분여 내려서서 물도 보충(500ml*2)하고 01시20분에 청이당을 출발 한다
국골사거리 까진 완만한 오름이 계속되고 국골사거리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능선이 갈린다는 느낌이 드는 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는데 있어야 할 국골사거리의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안본건지?못본건지?) 좌회전하여 하봉으로 향하는데 시간은 새벽2시가 넘어서고 졸음이 쏟아지는데 도저히 계속 진행이 어려워 바람이 잠잠한 바위 옆면에서 잠깐 눈을 붙이자고 누웠는데 희한하게 그렇게 쏟아지던 잠이 등을 대고 누우면 또다시 정신이 말똥말똥 해진다 잠시 잠을 청해 보다가 할 수 없이 다시 진행을 한다 얼마쯤 걸었을까? 랜튼 불빛이 미치지 않는곳은 칠흙같은 어둠인데 그속에서 “아저씨”하는 여자분 목소리가 순간에 날아든다 얼마나 놀랐던지... 나이드신 여자분이 포함된 일행4명이 낙엽 덤불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하봉 오름중에 길을 잃고 2시간이 넘게 헤매시다가 날이 밝던지 누군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잠을 청하던 중이었단다 그래서 짐을 정리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 함께 하봉을 넘고 금단의 줄도 넘어 중봉까지 일행이 되어 함께 진행을 했다 모두 우리 배낭의 몇배는 되보이는 배낭크기로 진행이 더딜 것 같아 천왕봉 직전에서 앞서기로 하고 헤어졌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1%3F1192452762.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2%3F1192452762.jpg) 드디어 님을 만났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3%3F1192452762.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4%3F1192452762.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6%3F1192452762.jpg) 저멀리 반야가...
우리도 속도가 나지 않는채로 동쪽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는 05시50분에 천왕봉엘 도착하는데 지금까지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한마디로 죽도시장 패션 이랄까? 부지런한 일출맞이 산객들이 하나둘 장터목에서 올라오고 계시더니만 순식간에 천왕봉 주변이 장터로 변하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 증명사진하나 남기기도 수월찮아 얼른 정상석만 하나 담고서 서둘러 장터목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동부능선을 마감하고 주능선에 올랐다는 뿌듯함도 잠시 교행하는 산객들은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 오건만 솔직히 반갑게 대답할 기운도 없고 발걸음도 점점 느려지고 있다
매점이 아침7시부터 문을 연다기에 세석가지 진행 후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장터목에서는 물보충과 미숫가루만 타먹고 바로 출발한다 느려진 걸음덕에 1시간40분이 걸린 08시30분에 세석에 닿았고 햇반2개를 데우고 깻잎통조림과 복숭아통조림하나로 아침을 해결한다 탈의실에서 쓰린 둔부에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세석을 출발하니 시간은 09시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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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8%3F1192452762.jpg)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니 아직 아득 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29%3F11924527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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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55분엔 선비샘에 도착하여 물보충을 하고 간식하나 하고 나니 조금 힘이 나는듯 하더니만 다시 걸음이 느려진다 그렇게 벽소령에 도착하니 시간은12시10분인데 사람천지다 당초 취사장 한켠에서 눈좀 붙이자고 의논이 됐는데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 하는수 없이 목책너머 풀밭에 일회용우의를 깔고 1시간만 자기로 한다 1시간의 알람은 금새 울려오고 일어나니 추워서 오돌오돌 떨리지만 그래도 눈은 좀 떠진다
조금전 보다는 그래도 좀은 괜찮은 컨디션으로 연하천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형제바위와 이어진 오름을 넘어서고 거의 2시간이 걸린 15시15분에 증축공사로 어수선 한 연하천산장에 도착을 한다 마침 매점앞엔 무인판매대가 마련돼 있어 햇반 두개와 통조림 두개를 준비 했는데 햇반을 데우려고 아저씨를 아무리 불러도 깜깜 무소식이라... 한참후에 나타난 털수염아저씨는 우리의 바램과는 너무 다르게 여기서는 햇반을 데워주지 않는단다 아 뿔싸! 난감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 보지만 모두들 제 할 일에 바쁘고... 그런데 나노님이 옆자리에 계시던 아주머님께 용기있게 코펠과 버너를 빌려 보는데 뜻밖에도 너무 초라해 보이는 우리가 불쌍 해 보였는지 김치에다가 소고기 버섯찌개까지 덤으로 얻어먹는 행운의 점심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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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님 덕에 후식으로 커피까지 한잔 얻어 마시고 보니 힘이 다시 쏟는지라 16시에 연하천을 출발하며 나무데크 오름길에 엑셀레이트를 밟아 보는데 이제 제대로 작동이 되는듯하여 남은구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며 토끼봉을 넘어 화개재에서 공포의 계단 오름도 거뜬히 올라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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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1_36%3F1192502926.jpg) 연하천은 지금 증축공사가 한창입니다-나노님 덕에 버섯찌게도 얻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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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5%3F1192453142.jpg) 토끼봉의 이정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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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8%3F1192453142.jpg) 노고단산장
19시35분엔 임걸령샘터에 닿는데 아직 물보충이 필요치 않아 노고단산장까지 내 달리기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20시50분에 노고단산장 휴게소에 도착을 하였다 취사장에 들러 물보충을 하고나니 이제 30여분후면 밤머리재 권사장님께서 이동시켜 놓았을 우리들 애마가 기다리는 성삼재에 도착을 한다고 생각하니 바빠진 마음에 내림길이 또 왜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21시30분에 성삼재에 도착하여 주차장 여기저기로 애마를 찾아보니 어! 애마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고 생각되어 권사장님께 전화를 하여 확인하니 분명 매점앞 쓰레기통 옆에 주차를 하셨다고 하시는 데 아무리 찾아도 애마가 없다 재차 전화로 확인하니 성삼재가 아닌 시암재에다 주차를 하신게 아닌가!!! 이 일을 어쩌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데 마침 야간산책이나 하시겠다고 가족과 함께 성삼재로 나들이 오신 맘씨 착한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금쪽같은 시간은 1시간이나 날아가 버리고... 그래도 어쩔 수 있나 챙겨먹고 다시 힘을 내야지 싶어 준비해간 곰탕을 데우고 햇반을 말아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양말을 갈아신고 물 보충도 하여 1시간50분 이라는 시간을 지체한 후인 23시20분에 서북능선 들머리가 되는 철망쪽문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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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10%3F1192453142.jpg)
길상태도 좋고 낭비한 시간을 만회 하려고 걸음을 빨리 한 탓인지 2시간30분만인 01시55분에 만복대에 도착을 하였다 대간산행때 구름바다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만복대인데 이밤엔 찬바람만 어둠속에서 휑휑하고 저건너 반야봉능선과 이웃한 노고단의 불빛만이 깜빡이고 있을 뿐이다 흔적하나 남기고 서둘러 정령치로 내려 서기로 한다
둘째날 밤인 오늘도 새벽2시를 전후하니 어제처럼 졸음이 끝없이 밀려 오는데 이대로는 정령치까지 내려 설 수가 없을 것 같아 나노님에게 딱 10분만 눈좀 붙이고 가자고 동의를 구한다 그런데 나중 들은 얘기지만 나노님은 잠들지 못하고 기다리시고 난 곤히 자고 일어 나더니만 방향감각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나?어쨌다나? 하여 앞장선 나노님의 꽁무늬만 따르는데 정령치 포장도로에 내려 설 때 까지 비몽사몽간의 걸음 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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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시30분 포장도로 고개인 정령치에 내려서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고 나무계단을 올라 고리봉으로 향한다 30분만에 올라선 고리봉에선 좌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을 따르지 말고 직진으로 세걸산을 향해야 하는데 2시간20여분이나 걸린 세걸산까지의 구간이 서북능선 최고의 난코스 였다 오르 내림이 수없이 반복된 가운데 자꾸 지나온 길을 또 걷고 있는 착각속으로 빠져드는 듯 하고 우회로와 섞여 뒤죽 박죽인 길이 여간 애매한곳이 아니다 날이 희붐이 새는 06시20분 드디어 독사주의 바위를 만나고서야 예전 기억이 또렷해지며 제대로 길을 이었다는 안도감에 주위를 둘러 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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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걸산에 도착하니 건너로 바래봉이 바라다 보이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힘이 쏟는듯하고 준비해온 햇반으로 아침까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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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15%3F1192453142.jpg) 만복대와 고리봉에서 이어진 능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16%3F1192453142.jpg) 심마니능선 뒤로 천왕봉이 조망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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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18%3F1192453142.jpg) 아침하늘이 너무 조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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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1%3F1192453142.jpg) 뒤 돌아보니 만복대-고리봉-세걸산이 이어져 있네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2%3F1192453142.jpg) 바래봉이 좀 더 가까워 졌지요?나노님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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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4%3F1192453142.jpg) 연이어진 다섯 봉우리중 마지막이 세걸산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5%3F11924531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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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7%3F1192453142.jpg) 바래봉 오르며 뒤 돌아봅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8%3F1192453142.jpg) 바래봉을 오르는 나노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29%3F1192453142.jpg) 뒤 돌아본 주능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30%3F11924531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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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r.img.blog.yahoo.com%2Fybi%2F1%2Fcd%2Fa0%2Fgeoninam%2Ffolder%2F3%2Fimg_3_1802_34%3F1192453142.jpg) 날머리 임다(10월14일 10:45 도착)
이제 바래봉까지 탁트인 능선을 내달리는 일만 남았다 더욱이 꽃밭을 이룬 구절초와 어우러진 억새의 몸짓이 더욱더 예뻐보이는 능선을 말이다 발걸음이 더 가벼워 지는 것 같고 더구나 완주가 얼마남지 않았다고 마지막 힘을 내라는 산님들의 격려의 메시지까지 보태지니 힘들이지 않고 부운치 팔랑치를 지나 08시50분엔 바래봉에 섰다 사방 거침없이 펼쳐지는 조망이 그간의 고통을 싹 가시게 하고 눈에도 다 들어오지 않는 저 먼 길을 내가 다 걸었다고 생각하니 찌릿한 그 무엇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것이 느껴진다 배낭을 내려 사과 하나만을 남기고 빵과 오이를 꺼내 들고 마지막 봉인 덕두봉으로 향하는 금줄을 넘어선다
생각보다 뚜렷한 길을 30여분 따르니 09시20분 스텐 이정표가 세워진 덕두봉에 도착이 된다 둘은 힘찬 악수로 서로를 축하하며 오매불망 고대하던 태극종주를 마무리 한다
***후답자를 위한 몇가지***
- 체력과 날씨가 태극완주를 좌우 한답니다
- 배낭무게를 최소화(방풍자켓.양말.바세린.반창고.진통제.붕대.수건.지도.휴대폰.나침반.파워겔.생식.주먹밥.빵.사과.오이.초콜릿.찰떡파이.사탕.양갱.포카리분말.호루라기.휴지.칼.카메라.녹음기.랜튼.모자.장갑.시계.스틱.라이터.타파빈통.돈)
- 숙박지와 식사는 원지가 좋음(단성나들목에서 좌회전5분거리)
- 첫날 점심은 출발시 준비.밤머리재에 저녁부탁(018-757-3112)+밤참은 주먹밥.세석.연하천.노고단 매점.성삼재와 정령치는 장담 못함
- 주능선 산장매점 운영시간:07시~21시 .단 연하천은 햇반 데워 주지 않음
- 식수위치:이방산갈림길 전.밤머리재.주능선.세동치.바래봉샘.성삼재는 매점옆에서 가능 했으나 정령치와 세동치는 그냥 통과 해서 확인 못함
- 밤머리재 상황을 잘 고려해서 세석에서 아침.연하천 점심.노고단 저녁으로 해결함이 좋을 듯 성삼재와 정령치는 ?
- 차량이동을 성삼재로 부탁 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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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기 우째 된 겁니까? 쥔장님 하나는 좀 지워 주세요 죄송함다^^
제가 음악을 넣으면서 하나더 올린것인데 지우겠습니다.
자황님의 태극종주기 지리산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날씨가 아주 좋아 주위조망이 아주좋아 제가 지리태극을 마친 기분입니다. 태극종주 축하드리며 산행기가 다른 후임자 분들게 좋은 자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대단하신 열정으로 갔다오신 지리태극무박종주!!! 축하합니다.긴긴 여정을 세세하게 잘 표현했읍니다.무엇 때문에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각인된 태극 문양은 평생을 가지고 갈것입니다.새상살이가 어려울때 그 태극의 열정 처럼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
지리태극을 무박으로 종주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j3클럽에는 대단한 체력을 가지신 님들이 많은듯 싶네요~~ 종주성공을 축하축하합니다 ^^
자황님..고생 많으셨습니다. 몸 잘 추려서..또 다시 좋은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여름에 한 태극종주 생각이 나네요~ 다시 하고픈 생각이 막드네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생많았습니다.
자황님 역시 멋지십니다 언제나 그자리입니다 변하지 않는 그모습 여기서도 뵈니 넘 반갑고 뭉클합니다
제가 가슴이 벅차오는것은 왜 그럴까요? 지리태극종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있다. 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한번 더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황님 덕분에 태극길을 가슴 속에 그려 넣었습니다. 함께한 길 다시한번 되새겨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래도록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J3회원님께 장군으로 인사드렸습니다. 제성이 '장'가 거든 요.
자황님의 태극종주를 진심으로추카드림니다.태극종주를 예정한저에겐 많은도움이되겠습니다.
댓글로 축하와 격려의 말씀 주신 여러님들 고맙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상태에서 오직 의욕만으로 뛰어든 태극길이었는데 함께 해주신 나노(장군)님의 결코 포기없는 대단한 정신력 덕분으로 태극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곳의 쟁쟁하신 선배님들의 정보또한 완주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자릴 빌어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자황님의 태극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장하시기도 하구여.50여 시간을 한숨자지않고 걷는다는것 절대아무나 할수 있는것이 아닙니다..님이 걸었던 그길 컨디션 조절잘해서 한발한발 내딛겠습니다. 처음엔 독바위에서 두번짼 장터목에서 내려오면서 다짐또다짐했답니다.올해가 가기전에 다시한번 오리라....푹 쉬시고 후답자들 도전하는모습 지켜봐주세요...
드디어 님을 만났습니다! 달뜨기 능선을 걸어면서 저 하늘 밑에 높이 솟아 있는 그 천왕봉을 보면 멀게만 느껴지는것이 한발한발 걸어 그 정상석을 껴안으면 행복하지요. 무박태극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야~크!님 고맙습니다 저도 야~크!님 완주기에다 댓글 달고 시퍼요^^이번에는 꼭 성공하시길 기원할께요 좋은날 즐산도 하시고요 그리고 전승희님! 웹상에선 익히 알고 있었더랬습니다 종주하신 흔적도 감사히 잘 보았더랬습니다 이제 감사하단 인사 드리게 됨을^^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산길 되시길요
자황님. 수고많았습니다. 지리의 정기를 듬뿍 담아 오셨겠네요. 항상 안산 즐산하시기를....
추카드림돠! 수고 마니하셨고요~~~
추카드림니다. 그날 뵙던분 같으네요...밤머리재에서...저희들 왕등제습지에서 잠들때 가셨다가 새걸산에서 뵙던분같은디...
이런 자황님 산행기를 인제사 읽엇내요 ..축하 드립니다 바빠가 가까이 잇으면서 연락도 못햇는대 이젠 함씩 봐야죠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