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방정환선생님이 1925년 잡지 <어린이>에 연재된 탐정소설이다. 난 이글이 1920년대의 동화라는것에 놀랐다.
이렇게 글을 잘 썼다는것도 놀랄만 했다.긴장감과 호기심이 생겨 한번에 읽혀지는 책이였다.
곡마단에 16살 14살 상호와 순자는 4살2살에 일본인단장이 이끄는 곳에서 부모도 나라도 이름도 남매지간인지 조차 모르고 곡마단 재주꾼으로 키워졌다. 경성에 왔을때 외삼촌이라는 노인을 만나고 16살 기호라는 동네 아이의 도움으로 탈출에 도움도 받았다가 다시 붙잡히고 탈출를 시도했다 . 다시잡힌 순자가 채찍에 맞고 고문당하는 장면에 소름이 돋았다.아직어린 14살 여자아이인데 ~~ㅜㅜ 단장의 칠칠단에 정체가 일본인과중국인이 아편과 조선인 여자아이들을 사고 판다는 것을 알게됐을때 너무도 화가났다.
동생 순자 가 다시 단장의 손아귀에 잡혀 있어 다시 구출해 내기위해 칠칠단의 소굴로 들어가는 장면과 땅속비밀통로에서 단장과 맞닥트릴때 숨이 멎는거 같았다. 하느님 도와주세요를 외치게 했다 .
상호의 심정을 나타낸 65쪽 페이지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자기를 노려보는것 같고, 심지어 여편네와 아이들까지 형사의 돈을 먹고 자기를 일부러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라고 말한부분과
다시순자와 마주쳤을때 118쪽 얼마나 두들겨 맞고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지 병자같이 파랗게 마른 저 순자의 참혹한 얼굴 이라는 글을 보면서 속에서 천불이 날 정도 였다.
136쪽 불을 들고,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도 아닌 악마같은 단장이었습니다~ 라는 글에서 상호는 이제 죽었구나 순자도 하면서 떨리는 가슴이 쿵 내려 앉는거 같았다.
기호가 중국인경찰의 도움도 믿을 수 없어 한인들이 모임을하는 조선인협회에 이사실을 알리고 조선인협회 회장이 상호 순자의 친아빠라는 사실을 알게돼 안도의 한숨도 쉬게되고 137명의 한인이 모여 칠칠단을 소탕했을때의 쾌감은 이루말할 수없이 기뻤다. 이제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일제 식민지의 국가인 조선이 얼마나 힘든 일을 격었는지 동물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아이들과 조선인여자를 마음대로 사고팔고 했을지를 생각하면 너무도 화가난다 . 채찍에 맞아 까무러쳤다 깨어난 순자를 묘사한 글이 자꾸 떠올라 소름이 돋았다
동생을 구하고자 불구덩이속을 여러번 들어가는 상호를 보면서 그때마다 한기호라는 또래 학생이 도와주는것을 보고 의협심이 보였고 청소년기 시절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에 물불 안가리는 사춘기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내 나라가 어디고 부모는 어떤사람인지 우리는 남매인지도 모르고 어릴적부터 학대를 받으면서 곡마단 재주꾼으로 키워졌을 상호와 순자에게 기호와 외삼촌이 용기를 낼 수 있는 불씨가 되어준거 같다~
무엇보다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는 그시절 더 참혹했고 죽는 아이들이 많았으리라 생각이 들어서 였다.
첫댓글한기호 라는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일본어도 잘하고 조건없이 상호와 순자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영웅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방정환선생님이 한기호를 통해 자신이 도움을 주는 느낌마져 들었다 내가 그시대에 살았다면 용기를 내서 과연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되고 다시한번 일본에 식민지 시대에 얼마나 참혹하고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니 지금 태어난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을 1927년에 썼다는 걸 알고 방정환선생님은 진짜 글 재주가 뛰어나고 글로서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사람이셨다는것이 존경스러웠다
제목만 봤을땐 밝고 즐거운 동네 아이들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추리탐정 소설이라는 것이 의외였다.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1927년에 쓰여진 책임에도 짜임이나 소재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추천사에 보면 방정환 선생님은 재미있는 이야기 꾼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칠칠단의 비밀을 구전으로 들었다면~“하고 상상해보니 흥미로웠을것 같다. 실제로 어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고무신에 소변을 받아가면서 까지 그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하니.. 방정환 선생님의 입담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들어보고 싶어졌다. 줄거리 중 여자와 아이들을 천하게 취급했던 시대적 배경이 느껴져 안타까웠다. 순자가 매 맞는 장면이 묘사 될 때마다 인상이 찌푸려졌고.. 난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버지가 살아있었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두 손 모아 해피엔딩을 바랬기에~ 그리고 잡혀간 뒤로 등장하지 못했던 외삼촌의 존재는 좀 안타까웠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소설을 쓰다니, 방정환 선생님을 다시 바라보며,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분이란 걸 느꼈습니다. 지금의 시대와는 맞지 않지만, 빠른 전개와 총과 싸움 등... 잔인한 장면과 폭력적인 장면없이 아이들의 꾀와 재치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과 학대 받고 핍박 받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민족들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중간 중간 어른들이 나와서 도와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이 당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듣고 환호하며, 같이 아파하고 슬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집니다.
첫댓글 한기호 라는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일본어도 잘하고 조건없이 상호와 순자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영웅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방정환선생님이 한기호를 통해 자신이 도움을 주는 느낌마져 들었다 내가 그시대에 살았다면 용기를 내서 과연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되고 다시한번 일본에 식민지 시대에 얼마나 참혹하고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니 지금 태어난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을 1927년에 썼다는 걸 알고 방정환선생님은 진짜 글 재주가 뛰어나고 글로서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사람이셨다는것이 존경스러웠다
제목만 봤을땐 밝고 즐거운 동네 아이들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추리탐정 소설이라는 것이 의외였다.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1927년에 쓰여진 책임에도 짜임이나 소재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추천사에 보면 방정환 선생님은 재미있는 이야기 꾼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칠칠단의 비밀을 구전으로 들었다면~“하고 상상해보니 흥미로웠을것 같다. 실제로 어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고무신에 소변을 받아가면서 까지 그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하니.. 방정환 선생님의 입담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들어보고 싶어졌다.
줄거리 중 여자와 아이들을 천하게 취급했던 시대적 배경이 느껴져 안타까웠다. 순자가 매 맞는 장면이 묘사 될 때마다 인상이 찌푸려졌고.. 난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버지가 살아있었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두 손 모아 해피엔딩을 바랬기에~ 그리고 잡혀간 뒤로 등장하지 못했던 외삼촌의 존재는 좀 안타까웠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소설을 쓰다니, 방정환 선생님을 다시 바라보며,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분이란 걸 느꼈습니다. 지금의 시대와는 맞지 않지만, 빠른 전개와 총과 싸움 등... 잔인한 장면과 폭력적인 장면없이 아이들의 꾀와 재치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과 학대 받고 핍박 받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민족들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중간 중간 어른들이 나와서 도와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이 당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듣고 환호하며, 같이 아파하고 슬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집니다.
모둠 참가 : 전소영, 한명희, 송희, 이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