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425_0002712676&cID=10812&pID=10800
<용어정리>
마을호텔 : 펜현, 식당, 카페, 회의실 등 원래 있던 마을 시설을 하나로 묶어 호텔 같은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관광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수직형 호텔 공간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수평 공간인 마을에 펼쳐서 제공한다는 뜻에서 ‘누워있는 호텔’,‘골목 호텔’라고도 부른다.
도시재생 : 도시의 구조 변화, 경제의 구조 변화, 기타 사회의 구조 변화와 같은 요인으로 인하여 쇠락한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활력을 불어넣고, 쇠락한 지역이 다시금 도시의 기능을 회복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기사요약>
남해관광문화재단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정착하며 만든 독일을 닮은 마을인 남해 독일마을 민박 50개 객실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유럽형 마을호텔로 리브랜딩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을 연 마을호텔은 정형화된 호텔은 아니지만 기업형 호텔이 제공하는 편의 기능들을 기존 독일마을의 관광자원과 접목시킨 형태이다. 관광형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은 객실서비스, 조식서비스, 회의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객실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욕실제품 및 객실 웰컴터 티 등을 개발했다. 앞으로 독일마을호텔을 중심으로 독일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나의 생각>
마을 호텔은 직원이 따로 있는 방식이 아닌 집 주인 부부가 살면서 남는 방을 손님에게 내놓는 식으로 운영된다. 독일 마을은 막개발을 막으려고 애초부터 숙박시설 규모를 약 70평 미만으로 제한 했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활력이 떨어져 마을 전체를 네트워크 호텔로 개편하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기로 함으로써 마을 호텔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민박집을 운영하던 전과는 다르게 마을 전체가 체계적으로 호텔을 운영하게 되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함으써 수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별적으로는 제공하기 힘들었던 서비스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객실용품과 소모품도 공동구매해 단가를 낮추고 운영의 통일성을 통해 관광객의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호텔은 크고 아름다운 건물 안에 숙박공간, 취식공간, 휴게공간, 놀이공간, 소비공간 등 모두 모여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 마을호텔은 하나의 건물안에 그 모든 기능을 욱여넣지 말고, 어차피 그 기역이 기존에 갖고 있던 자원들을 이용해 그것을 활용해 각 기능들을 길가 위에 늘어놓음으로써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젠트리피케이션 염려없이 마을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고 심지어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주민들이 직접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폐쇄지향적 공간이 아닌 개방지향적 공간을 갖고있기에 투숙객들은 자연스럽게 골목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 투숙객들간에도 지역주민과 접촉하고 교류하며 낯선 사람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공동체적 인간상을 보여준다. 사람들간의 교류가 없는 요즘 시대에 마을 호텔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