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24년 6월1.2일
산행지:거창군 (수도,가야 환종주)
산행거리:70km
산행시간:23시간48분
휴식시간:7시간25분
총 소요시간:31시간14분
응답하라 2010년 9월
어느새 14년의 세월이 지난
산길을 다시 걸어보고자 나선길
서울 사당 출발하여
죽전,대전을 걸쳐 도착한 14년 전에 그곳
수산교에 도착을 하니
아직 반이니 남은 달빛이 우릴 반긴다
지원 장비와 지원 물품에 특화가 되어있는
샘터님 배려로 미역국으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04시41분
긴 터울에 시간을 되새기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함께 할 인원은 10명
오삼구구님.하얀마을님.그라미님.청풍님,
산너머,제이님,아스널님,샘터님
지원:배리님.킹드래곤 고문님
595m 삼각점
산행 시작 후
짧은 어둠을 보내고
이내 밝아오는 아침빛이 우리 곁으로 스며든다
낼 오전에나 만나게 될
우두산과 비계산
두무산과
Y자 출렁 다리가 있는 오도산
낼 오후에나 지나게 될 산들이다
은은한 빛을 발산하며
또 하루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
함깨 걸어 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오늘도 우린 산정에 서있다,
비계산과 두무산을 사이에 두고
여명의 빛이 온대지에 쏟아진다
잠시 아침빛을 감상하며
난 늘 산행 장비를 챙길때
카메라를 젤 우선으로 챙긴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아도 되지만
난 늘 그렇듯 카메라 렌즈에 담아지는 모습이 참 좋다
카메라는 기억을 남기는 장치이기에..
어느 순간 찍은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그 순간의 전후로 이뤄진
긴 순간의 연속을 사람들은 기억해낼 수도 있다
그간 산행을 하면서 함께 했던 카메라가
고장나서 더 이상 누군가의 인생의 한장면을 찍어
기억을 남겨야하는 제구실을 더이상 하지못하고
방구석 한켠 작은 선반위에
스스로 추억의 퇴물이 되어
사람들의 관심과 눈길을 갈구하고 있다
사람 머릿속에도
기억을 저장하는 장치가 고장이 난다면
사람들은
행복했던 기억을 잃은 것에 대해 슬퍼하게 될까,
아니면
슬펐거나 부끄럽거나 후회스럽던 기억들이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 오히려 행복하게 될까.
또 아니면
모든 기억을 지우고
자신도 모르는 또 다른 자신이 되어
그때부터
또다시 새롭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걸까.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자신의 기억은 지워졌어도
자신과 엮여진 기억을 공유해 품고사는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의 기억은
여전히 세상에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삶이 한순간 참 지겹고 실증난다해도
매순간을 신중하고 똑바로 살아야하는 건
나하나의 기억속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나는 곱으로 존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나라면....
내 기억이 사라진다면
나는 누구든
나에 대해 간직하고 있는 모든 기억들도
전부 다 같이 지워졌으면 좋겠다
내 기억은
아쉬움보단 후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박유산 삼각점
가조 8경의 박유산
세울에 흐름에 따라
근사한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네요,,
06시16분
약 5km 지점
우리나라에 산도 많고
숨은 고수도 많다
고수의 품격이 느껴지는 서산에서 오신 청풍님
왜 이제사 우리 무한도전에 오셨을까?
만나면 늘 기분이 좋아지는
대전의 샘터님
걸어 다니는 에너자이저
난 산이 좋다
그리고 산이 늘 그립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산을 바라보고 걷는 사람
앞으로의 행보가 더 궁금한 사람
대단함을 뛰어 넘는 사람
제이님
오늘 하루는 또 어떤 일이 나에게 벌어질까?
늘 불안,초조,걱정이 앞서는 사람
소백종주에서 구사일생
그 덕분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산에 다니지 않을까 싶네요
순수함 매력의 소유자
그라미님
시작은 그 끝을 향해간다
아직 갈곳도 많고 하고픈 산행도 많다
한번 맺어진 인연 소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늘 우리곁에 머무길 바랍니다
아스널님
가고픈 곳은 많아도
막상 가면 늘 후회 한다죠
내가 여기 왜 왔을까...
띵가띵가 차박이나 다니면서
놀면 되는 것을...
그래도 그대가 있어서
늘 산행이 즐겁습니다
하얀마을님
오삼구구님은 다음 독사진에서
소개 하기로 하고
이렇게 또 인연을 맺으며
이틀이란 주어진 시간을 함께 어울려
걸어보려 합니다
점점 하늘 높은 곳으로 오르는
오늘이라는 하루의 빛
어둠과 밝음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날들이다
두무산과 오도산
박유산을 기점으로 양각지맥을 걷게 되고
양각지맥이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7m) 서쪽 1.7km
(우두령 3.9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 계수천을 경계 지으면서
양각산(1151m).흰대미산(1018m).보해산(911.5m)
금귀산(837m).박유산(712m).일산봉(625.4m)
오가리재.317.7m(삼각점) 지나
가천천/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양각지맥은 날머리를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거리가 달라지는데
일산봉을 지난 이후에 산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 지는데
신산경표에서는 남서쪽의 검토산(517.6m)으로
지맥을 이였으나
남동쪽의 오가리재 581봉을 거쳐
가천천이 황강에 합수 되는 지점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적절한 듯 하다.
날머리를 어느 쪽으로 선택해서 가느냐는
산행 하는 사람의 몫인듯 하다.
금귀산과 보해산
지맥은 지맥이다
다소 거친 길들이 시간을 잡아 먹는다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디 다 비단길이던가
다소 거친길을 지나고 나면
이런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또 걸어갈 힘을 만든다
약 9km 지점 살피재
08시08분
아침은 샘터님이 가져온 옛날 치킨으로,,,
그늘이 없는 별목지를 지날때면
다소 따가운 햇볕이 드리우지만
시원하게 불어주는 6월에 바람이
힘겨움을 덜어준다
바삐 걷기만 하는가
아니다
가끔 쉬어가며
담소도 나누고,,
조망하나는 끝내주는 산길이다...
암릉이 매력인 보해산에서
가야 할 산들을 바라본다
보해산
약 15 km 지점
10시56분
아까 소개 못한 한분
발등에 아령이 떨어져 발이 부어 있는데도
함꼐 하신 윤리 쌤
언제나 윤리스럽게
그리고 언제나 부드럽게
162지맥을 다 걸어낸 저력이
진정 산꾼이다 말한다
오삼구구님
지금의 산너머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점점 근력도 없어지고
호흡도 안되고
억지로 억지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응답하라 2010
그때의 그분들은 응답을 한사람도 안하고
2024년 시절 인연들이
수도.가야에 응답을 하네요,,
약 20km 지점
회남령
12시38분
허리가 불편한 관계로 지원팀을 지휘하신
킹드래곤 고문님이 마중을 오시고
1차 지원을 든든히 받고
14시20분
다시 길을 나섭니다
약간의 지침이 몰려오는 시간
잠시 쉬어가고,,
약25km 지점
흰대미산(백석산)
16시14분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도 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약 28km 지점
양각지맥의 주봉 양각산
16시51분
누군가는 한사람을
자신이 좋아하는 한사람으로가 아니라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중에 또 한사람으로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기도한다
많은 누군가의 마음들을 받으며 살고 싶고
많은 누군가의 관심을 받으며 살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쓰기보단
누군가의 마음을 끌어모으기 바쁜,,
다들 그렇게 살고 싶어하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있는데
우리는 자신의 바쁜 일정속에서도
우리가 함께 하고자 하는 일정을 잊지않고 있었다
마음을 쓸줄아는 사람들..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나에게 쓴만큼
난 이미 너에게 한가득 마음을 빚지고 산다
마음의 빚은 이자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평생을 갚아야할지도 모른다
늘 고마운 마음으로....
지나온 양각산 라인
양각지맥 분기점
시코봉
약 23km 지점
17시39분
이제 양각지맥을 뒤로하고
수도지맥길로 접어든다
지난 추억들...
2013년4월12.13.14일(무박.무지원)
원샷 원킬 세번째 이야기
산행지:수도지맥
산행실거리:110km
산행시간:48시간20분
동행인:배방장님.산너머
산행코스:초점산→거말산→수도산→두리봉→
남산→우두산→비계산→두문산→오도산
토곡산→만대산→어태산→시리봉→
솜등산→필봉→성산→청덕교
수도지맥
백두대간이 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군과 경남 거창군 등 삼도가 만나는
대덕산 남쪽의 삼도봉(초점산)에서
남쪽으로 3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시작하여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 내려간다.
경상남.북 도계를 따라
봉산.수도산.단지봉.좌일곡령.을 지나
가야산을 목전에 두고
두리봉에서 도계를 벗어나
남쪽으로 거창군과 합천군 경계를 따라
남산.마령.우두산.비계산.산체치.두무산.오도산.등
1.000m 이상의 장쾌한 능선이
60여km 이어진다.
오도산에서 거창군과는 갈라지고
합천땅으로 들어서며 고도를 낮춰
토곡산를 지나
솜등산에 올라선 도계능선과 멀어지고
마지막 필봉 .부수봉.성산을
내려서며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103km 산줄기 이다.
13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던
시코봉
수도지맥의 주봉
수도산 1319m
약 31km 지점
18시27분
수도지맥의 최고봉은 단지봉(1327m)이다
그럼 왜 단지지맥이라 안하고
수도지맥이라 했을까?
단지봉보다 수도산이 더 많이 알려져
수도산 이름을 따서
수도지맥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1등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는 수도산
밤새 걸어 가야 할 길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고
같이"란
모든 사람에게
나를 조금 더 맞춰주길 바라기보단
모든 사람에게
내가 조금 더 잘 맞춰주려 노력하는 것
서로의 삶의 공간속에
부딛히고 겹치는 많은 갈등의 몫중에서
조금이라도
내 몫을 더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내 몫을 더 선뜻 내어줄 수 있는 것
정해진 내 마음의 크기
그 마음의 그릇에서
미련없이 나를 조금 더 밀어내어
그 만큼의 빈 자리에
누군가를 조건없이 담아낼 수 있는 것
같이"란 가끔
조금 불편하고 복잡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조금 더
내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늘 가지런히 늘어선
저 능선들을 바라볼 때면
그 속에 품어진
같이"란 큰 의미를 배우게 된다
서서히 하루가 저물어 가는 시간
수도지맥의 최고봉
단지봉에 서고
약 35km 지점
20시08분
석양빛도 점점 바다를 향해 가라 안고
세월에 변천사를 보여주는 정상석들
단지봉에서 부터
푹설 무게에 힘없이 뽑히고
부러진 나무들 때문에
등로가 엉망이다,,,
기고,넘고,우회하고,가로 지르고,,,
밤새 그런 길을 가야한다,,,
자연의 위치는 인간이 어찌하지 못하니
엉망이 되어버린 길을 가다보니
상처가 나는 분들이 생기고
제발 더 이상 부상자가 없길 바라면서
조심스럽고 더디게 진행 합니다
가조면 불빛
우리도 빨리 가조으면 좋겠다,,,ㅎ
약 40km 지점
목통령
21시50분
지원 물품을 받기로 했는데
길이 어긋나 못 받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어둠의 길속으로 스며 듭니다
약 44km 두리봉
하루가 넘어가 버린 6월2일 12시14분
악몽같은 길을 넘고 넘고
폭설의 위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몸소 체험을 하고
이제 가야산 방향에서
우틀하여 남산으로 가는데
폭설에 쓰러진 나무들과 밤새 씨름하다보니
온 몸이 성한 곳이 없다,,
서울에 남산은 너무 걷기 좋은데
이곳 남산은 참 거시기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약 50km 지점
고불암에 도착을 하고
02시50분
두분의 정성이 듬뿍 담긴
지원을 받고
짧은 수면을 취하고
남은 거리 약 34km를 걸어내려
출발,,,
또 다시 어둠에서
밝음으로 바뀌고 우리에게
또 하루의 시간이 주어지는 시간
잘 걸어낼 수 있어야 할텐데
악몽의 시간을 보냈던 단지봉 능선
온 산이 지금
쓰러진 나무로 인해 아비규환이다
그 나무들로 인해 등로는 거의 끊기고
사라지고
우리의 목표치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남산 제일봉
결코 쉽지 않는 길을
넘고 넘어
우두산에 도착
약 58km 지점
07시45분
비게산으로 가는 길
인연은 한가닥의 끈으로
서로 이여진 관계라고 한다
아무리 서로의 거리가 멀어도
서로의 감정이 닿은듯 이어지는 관계
잠시 스치고 지나 각자의 길을 걸어도
그 순간의 온도와 숨결이 잊혀지지않는
절대 사랑으로만 단정지을수없는
수많은 감정으로 이어진 관계
그 한가닥의 끈이
서로의 가슴을 묶은 감정이 아닐까 싶다
어색하지만 따뜻한 인연들
비록 선명하진 않아도 서로의 가슴에
쉽게는 지워지지않을 자국을 남긴 사람들
한봉우리에 서서 또 다른 봉우리를 본다
다시 암릉를 오르내리고
바람따라 이어진 능선을 걷고 걷다보면
어느새 저만치에 보이던 그 봉우리에 서서
지나온 길과 또 다시 가야할 길을 바라보게 된다
가야산과 남산 제일봉
마장재에서 잠시 쉼을 가지고
비계산 오르는 도중
쓰러진 나무를 넘다 부상자가 생긴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마음이 급해지고
비계산
약 63km 지점
10시22분
서둘러 단체 사진만 담고
11시27분
약 70km 지점
큰재에 도착해서
부상자를 택시 불러
병원으로 보내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더 이상 진행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 걷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몇년이 지난 후
또 이곳이 그리워 질때
다시 찾기로 하고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진행 미숙으로 끝까지 가지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하며
큰 상처가 아니라는 다행스런 소식을
들어 마음 쓰러 내리며
이틀 동안 함께 걸었던
소중한 시간들 오래도록 기억해 두겠습니다
정성껏 지원해 주신
킹드래곤 고문님,배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음식 아주 짱이였네요,,
지원 장비 풀로 지원해 주신 샘터님도 감사드리고
모모 총무님 김치 잘 먹었습니다
산행중 전화 주신
벽계수님 감사합니다
응답하라 2010
수도,가야 환종주
언젠가는 또 갑니다^^
첫댓글 길이 참 처참했죠..
다들 부상들이..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였어요!!
산너머 대장님 리딩하신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에서 없는 길 만들어 가시는 모습에 다시금 놀라고 대단하심을 느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함께 걷는동안 어우러져 시끌시끌 즐겁고 재미났습니다
선배님들 입담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요 ㅎㅎ
늘 따뜻함이 함께하는 무한도전이 아닌가 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킹드래곤 고문님 베리님 지원
정말 감사했습니다~ ❤️
덕분에 힘내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
달걀프라이는 딱 제스탈였어요 ㅎㅎ
지금껏 산행하면서
처음 본 광경이였네요..
등로 복귀가 오래도록 쉽지 않을듯 합니다..
길은 처참했지만
날이 너무 좋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산들은 하나같이 멋지고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시간이였습니다
강인한 체력으로 동료들을 격려해주고
배려해주고 역쉬나 멋진 여전사와
함께 걸은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으로 인해
다 걷지는 못했지만
또 언젠가는 찾게 되는 날을 남겨두지
않았나 싶네요..
수고하셨고
좋은 추억 만드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
멀쩡한 길도 힘들었을건데
폭탄맞은듯한 산과 나무들이
더힘들었던 산길입니다
언젠가 또 ㅎㅎ
멀쩡한 길이였으면
또 갈일은 없지 않았을까요?ㅎ
세월에 무상함을 느끼며
걷는 시간이였네요...
올해는 말고
내년 봄 꽃피고 새 울때
생각해보겠습니다..ㅎ
핸드폰 추적 고마웠습니다^^
얼마나 고생했나 이제서야 몸이 풀리네요
누굴 원망해야하나.ㅎ
길이 정말로 예술이였네요
두번다시 가기 싫은 길이지만 먼훗날 또 가자고하면 갈지도 모르것네요.ㅎ
대원들 이끄니라고 고생하셨고 다음 산길에서 또 뵙겠습니다.
원망은~~~저한테 해야겠죠...ㅎ
수십년 산행을 다녔어도
그런 등로는 처음이였네요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였다는..ㅎ
지금은 생각하기 싫은 길이지만
또 세월이 지나면
그때의 추억을 찾아 또 걷고 있지 않을까요..
많은 장비.그리고 물품 꼼꼼히
챙겨주어서 부족함없는 지원을
받았습니다..
짧은 만남인데
늘 감사하고 또 보고싶은 얼굴입니다..ㅎ
양각과 수도지맥을 다시 한 번 걸어보겠다고
야심차게 도전했는데~
역방향으로 오르는 양각지맥에서 이미 기력을 상실하여
수도지맥부터는 구도자의 심정으로 걸음하게 되었네요~
느끼는 못하는 사이에 체력이 조금씩 소진되어
어느새 걸어 내야 할 길들이 멀게만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세월에 대한 원망과(???)
체력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당~
그래도 어느 때보다 짱짱한 지원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침까지 맞으며 지원에 나선 킹드래곤님과
지원을 총괄해 주신 베리님
간이 식당을 차려도 될 만큼 많은 물품을 준비해 주신 샘터님
감사드립니다.^^
산너머 대장님과 청풍님, 제이님과 오삼구구는
제몸 하나만 챙겨 나오기도 힘들다는 것은 다들 아실테죠~ㅋㅋㅋ
앞으로도 염치는 챙기겠습니당~ㅎㅎㅎ
힘든 상황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해 주신 그라미님
아재스럽지 않은 표정으로 짬짬이 분위기을 띄워주는 하얀마을님
부상만 없었다면 늘 활기차고 씩씩한 아스널님의 빠른 쾌유를 빌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또 다른 길에서 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다들 무탈하시길요~~ 아멘...
전 지금까지도 힘드네요...ㅠㅠ
산은 그대로 인데
산길과 사람은 세월의 흐름따라
변해가고 있구나 하고 느낀 날이였네요
체력 보강 잘 될지 모르겠네요..
업 되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는걸 보면요,.ㅎ
이번 산행에서는 귀한 지원을 받은것
같습니다..
국대 고문님이 손수 만드신 음식도
먹어보고
배리님 음식 솜씨도 가늠해 보고
여러가지 환상의 조화였는데
엉망인 등로가 문제였네요..
또 가야져
내년쯤~~~
그땐 반대로...
발등 얼렁 좋아지시길..
^^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준비 해놓코 오시는 발걸음들이 어찌나 힘들어 보이시는지 미안할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배고픔을 달래고 다시 배낭을 매는 모습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부상이라 크게 걱정했으나 잘치료하길 바라며 다음 산행할곳을 위하여 더 전진 할것이라고 믿습니다. 수고 하시고 샘터님 킹드래곤님도 감사 드립니다.~^^
산행이야 걷기만 하면 되지만
준비에서 부터 신경 쓰실게 너무 많은게 지원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잘 준비해 주시고
부족함 없이 힘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쯤 갈때도
또 같이 가실거죠?...ㅎ
동대문 맛집 언제 가요^^
@산너머(카페지기) 6월 28일 태백 태극 종주 전엔 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 입니다.~^^
@베리 잊혀질만 할때 가야져
내년 봄에 기획보려구요^^
국공연산때 수도,가야 후반부에서 등로보고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거 아니죠..?ㅎㅎ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단지봉에서 두리봉 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남산 가는길 우두산 가는 길은
그러리라 미쳐 생각을 못했네요..
그 험한 길들을 뚫고
국공연산 완주 대단합니다^^
산행기 보는 내내 수도가야걸었던 기억을 되새겨 봅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힘들게
걸어 오른만큼 보상해주듯 펼쳐진 멋진 조망과 함께 했던 산우님들과
지원해주신분들 덕분에 잊지못할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저와 같은 마음 이었을것 같습니다
험한길 리딩하신지기님
맛난음식으로 지원해주신고문님.베리님
함께 하신 산우님 한분한분 수고많으셨습니다
부상당하신 산우님 빠른 회복 기도하겠습니다
글치 안아도
그때의 추억이 많이 생각나고
함께했던 분들도 그립기도 했네요.
글구 미친듯 다녔던 수도지맥 원샷도
생각나구요.
오지다 보니
지원을 받는다는건 큰 행운이고
고마움이지요..
정산때 봐요^^
겉으로 보기에
산은 늘 그대로 인 것 같으나
산의 구성원들이 세월따라,
또는 천재지변 등으로
생로병사함에 따라
산 역시 변할 수 밖에 없음을
절감한 산행이었습니다.
한 때는 지나는 이들이
감탄했던 소나무들이
처참하게 쓰러져
이제는 산객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며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들이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세월 따라
쇄잔해지고 소멸하겠지요.
그러나 처참하게 망가진
등로를 앞에서 헤치고
뒤에서 따랐던 기억과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놓았던
추억 만큼은 누군가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자리할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산행이었습니다.
같이 산행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먹이고 재우느라
자봉에 너무 고생하셨던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무한도전!!
대한민국에 산도 많고
숨은 고수도 많다..
엉망인 등로에서도 어떤 흔들림도
없이 차분하게 진행하시는
모습에서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뵐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래봅니다.^^
산너머대장님~~
단지봉, 목통령 가야산가는 등로길이 쓰러진 나무로 엉망이 되었나 봅니다.
그 길을 뚫고 가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네요.
아스널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베리님, 지원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샘터님 지원도 만만치 않으셨어요.
킹드래곤고문님 더 많이 지원해주셨죠.
지원을 어떻케 하는지 또 하나 알렸주셨네요.
담에 뵙겠습니다.~~^^
지금은 높은 고지에 산은
어디가나 다 등로가 엉망이라고들
하네요.
우리 또한 그 길들을 경험한 시간이였습니다..
차라리 가시밭길이 더 좋다는
생각까지 했으닌까요..
언제나 정상적인 길들이 만들어질지
오래시간 동안 몸살을 앓을것 같습니다...담에 가게되면 고문님도
함께 가시죠...ㅎ
정맥길 졸업하러 가는 날과 겹쳐
죄송해서 좌불안석!
베리님과 함께 지원조였어야했는데 부산몰운대에서 완주 파티했네요.
볕이 얼마나 뜨겁던지 많이 걱정했는데 더위가 문제가 아니였네요.
길이 아닌 길을 리딩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다치신 분들은
얼른 쾌차하셔야 하는데~~~.
함 날잡아서 좋은 자리 만들어주세요. 함께 걸으신 분들,
자봉하신분들 편하게 한잔하게~~.
지친 몸과 맘 토닥거려주시고
정산길에서 뵈요^^
산행 가는 중에도 우릴 생각하시고
챙겨주신 김치 잘 먹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이 다 고생했고
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화기애애 즐거움도 정말 많이 있었네요.
언제 날 잡아보겠습니다.
거창의 멋있는 산들 걸으시나 고생들 하셨습니다 등로가 폭탄 맞아서 더 힘들게 했나봐요
다걷지 못하고 엉망인 등로
그리고 부상등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까칠하면서 매력있는 산들을
잘 만나고 왔습니다..
얼렁 생활이 안정이 되어야 할텐데요...^^
장태와 함께 올해 5월 첫째주에 완주했던 지리~덕유~가야 국공연산 때 공포의 수도지맥 등로가 생각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반갑습니다^^용민님
글치 않아도 장태님한테
국공연산 이야기 들었네요..$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의지에 대단함을 느껴습니다
앞으로 자기 쇼신을 가지고
산을 좋아하는 훌륭한 산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찌어찌 해서 오랬만에 산행기 다읽고 깊은 생각에 잠겨서...
한편으로 오래전 옛생각에 가슴 뭄클함이들어 그냥 보고 가기 힘들어서 흔적하나 남기려고...
슆지 않은 산길 예상치 못한 사고로 끝내는 맘...
저또한 맘이 아픕니다.
하지만 어디든 완주 보다 추억이 산행에 오래 회자되곤 하지요..
다음 또 있지 않나요...
다음은 숙성산 아닌가¿¿¿
모두들 수고셨습니다.
전 옛추억을 다시 상기하며 입가에 미소와 눈가에 이슬을...
쾌유바랍니다...
나이가 드니 눈물이 많아지나봅니다.ㅎ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
엉망인 길에 다소 더딘 발걸음이였지만 충분히 갈수 있었는데도
동료의 부상을 외면할수 없다는
모두의 판단으로 더이상 진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14년 전에 걷던 생각
그리고 함께했던 분들이 마냥 그리운
날이였네요..
그때 그 분들 중 한분이라도
함께 걸었다면 더 깊은 추억을 이야기하며 걸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누군가를 기억하는 그 것 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비계산을 오르다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여 산행이 중단되어 같이한 산우님들께 미안함과 죄송함이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책하며 내려온 제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감싸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직 초보산꾼이라 산에서 얻는 깨달음보다 사람에게서 얻는 깨달음이
더 와 닿은거 같습니다
함께한 산우님들께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제게도 엔젠가 자연이 산이 주는 큰 깨달음을 알 날이 오겠죠ㅎㅎ
항상 선두에서 리딩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산너머대장님 감사드리고
때론 힘에 부쳐 보일때도 있지만 제겐 영원한 캡틴이십니다~^^
무한 봉사해주신 킹드래곤고문님과 베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마어마한 소나무들이 쓰러진
등로 우회하기도 힘든 그런 길
작은 생채기는 기본 이였던 시간들.
쏟아지는 피를 보며 괜시리 내 마음만
급해지고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큰재에 도착해 더이상 진행은
힘들지 않나 하는 동료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산행 종료
선언을 했네요
그나마 그만하기 다행이다 싶구요
때론 힘에 부치는게 아니라
걷는 내내 힘에 부치고
안되는 체력 억지로 강한척 하는건도
모순이고
이제 자존심 다 내려놓고
내 패이스 조절하면서 어떻하던
동료들과 끝까지 가는게
제 의무라 봅니다..
잘 나가던 한때는 지났고
이제 소소한 자존심만을 지카는거에
더 노력하려 합니다..
영원한 캡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