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구간으로 나눠 종주, 도상거리 약 177km
속리산 천왕봉에서 약 378.2km의 대장정을 떠난 호서정맥 줄기는 약 158.8km 지점에서 칠장산을 만나서는 북쪽으로 가지를 하나 치게 된다. 이 줄기가 한남정맥으로 원산경표나 신산경표 공히 같은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남정맥은 남한 쪽 7정맥(원산경표 상으로는 9정맥) 중 난개발로 인해 가장 훼손이 심한 산줄기다. 아파트 단지가 가로막아 서 있는가 하면 군부대가 마루금을 접수했고, 도로가 마루금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가 하면 운하가 마루금을 동강내 버리기도 했다. 평야지대를 가로질러 구릉성 산지가 많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반면 막연히 진행하다 보면 엉뚱한 길로 들어서기 십상이어서 길 찾기가 아주 어렵다. 한남정맥은 고층 아파트 단지와 공장이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도로가 만들어지며 제 모습을 잃고 있다.
이 한남정맥을 7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제1구간
칠장산 ~ 두창리고개 21.4km
![남한땅 7정맥 1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0.jpg)
칠장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칠장사로 들어야 하는데 그 관문은 아무래도 죽산이다. 오전 6시 40분 버스를 놓치면 다음 차가 9시 30분이니 이 시간에 맞춰 움직이면 될 것이다. 들머리인 칠장사는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벽초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의 일부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며 어사 박문수와도 관계 있는 곳이다. 1.6km 정도를 30분 정도 걸려 진행하면 삼정맥분기점이라는 이정표를 지나 칠장산에 오른다.
헬기장에 칠장산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가짜 칠장산을 지나면 바로 3등급삼각점이 있는 진짜 칠장산에 도착하게 되는데, 조망이 좋아 주위를 다 둘러볼 수 있다. 잠시 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서해바다까지 보인다는 관해봉을 지나게 되지만 지금은 잡목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이름을 붙이기에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15 철탑을 지나노라면 우측으로 안성CC가 따라오고 이내 4등급삼각점이 있는 도덕산을 지난다. 된비알을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능복저수지가 보이며 기독교인 가족묘를 지나면 녹배고개다. 죽산휴게소가 있는 38번도로를 건너기가 상당히 위험하다. 고개가 커브 지점이기도 하여 중앙분리대를 넘기 쉬워 보이지 않으므로 안성 쪽으로 500m 지점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로를 건너 완만한 등로를 걸으면 삼죽면사무소 뒤로 연결이 되고 이 부근에는 음식점도 많으니 점심을 해결하는 장소로 이용하면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70번도로를 따라 노인정을 보면서 진행하면 ‘뜨락’이라는 식당 뒤로 들어선다. 조성 중인 과수원을 지나다 보면 덕산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잠시 이 도로를 이용한다.
노인복지시설을 지나 우측 마루금으로 진입하면 ‘안성허브마을’ 이정표가 나오고 이내 위치 선정이 잘못 된 ‘뒷산’이라는 코팅지가 보인다. 국사봉 삼거리에서 잠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국사봉을 다녀온 다음, 헬기장을 지나고 상봉을 지나면 345.8봉에 이르게 되는데, ‘상봉’이라는 코팅지 두 개가 정맥꾼으로 하여금 위치 파악에 혼란을 준다.
가현치를 지나 공원묘지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345.9봉에 올라 삼각점(안성439)을 확인한다. 여기서부터 안성시와 용인시의 시계를 따라 걷게 되는데, 우선 만나는 것은 천주교공원묘지이며, 곧 우측으로 용인CC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 운동시설과 ‘MBC 드라마 촬영농원’ 이정표도 보이고 곧 달기봉에 닿는다. 469봉에 올라 우회전하면서 온전하게 용인시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내 463.9봉에서 3등급삼각점(안성311)을 확인한다. 안전시설을 따라 진행하면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2등급삼각점(안성24)이 있는 구봉산에 오르게 된다.
좌측으로 태영CC가 보이고 우측으로 MBC세트장이 보이면 주의를 기울여 진행해야 한다. 곧 이정표에 석술암산과 두창리 표시가 되어 있고 두창리 방향인 마루금은 된비알로 뚝 떨어지게 되어 있으니 관심만 갖고 진행하면 별 무리가 없다. 이정표를 만나면 두창저수지를 따르고 281.6봉에서 삼각점(안성441)을 보면 곧 육각정이 나온다. 특용작물재배지를 우측에 두고 지나면 ‘두창리 고개’ 푯말이 나오고 이내 318번 도로다. 여기서 한남정맥 1구간을 마무리한다.
근처에 백암면소재지가 있어 시간이 불확실한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 콜택시(콜비 포함 5,000원)를 불러 백암으로 나가 서울이나 안성, 용인으로 이동하는 게 낫다.
두창리고개~42번국도 27.9km
![남한땅 7정맥 2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1.jpg)
두창리 삼거리에서 기상연구소를 우회하는 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용인시가 만들어 놓은 이정표가 나온다. 연구소 담이 끝나는 곳에서 우회전해 일반도로로 들어서면 전봇대에 인천의 모(某)산악회에서 부착한 원형스티커를 볼 수 있다. 그걸 따라가면 한층 수월하게 주변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비닐하우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고 나오는 이정표에서 문수봉을 향하면 되는데 워낙 고도가 낮은 구릉지대로 표지띠에 의존하지 않고는 나침반에 의한 독도도 이정표도 다 별무소용이다. 선답자의 힘이 느껴지는 이유다.
표고버섯 재배단지를 지나 우측으로 가재월리 원삼제일교회를 보고 도로를 건너면 구릉지대를 지나 다시 가재월리로 들어가는 도로를 건너게 된다. 이내 붉은 글씨로 각목에 표기한 ‘두릅나무에 손대지 말라’는 경고 팻말을 확인할 수 있다. 마루금이 곧 도로인 구간을 지나면서 이정표와 전봇대의 스티커가 길 찾기에 도움을 준다. ‘연안김씨 합동연단’을 지나면 바로 57번도로의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길을 건너 장수목장 도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목장의 민가에서 기르는 개 두 마리가 미친 듯이 날뛰는데, 그 개집 옆으로 돌아나가면 다른 민가로 이어지는 콘크리트도로를 따라 걷게 된다. 계속 그 길을 따라 가다가 차도를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도 되고, 위 민가를 지나자마자 바로 마루금으로 치고 올라 묘지를 지난 다음 전원주택 단지를 가로 질러 중앙분리대가 있는 차도와 만나도 된다. 이 도로 왼편으로 ‘법륜사’라는 절 우측으로는 ‘용인농촌테마파크’의 간판이 보인다.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위 시설물들이 보이고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음용가능 여부가 불확실한 약수터를 지나게 되며, 마애석불을 지나면 오늘의 중요한 포스트인 문수봉에 오르게 된다. 한남정맥에서 문수봉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문수봉이 북으로는 경안천과 청미천의 발원지가 되어 여기서 양자지맥, 독조지맥과 해룡지맥 총 3개의 지맥이 갈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남으로는 안성천과 진위천의 발원지가 되는 쌍령지맥이 가지를 치는 등 한남 10지맥 중 4개의 지맥이 분기된다.
문수봉에는 4등급삼각점과 운동시설, 정자 그리고 정상석이 있으며 진행은 서쪽이다. 우측으로 석유비축기지가 보이고 쌍령지맥 갈림길이 나오자마자 알지도 못하는 삼각점 같은 게 길에 박혀 있다. 바래기산을 거쳐 임도를 지나면 망덕고개에서 천주교 관련 시설물을 본다. 굴암산(344.6m)에서 삼각점(안성402)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신원CC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내 십자가 철탑을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 채석장으로 보이는 개발현장을 보면서 진행하면 292봉에서 4등급삼각점(용인427)을 보게 되고 279.5봉을 힘겹게 오르면 이내 민가가 바로 옆에 있는 염치고개로 떨어진다.
210.6봉의 운동시설을 지나면 217.2봉에서 3등급삼각점(용인306)을 보게 되고 이내 만나는 은화삼CC가 마루금을 점령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우회로를 따라 은화삼CC 정문으로 나서면 무너미고개다. 무너미고개에 식당이 있어 여기서 식수와 끼니를 해결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진행 방법이 애매해진다. 45번도로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마루금을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100여 m 용인 방향으로 이동해 굴다리를 통과하고, 버스차고지에서 좌회전해 45번도로 절개지 옆으로 붙으면 다시 마루금에 오른다. 망향의 동산 묘원을 지나 우측으로 붙으면 정상석이 있는 함박산이 나오고 철탑을 지나면 명지대학교 뒷산인 341.2봉이다. 우측으로 명지대학교와 알펜하임아파트 단지, 용인 시내가 보이는 등 이제부터 서서히 시가지 구간이 가까워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321번도로 위로 하고개를 지나고 부아산에서 삼각점(용인22)을 확인한다. 여기서 정상석 좌측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이정표에는 우측 방향으로 화살표가 되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절개지로 인해 용인테마랜드 부근까지 우회하여 도로로 내려선 다음 철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65 철탑을 지나면 용인정신병원 옆 42번도로로 내려서서 오늘 구간을 마무리한다. 용인정신병원 앞에서 수원과 서울로 나가는 버스가 많이 있으므로 교통사정은 매우 좋은 편이다.
42번국도~지지대고개 33.5km
![남한땅 7정맥 3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2.jpg)
42번도로의 주유소 좌측의 절개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봇대 옆으로 선답자가 치고 올라간 흔적이 보인다. 들머리를 이 절개지를 이용하거나 주유소 뒤로 돌아 완만한 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진행 방향 정면으로 석성산의 군부대 시설물들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메주고개는 우측에 배수장이 설치되어 있어 철조망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하는데, 4차선 도로의 마루금을 건너면 용인경전철이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다.
부득이 좌회전해 인도를 따라 초당마을 쪽으로 내려가 암거를 통과한다. 에이스건설이 짓고 있는 건물을 안고 우회전해 진행하면 정면으로 사면이 보이고 여길 치고 오르면 마루금에 붙게 된다. 그러고는 동래정씨 묘소를 지나 325.3봉에 오르게 되며 이제부터는 정맥 마루금이 산책로와 맞물려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우선 통화사와 군부대로 가는 길이 널찍한 포장도로이고 군부대를 따라 가다 우회전해도 역시 통화사 길과 만나 석성산으로 오르게 된다.
석성산 정상에는 부대 안테나와 정상석 그리고 정자와 함께 삼각점이 있고 휴일에는 이동슈퍼도 나와 있어 대포 한 잔 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이 석성산에서 용인시내 전체가 다 조망되므로 용인의 진산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정표에서 마성을 따르고 주의할 것은 한남정맥 폴(pole)에 ‘할미산성 좌틀’이라고 나오는데 여기서는 이 루트를 버리고 선탑자의 매직펜 화살표대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면 다시 용인시에서 만든 석성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는데, 내용인즉 작고개에서 에버랜드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를 만나게 되므로 이 도로를 무단횡단하지 말고 우회하라는 안내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 삼거리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으므로 진행 여부는 정맥꾼이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고속도로 삼거리에서 터키군 참전비를 보고 길을 건너면 바로 할미산성으로 오르게 되는데 산성 복원 공사를 하느라 아주 어지럽다. 정상인 선장산에도 공사가 한창이어서 삼각점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넘어 통과하면 운동시설을 지나면서 철조망을 만나 그 우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좌측이 향린동산인데 철조망이 끝나는 곳까지 진행하면 이번에는 88CC가 버티고 있다. 정맥길은 여기서 좌회전해 왼쪽에 향린동산 철조망을, 우측으로는 골프장 철조망을 두고 그 사이로 걸어가야 하는 이상한 모양새다.
한편 여기서 직진하면 88CC를 넘어 법화산~불곡산으로 넘어 검단산까지 진행되는 검단지맥이 갈리는 곳이기도 하다.
정맥 길은 골프장 때문에 부득이 서문의 철문을 우측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물푸레마을(휴먼시아 9단지)로 나와 차도를 따라 진행한다. 육교를 건너 영동고속도로를 보고 계속 걸으면 좌측으로 ‘지인방’이라는 상점이 보이고, 그 옆으로 암거가 있어 이를 두 개 연속 통과해 좌회전하면 우측으로 야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182.4봉을 지나 마루금은 가정집들이 점령하고 있으므로 좌측으로 초등학교 신축공사장을 보고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면 ‘어정가구단지’ 안내판이 나오고 그 위가 아차지고개이다.
여기서는 절개지 옆 ‘보루네오 가구’ 이정표 뒤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 바로 철조망이 나오고 이를 따라 걸으면 196.9봉 전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야 하고, 좌측으로 강남대학교를 보고 진행하면 만나는 김녕김씨 묘소에서 우회전해 산책로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좌측으로 수원CC, 우측으로 성원아파트단지를 놓고 걷다 아파트를 빠져나오면 푸르지오 6단지로 들어선다. 관리사무소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신릉초교, 우측으로 고속도로를 두고 104동 건물 우측으로 내려서면 정면으로 운전면허시험장이 나오고 우회전해 지하통로를 빠져나오면 이곳이 양고개다. 여기서도 진행이 좀 거북하다. 마루금을 고집하는 분들은 추어탕집 옆을 지나 철조망이 막혀 있는 철수한 부대 옆으로 악착같이 진행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횡단보도를 건너 주유소 옆을 지나 올리브스퀘어 쇼핑몰에서 좌회전해 삼막골 제1지하차도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한다.
이후 좌회전해 도로를 따라 계속 걸으면 고갯마루에 신갈-수지를 잇는 고속도로가 나오고, 그 좌측에 택시회사인 한진교통이 자리하고 있다. 길 건너 고속도로 교각을 지나 우측으로 치고 올라가면 초막 같은 집이 묘지와 함께 나타나며 한남정맥 말뚝이 이곳이 마루금이라는 걸 알려 주고 있다.
묵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묵은 표지띠가 보이며 여기서 수원시 영통구를 만나게 된다. 이곳이 청명지맥이 갈리는 151봉으로 정맥 마루금은 우회전해 수원시와 용인시의 시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이내 구성과 광교를 잇는 도로의 터널 위를 지나고 용인시 배수장을 만나면서 다시 용인시로 들어가 수지구와 기흥구의 구계를 따라 걷게 된다. 마루금은 배수장 안을 지나게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철조망 우측을 따라 진행해 개집 몇 동을 우측으로 두고 진행하면 종중묘가 나오며 그 뒤로 연두색 철망이 쳐진 소현초등학교가 나온다.
이미 파괴된 마루금을 그래도 이어가려는 정맥꾼들의 가상한 노력(?)은 철망을 파손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소위 이 개구멍을 통하든 더 우회하든 소현중학교로 간다. 학교 정문 앞에서 절개지 우측으로 보면 표지띠가 보이고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민들 산책로가 나오고 삼각점(수원24)이 있는 소실봉에 선다.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수지택지개발지역이니 단지가 나와 있는 지도에 길을 미리 그려놓고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하다. 상현초등학교 정문에서 좌회전해 사거리에서 다시 좌회전, 만현5단지 사거리에서 상가를 끼고 우회전, 우측의 상현2동 주민센터 뒤의 방주교회를 보고 진행, 43번도로의 고가도로를 밑으로 통과, 서원마을 2단지 경비실을 통과해 단지 안으로 들어가서 후문으로 나와 삼성쉐르빌 1단지를 보고 좌회전한다.
심곡초교를 지나 아주병원에서 우회전해 언덕을 올라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우측으로 실내골프장과 수지교회가 보이는 고개가 나오는데 그곳이 오리지널 마루금이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를 좌측으로 두고 올라가면 우측으로는 공사가 한창이고 아파트 정문을 지나자마자 등로 안내판이 나오는데, 연이어 한남정맥 안내판도 보이므로 이제 다시 산으로 드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부대 철조망이 나오고 계속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한다. 응봉이라는 안내판이 붙은 236.5봉을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해 버들치고개에 이르러 다시 수원시 영통구를 만나 시계를 따른다. 나무계단이 나오고 형제봉이 나오며 이내 광교산에서 2등급삼각점(수원21)을 확인하고 백운산에 이를 때까지 거침이 없다. 백운산 부대삼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하는데 정상석과 삼각점 확인을 위해 조금만 노력을 하자. 즉 삼거리에서 철책을 좌측에 놓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100여 m 진행하면 나무데크가 있고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백운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관악산도 바라보이는데 이 줄기가 바로 관악지맥이 시작하는 줄기이기도 하니 여기서 조망을 한 다음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삼거리에서 내려가기 시작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범봉을 지나 정조의 효심이 깃든 의왕과 수원의 시계인 지지대고개에서 3구간을 마친다.
지지대고개~안현분기점 25.6km
![남한땅 7정맥 4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3.jpg)
이번 구간은 지지대휴게소 우측의 정자 옆 소로를 따라 오르면서 시작된다. #34 송전탑을 지나 #12, #13 철탑을 연속해서 지나면 수원시 경계목이 나오고 그 뒤로 내려서면 새로 만든 동물이동통로를 이용해 과천봉담고속도로를 건넌다. 곧 이어 나타나는 이정표에서 부곡과선교를 따르고 공동묘지가 끝나는 곳에서 배수장 철조망을 우측으로 진행하면 도로를 만난다. 배수장 정문 길 건너로 #18 송전탑을 보고 진행하면 우측으로 묘지 3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잠깐 우측의 삼각점(안양431)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04.2봉(오봉산이 아님)을 다녀오도록 하자.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직진하면 고인돌 하나를 만나고, 도로로 떨어져 자이아파트를 보고 토끼굴을 이용해 도로를 통과하여 좌회전한다. 이후 절개지 옆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노라면 철조망으로 막아놓았고, 철조망 옆을 잘 따라가면 한식당인 ‘종가집’ 앞 골목을 통해 도로를 가로질러 치고 올라가면 이제 군포시로 들어서게 된다. 곧바로 포스코 철도운송기지 정문을 만나는데, 여기서 진짜 마루금은 이 물류기지를 넘어 베네스트CC를 지난다. 하지만 물류기지와 철로 그리고 골프장 때문에 부득이 우회해야 하는 구간이다.
우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바로 우측으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개구멍 같은 게 보이고, 그리로 나가면 푸르지오아파트와 대원칸타빌아파트 중간 길로 나가게 된다. 직진하여 상가단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팔레스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진행하게 되고 다시 도로와 만나는데, 우측으로 보면 경부선 철로를 건너는 지하통로가 보이므로 그 길을 통해 경부선 철로를 건너 통로를 나와 뒤로 다시 돌아 우회전하면 당정역과 노인복지관이 나온다.
신기천 개천도로를 따라 곧장 가면 베네스트 골프장을 끼고 진행하게 되고, 도로를 만나는 지점에서 좌회전해 골프장 정문 횡단보도를 건너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계속 난도질당하고 있는 마루금은 흔적도 없어 도로를 따라 용호골 낚시터 방향으로 진행하면 전봇대가 보이고, 선답자의 표지띠가 이제부터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자고 손짓한다. 119구조목이 보이면서 정맥길은 주민들의 산책길 역할을 겸하고 있어 완전히 고속도로다. 안테나가 있고 휴게시설이 되어 있는 감투봉 좌측으로도 표지띠 몇 개가 있는데 이 줄기가 바로 서봉지맥과 오두지맥, 태행지맥으로 진행하는 지맥길이므로 정맥길은 당연히 우회전이다.
이정표의 슬기봉을 따라가다 보면 이동슈퍼도 여러 곳 보인다. 3등급삼각점(안양315)이 있는 258봉에서 우회전하고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 수리산 정상 바로 옆인데, ‘수암봉 가는길’이라 쓰인 통로를 이용해야 하나 여기서 잠깐 우측으로 내려가서 431.6봉의 삼각점(안양436)을 보고 돌아와도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제부터 안양시와 안산시의 시계를 따라 걸으면 수암봉까지는 거의 외길이고 수암봉 정상에 오르면 안양시는 물론 안산시, 시흥시가 다 내려다보인다.
창막골로 갈리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고 출입금지 표지판과 철조망이 나온다. 왼쪽으로 틀어 들어가면 헬기장과 삼각점(안양437)이 있는 334.7봉이고 로프와 철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면 군부대를 만나면서 부대 철조망 좌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제부터 시흥시와 안양시의 시계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마루금을 벗어나 오래된 군안내판을 지나 민가가 나오면 우측 텃밭으로 진행해 42번 수인산업도로의 타이어뱅크 옆으로 내려선다.
이후 42번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아까 우회하게 된 군부대와 조남1동 마을회관을 지나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도로를 지나 식사와 물을 해결할 수 있는 목감사거리에서 좌회전한다. 목감초교 골목길로 들어서면 케언이 있는 102봉에서 우회전해 진행하면 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만난다. 좌측의 삼원정밀 안으로 들어가 토끼굴을 나와 다시 우회전해 마루금을 이어가거나, 우측으로 진행해 마찬가지로 토끼굴을 통과해 좌회전하여 마루금을 이어가거나 각자의 몫이다.
마루금을 회복하면 정자가 나오고 등로는 굉장히 좋아진다. 삼각점(안양443)과 정자가 있는 운흥산에서 물왕저수지 일대를 조망한 다음 다시 되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시흥둘렛길 표지띠가 자주 눈에 띈다. 이내 제3경인고속도로 도리분기점 옆의 콘크리트도로를 따라 내려와 지하도로를 통과하면 도리재가 나오고, 여기서 계단을 올라가면 기독교인공원묘지를 지나게 되고 우회전해 내려가면 ‘태창’이라는 팻말의 공장이 나온다. 다시 고속도로 하부를 지나면 횡단보도를 건너 알뜰주유소 옆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옆의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면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철조망을 좌측으로 따라 진행하면 ‘고려금속’이 나오고 397번 도로 건너에서 또 부대를 만난다. 부대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을 하면 ‘야간감시요령’ 팻말이 박힌 호에서 우회전해 ‘박사님’ 묘소를 지나면 부대철조망이 가로막아 하는 수없이 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져나간다. 조심스럽게 300여 m를 고속도로로 걸어 방음벽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산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계속 고속도로와 함께 진행하다가 147.7봉에서 삼각점(안양408)을 확인한다. 이정표의 ‘정상’을 향해 진행하면 송전탑을 지나 정자가 있는 양지산에 도착한다. 다시 군부대를 만나 이정표의 ‘체력단련장’을 따르면 ‘창성포장’을 만나고, 이 안현분기점이 있는 도로에서 오늘 구간을 마치고 아까 만났던 397번 도로로 나가 광명이나 시흥으로 나가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현분기점~아나지고개 22km
![남한땅 7정맥 5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4.jpg)
안현분기점 아래 있는 토끼굴을 지나면 절개지 위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서는 정면으로 보이는 철탑이 있는 110.6봉과 그 너머로 이어지는 봉우리를 겨냥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고개가 있는 철탑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 마루금을 타고 우측에 마을을 두고 진행해야 81.5봉에서 숲속에 깊이 숨어 있는 삼각점(안양303)을 확인할 수 있다. #33 철탑을 지나면서 고개를 지나 비룡사라는 절을 보고 좌측으로 철조망을 만나면 4차선 도로를 만나는데, 그 뒤의 구도로로 진행하면 ‘피정의 집’ 간판이 나온다.
철조망이 끝나는 곳으로 표지띠가 날리고 있으니 그리로 들어간다. 철조망에는 이따금씩 ‘등산객은 산이나 다니지 철망을 훼손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글이 코팅지로 만들어져 달려 있는데 문제는 이 ‘피정의 집’이 정맥 마루금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회하는 곳도 마땅치 않고 두 군데 정도 철망이 훼손된 곳이 있어 정맥꾼들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이 개구멍을 이용해 #87 철탑 뒤로 올라 다시 훼손된 철망을 넘어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새로 도로를 만드는 작업현장을 지나 101.3봉을 넘으면 8차선 도로가 정맥길을 끊어 놓아서, 철조망 옆 ‘민들레농원’의 철계단을 따라 내려와 도로를 건너 반대편 철계단을 오른다. 이후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공장 옆으로 도로를 따라 나가면 그린주유소가 나오고 식당도 몇 군데 있는 소사고등학교가 있는 소사동 고개이다. 그런데 어떤 정맥꾼들은 철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도로를 따라 그린주유소로 바로 오기도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배수지 옆으로 오르면 정자가 있는 122봉을 지나 이정표의 여우고개를 따르면 되는데 주민 산책로라 등로 사정은 아주 좋다. 여우고개를 터널 위로 지나 142.9봉을 거쳐 하우고개 역시 다리로 고개를 지난다. 우측으로 계양산이 보이기 시작하며 땀을 좀 흘리면 바로 정자가 있는 성주산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시흥시를 벗어나게 되니 이제부터는 인천시와 부천시의 시계를 따라 걷게 된다. 이정표의 마리고개를 따르는 길이 철조망 옆으로 진행하는 길이다. 마루금은 전진아파트 정문으로 떨어지게 되고 거마산은 부대 안에 있으므로 207.3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하는 것에 만족한다.
좌측으로 부대 유격장을 보며 진행하면 부대 입구로 떨어진다. 고속도로 아래로 통과해 좌회전하여 인천대공원 방향으로 진행하다 ‘진돗개’ 팻말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토끼굴을 건너 마을로 들어가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부득불 또 만수주공아파트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가다가 보세이고개 못미처에 있는 황제카센터 입간판 우측의 산으로 달라붙는다. 부대 철조망이 나오고 좌회전하면 부대 후문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나와 헬기장을 지나면 깃대봉이 설치되어 있는 철마산이다. 우측으로 인천시립공원묘비로 인해 산 전체가 묘지만 보인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10 철탑을 지나 ‘상천불사’ 간판에서 좌측 숲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단과 고물상 등이 나오고는 SK농장주유소가 있는 삼거리이다. 좌측으로 육교를 통해 올라서면 곧 팔각정에 도착하고, 우측으로는 인천시립묘지와 좌측으로는 시가지, 계양산이 보이는 등 조망이 좋은 마루금이다. 정상석과 삼각점(인천307)이 있는 만월산을 지나 97봉에서 내려서면 팬더아파트를 우측으로 지난다.
46번국도를 건너면서 남동구를 벗어나 부평구로 들어서게 되고, 마루금은 정양사 골목으로 들어가 우회전하면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서울국유림관리사무소 안내판을 지나면 원통이고개를 지나게 된다. 헬기장 같은 곳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인천둘레길 표시를 따라 진행해야 하고 경인전철이 지나는 십정과선교를 지나 아트센터에서 우회전해 좌측 백운공원 삼거리에서 용포샘 표석을 보고 오르면 함봉산 숲길 안내라는 시설물이 나온다.
케언 5기가 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면 철탑 2개를 지나 구루지고개를 넘어 이정표의 초봉산을 따르면 136.3봉에서 삼각점(인천416)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나오는 보급부대의 담을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유치원과 건양아파트가 보이는 장고개에서 원적산 이정표를 따라 오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우회전한다. 좌측으로 인천 북항과 바다가 보이며 곧 철마산(164.9m)이고 여기서 삼각점(인천304)도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도로였으나 생태터널로 바뀐 에코브리지를 지나 바로 치고 올라가면 172봉이고 원적산을 지나 165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한다. #22 송전탑을 지나 공장 안으로 떨어지면 모텔과 작은 공장들이 마루금을 점하고 있다. 도로를 건너 한신빌리지 아파트 단지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건너면 GM아파트와 하나아파트 단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5구간을 마무리한다.
아나지고개(하나아파트)~것고개 34.5km
![남한땅 7정맥 6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5.jpg)
하나3차아파트 팻말에서 우회전하면 산 아래로 정자가 보인다. 철탑을 지나 이정표에서 육각정을 따르면 삼각점(김포328)과 정자가 있는 철마산으로 사방으로 조망이 무척 좋다. 계양산이 코앞이며 초소봉(287.2m)을 한 걸음에 지나 속칭 중구봉을 지나 큰 케언 한 기를 지나면 장명이고개를 터널 위로 지난다. 계양산 헬기장의 1등대삼각점(김포11)을 지나 우회전하여 계양산 정상에 오르면 이동수퍼에서 막걸리를 두어 잔 대포로 마셔 갈증을 없앨 수 있으며 컵라면도 먹을 수 있는데 사실 아주 난장판이다.
202.5봉에서 좌회전하고 부대 철조망을 만나 된비알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헬기장이 있는 속칭 피나무봉을 지나는데, 좌측으로 가지 말고 바로 우측에 있는 길로 들어야 한다. 부대 후문을 통과해 군 시설물들을 보며 걸으면 꽃뫼산을 지나 공항고속도로와 굴포천이 보이는 절개지 위에 서는데, 여기서 우회전하면 곧 콘크리트도로와 만나고 이내 굴포천을 건너는 다리인 목상교를 지나면서 운하를 보고는 큰 한숨을 내쉰다.
굴포천 홍보시설물을 지나 우회전하면 각개전투장과 #24철탑을 지나게 되고 부대 철조망을 따라 걷다보면 부대정문 앞을 지나게 된다. 그러고는 당하지구 사거리인데 주요 포스트인 ‘전라도 정식백반식당’이 나온다. 주유소와 식당 사잇길로 들어서서 도로를 따르면 이내 좌측으로 표지띠가 산길로 인도한다.
#19 철탑을 지나면 우측으로 요양병원이 보이고 폐초소가 나오는가 싶더니 바로 종알고개를 넘어 백석스포랜드 좌측 철 펜스를 지난다. 77.9봉을 지나게 되고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김포318)이 있는 할메산이다. 여기서 정맥길은 급우회전해 롯데마트와 그 뒤의 천주교공원묘지를 보며 진행해 대주피오레 아파트에서 공원묘지로 오르면 예수상이 있고 헬기장이 있는 81.9봉에는 군삼각점이 있다.
완정초교 옆으로 내려와 마전중학교 사이 2차선 도로로 진행을 하면, 문고개를 건너 검단복지회관 입간판에서 우회전해 능내초교를 통과하고 방아재고개에서 직진한다. 공원으로 올라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가로질러 동남아파트를 왼쪽으로 두고 진행하면 도로를 만나게 되고, 가현산 안내도를 보고 나무계단을 올라 국궁장을 지나 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우측으로 169.5봉인 속칭 세자봉이 보인다.
서낭당고개를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 삼각점 같은 걸 보게 된다. 가현산은 등로를 통제하고 있어 묘각사 쪽으로 좌회전하면 군부대로 올라가는 포장도로를 만난다. 여기서 치고 올라가면 정자가 있고 정상석이 있는 가짜 가현산을 지나게 된다. 직진하면 주민들은 더 이상 다니지 않고 오로지 정맥꾼들만 다니는 길을 진행하게 되고, 군시설물들을 지나면 스무네미고개가 있는 355번 도로이다.
우측으로 이동해 도로를 건너면 군삼각점과 헬기장이 있는 128봉이고 군시설물을 피해 임도를 좌측으로 이용해 진행한다. 마루금 우측으로는 공사가 한창이고 #47번 철탑을 지나면 대릉리 삭시마을로 들어선다. 전봇대에 붙은 표시를 따라 우회전하면 연백군 군민 묘지를 지나 ‘아름다운 집’ 간판을 따르게 되고, 묘지를 지나면 오상화학공장이 마루금을 점하고 있고 그 옆으로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GS주유소와 빌라 그리고 공장이 마루금을 막아서서 도저히 진행이 안 된다. 부득이 좌측으로 이동해 중국집을 지나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며 막다른 골목에 회색공장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 진행하다 공장 앞에서 산으로 올라가면서 마루금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대호정이라는 국궁장을 지나 헬기장 옆으로 케언 두 기가 서 있는 수안산을 확인하고 #15철탑을 지나 만나는 이정표에서 대곶중학교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를 따르면 대곶면 소재지가 보이고, 아웃도어매장을 지나 대곶사거리에서 성당과 학교 사이로 들어서서 대곶구사거리에서 우회전, 대곶초등학교 방향으로 좌회전하는데 마루금은 학교와 펜스가 가로막고 있다. 하는 수 없이 대곶초교를 좌측으로 끼고 돌아 대곶유치원에서 마루금으로 복귀해 고갯마루에서 표지띠를 따라 좌회전한다.
하지만 공장이 마루금을 다 갉아먹으면서 가로막고 서 있어 좌측으로 공장(A)을 우회해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다시 공장(A) 정문 앞으로 이동해 우회전한 다음 태권도장 좌측에서 산으로 올라간다. 작은 무덤군들이 보이고 밭 사이로 마루금이 이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낡은 철조망을 만나 가로막은 공장 때문에 우회하면 만덕사 간판이 있는 거물대리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는 그냥 도로를 따라 하염없이 걷다가 좌측으로 ‘뉴팜’이라는 공장이 나오면 100여 m 전방에 철망이 보이고 장승이 있는 우측으로 표지띠들이 날리고 있다. 좌우측 양쪽에 개들이 짖어대는 모습이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철망을 끼고 우회전해 열린 철문 안으로 들어가서 잡목을 헤치고 진행하면 만나는 소로를 건너 숲으로 들어가면 다시 좌측으로 공장을 만난다. 공장을 우회해 수로를 건너고 마루금으로 복귀하면 ‘금성공암’ 등 표지판들이 보인다.
우측 묘지 사이로 들어서면 포병부대 옆 철조망을 좌측에서 진행하게 되고, 이상한 곳에 택지를 조성한 모습을 보며 좌측의 개농장 있는 곳을 지나 묘지를 넘으면 해병헌병대 정문으로 나오게 된다. 헌병대와 헤어지면서 우회전하면 군삼각점을 보고 통진두레문화센터 뒤로 것고개로 나오면서 해병대사령부 위병소 앞에서 이 구간으로 마감한다.
것고개~보구곶리 12.5km
![남한땅 7정맥 7구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4%2F09%2F15%2F2014091503100_6.jpg)
이곳도 전 구간과 마찬가지로 소형공장과 부대가 마루금을 점령하고 있다. 문수산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서해로 합류하는 모습과 북한 땅을 보면서 분단국가의 현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곳도 해병대 부대가 마루금 상에 있어 어쩔 수 없이 우회해야 한다. 위병소 우측의 삼거리로 들어가 해병대아파트를 지나 대한폴리텍 경유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통진에너지가 나오고 ‘문덕재’ 표지석에서 좌회전한 다음 ‘문배주양조장’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 따라 해주최씨 사당인 문덕재로 향한다. 문덕재와 해병대 철조망 사이의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하게 된다(문덕재 관리인이 통제할 경우, 문덕재 약 200m 못미처 허름한 공장에서 지능선을 타고 마루금으로 접근하도록 한다). 다시 윤형철조망이 마루금을 막아 놓았지만 이를 따라가 교통호를 만나면서 다시 또 마루금으로 복귀하게 되는 등 제대로 된 마루금을 찾기는 쉽지 않다.
120봉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면 다 쓰러져 가는 부대 철조망을 만난다. 풍양조씨 무덤을 지나면 새로 만들어진 나무계단이 나오고 경기도 기념물인 고정리 지석묘에 닿는다. 12번도로 낙석방지용 철망을 우회하느라 조금 좌측으로 진행해 2차선 도로를 만나야 하며, 95봉에서 군삼각점을 만나 좌측에 공장지대를 두고 진행하면 동호엔지니어링이 나온다.
정문에서 우회전해서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신축공장 건물이 나오고, 인도어 연습장과 에덴농원 사무실을 지나 차단기를 빠져나와 포장도로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원형스티커를 따라 직진하면 좌측으로 만복농장이라는 개농장이 보인다. 직진하면 삼거리에 위병소가 보이고 우회전해 56번도로에서 아이젠이라는 공장을 만나 밭 옆으로 보이는 표지띠를 따라 산길로 들어가면 군삼각점이 있는 80봉에서 정면의 문수산을 조망할 수 있다.
부대 철조망을 따르다 ‘각개전투훈련장’에서 우회전해 100봉에서 군삼각점을 확인하고, 너른 임도를 따르면 쌍용대로라는 민통선으로 들어가는 도로와 만난다. 마루금 좌측으로는 새싹유치원이 마루금을 점령했고 바위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임진강이 보이기 시작하며 곧 문수산이다. 문수산에서 2등급삼각점(김포21)을 보고 임진강 너머 북녘땅을 보면서 ‘이동식 슈퍼’에서 막걸리도 한 잔 마실 수 있다.
동막골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김포시에서 문수산성을 복원한답시고 나무들을 다 베어버린 현장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야영장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아래로 문수사와 부대가 보인다. 벙커를 지나 군 경고판을 보고 내려서면 수로가 나오고 민통선이라 접근하지 못한다. 이 78번도로에서 한남정맥을 마무리하게 된다.
1시간 20분마다 다니는 마을버스는 통진읍까지 나가는데 이 버스는 민통선 안으로 운행한다. 정맥꾼은 한남정맥의 마지막 보너스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민통선 안에서 북녘땅을 볼 수 있는 행운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