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일
시인, 호:단산丹山, 《한강문학》 편집고문, 한국양명회 회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중국 장백산’ 등재에 대한, 대한大韓의 소리
백두산 이름을 그대로 두어라
정 우 일
백두산白頭山! 민족의 영산, 대한의 조종산祖宗山
2백만 년 전이었던가, 그 후대로 1만 년이었던가, 역사 시대 지켜보며
활화산, 살아있는 천지天池를 품고 있는 영산靈山
2750m 높이, 연봉 16개를 거느리고
한반도와 만주, 연해주, 몽골, 중국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그 장대한 산하를 이끌고 있는 장엄한 모습
오늘 대한인, 백두산 대자연 기운 몸에 두르고
다시 이 거룩한 이름을 불러봄이라
이 민족의 개천開天시대 환웅님 신시神市를 열었고
단군님 태어나시어 천단을 세우시고
‘하늘에 정성 올리셨던 성산聖山’이라
유구한 역사로 시작된 ‘밝달의 나라’ 배달의 이름
상고上古 아시아 방국邦國 시대
고구려, 신라, 고려, 조선, 만주, 금金, 청淸 대를 거쳐
분명하게 기록되고 이름 불리워져
오늘 우리도 그렇게 거룩하게 따라 부르고
길이길이 이어갈 다짐으로 애국가에 적어놓은 이름이라
대한제국 시대 오악五嶽을 정하고
북악 백두산을 먼저 올려서 제사를 드리는
성소聖所로 받들었음이니
대한민국 함경남도 예산군 부촌면,
대한민국 함경북도 무산군 삼양장면에서 대모大母 산山으로
백두산은 웅좌雄座하여 천지天池를 열어
압록강, 송화강, 두만강으로 생명수를 내려 보내니
그 광역의 산하들, 수목, 뭇짐승들, 화초들이
활력 기운을 받아 사시사철 생명을 유지하고
번식, 풍성한 대자연의 위력을 드러내 주었음이라
백두산은 이렇게 아시아의 자랑으로
아름다이 사랑받아 왔음인데
오늘 우리가 접하는 소식, 이 무슨 괴이한 소리냐?
중국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 산을 함께 거룩하게 모시고 살아왔던 역사
앞으로도 그렇게 모시고 살아갈
평화의 우방 대한, 중국, 일본의 국민들
부디 마음 상하게 하지 말지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중국 이름 ‘장백산’ 등재는
원래 이름, 백두산을 그대로 올려야 함이라!
아시아 상고 역사에서 연방의 찬란한 생활사
여기 백두영봉 아래서 살아온 증거들
전 세계가 알고 있음이니
어찌 이런 명명백백한 사실 외면하려 함이냐!
지난 북중北中에 걸쳐 있는 역사 시절의 정리로나
그 이름 백두산은 정말 그대로 두어야 함이라!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은 심사 결정 즉각 중지하라!
북한도 절대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함이라!
오늘 우리는 북한과 중국, 일본과 세계에 말함이니
부디 백두산을 잊지 말기를!
여기 성스런 백두영봉을 다시 불러 봄이니
망천후, 쌍무지개봉, 해발봉, 제비봉, 와호봉, 제운봉,
마천우, 백운봉, 용문봉, 자암봉, 자하봉, 천운봉, 철벽봉, 청석봉
오늘 지구 세계인 생명 공생할 대활심大活心
어디서 발현되느냐
그곳은 대자연 섭리 생성의 자리 ‘백두영봉’이라!
21세기 지구 운명 위기 극복은 정신문화 발흥에 답이 있음이니
이를 실현시킬 행동이 따라야 함이라
이 대업 이룰 아시아의 우방 한, 중, 일
역사 내림에서 축적된 정신문화전통 나눔이 해법이라!
그 진원의 백두산!
이 축복의 신성한 자리를 함께 지켜 내야 하지 않느냐?
길일을 택해 백두산 천지에서
아시아의 대의로 〈하늘에 고하는 평화제전〉을 열어야 함이니
이를 천하에 알림이라
여기 중국은 세계의 덕국德國으로 앞장서야 함이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바른 지혜로
우리의 이 시대적 대의를 공감하시라!
오늘 지구의 신령 신성의 산 백두산 천지에
무한대우주無限大宇宙 천상동성天上動星이 내려와
춤추는 대향연이 펼쳐짐이라
여기 모든 세계인 염원, 자유 평화를 위해
일심일통一心一通 우주심宇宙心 한 바가지 마셔야 함이니
생명 활력 몸에 차고 넘치시라
당신들의 가슴에 찬란한 축복의 광명이 있을지니
그것이 바로 ‘흰머리 산’의 하늘, 신성한 빛이라
아시아 평화, 세계 인류, 자유 평화를 기원하는
대한의 홍익인간들 한 마음으로
전 세계에 전함이라.
∎시작노트
북한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조직에 ‘백두산白頭山’ 이름으로 등재 신청을 했다. 중국은 2020년 ‘장백산長白山’으로 신청을 했다.
2024년 3월 13일∽28일까지, 이 사안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사회가 열린다.
이미 제219차 유네스코 이사회에 상정된 세계지질공원 ‘등재 권고안’을 채택할 것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을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강하게 유네스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어떻게 했는가?
대한민국은 무슨 소리를 내고 있었는가?
2024년 4월 이후 ‘백두산’은 어디에 있는가? 그 이름이 제대로 불리어 질 수 있는가?
남북 분단, 통일 미완, 21세기 역사의 현재와 과거, 변환, 반전, 백두산은 현재와 미래 어디에서 그 이름을 말할 수 있는가?
과거, 대한의 문사文士는 기록으로 ‘백두산’을 외경했다.
우선 두 책이 있다.
《백두산 등척기》(안재홍), 《백두산 근참기》(최남선) 이다.
역사 사건 제목도 알아야 한다.
〈백두산 정계〉, 〈간도협약〉, 〈조중변계조약〉 여기에 백두산의 오늘 현실을 예견한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지난 200여 년 안쪽의 역사다.
지난 시대 역사는 귀하고 슬프다.
아니다. 희비쌍곡선의 찬란함이다.
이 시를 쓰는 시간에 이 생각을 다시 해 본다.
대한의 〈국조전〉을 세우는 대업을 생각할 때다.
이 대업 성사가 대한의 역사 계승이다.
시급하게 이루어야 할 대한의 일이니, 국민이 한 마음 되어야 한다.
오늘 시인은 겨우 이렇게라도 우리 민족의 백두산白頭山이 지구 역사에서 살아남아 오래 불리어지길 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