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8장,
아무도 없는 빈집을 모든 문들을 열어 재치고 나서 청소를 한다.
방이 네 개가 되는 아파트다.
막내 은하가 쓰는 방은 아주 작은 방으로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잠을 잔다고 하지만 조금만 더 크면 잠을 자기에도 비좁을 것만 같다.
집안의 모든 가구들이 좋고 비싼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가꾸고 매만졌으면 모든 것에서 윤기가 흐르
고 있다.
지숙은 할머니의 성품이 남 유달리 깔끔하신 성품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집안 청소를 마치고 세탁을 해서 모두 널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가까운 시간이 되어가는 것을 본
다.
지숙은 그제야 커피를 타서 거실로 가져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의 엄마가 없다고는 하지만 아이들 모두 하나같이 맑고 밝은 성품을 지니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할머니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할머니의 사랑 속에서 아이들이 밝게
자라는 것을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잠시의 휴식시간을 보내고 혼자만의 점심을 먹는다.
그저 있는 대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나서 다림질을 시작한다.
아이들 아빠의 와이셔츠가 빨아 놓은 것이 여러 장이고 벗어 놓은 양복을 말끔하게 손질을 해서 다림
질을 한다.
시간을 보니 은하를 데리러 나가야 할 시간이다.
유치원 차에서 내리는 것을 기다렸다가 데리고 와야 한다.
지숙은 다림질 하던 것을 치우고 집을 나선다.
아파트 정문 앞에 유치원 차가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가고 데려다 준다.
이미 엄마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지숙은 조금 멀리 떨어져 차를 기다린다.
조금 있으려니 유치원 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차가 멈추고 나서 엄마들은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보며 반색을 하며 자신들의 아이를 데리고 간다.
지숙은 은하가 내리는 것을 보자 손을 들어 아는 척을 한다.
“선생님!”
은하는 환하게 밝은 모습으로 지숙이 있는 곳으로 달려온다.
“은하야!
뛰지 마, 뛰다가 넘어지면 다쳐요.“
”네!“
은하는 집으로 오는 동안 재잘거린다.
조금도 입을 가만히 두지 않고 재잘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의 말에 맞장구를 쳐 준다.
지숙은 그런 아이들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낀다.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놓는 아이의 모습이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선생님!
차에서 선생님을 봤거든요.
근데요 할머니가 기다리고 계실 때보다 더 좋아요.“
“정말 그랬어?
할머니가 아니라서 서운하지 않았고?“
”아니요.
할머니가 저희들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하고 계셔서 선생님이 오셨기 때문에 할머니가 쉬고 계시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좋거든요.“
”그랬구나!
은하가 할머니를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네!
할머니가 저희들을 많이 사랑해주고 계시거든요.
아빠도 오빠들도 그리고 저를 아주 많이 사랑해주시거든요.“
”할머니가 모든 것을 다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니까 정말 좋겠다.“
”네!
근데요 아빠한테는 엄마가 있어야 한데요.“
”누가 그런 말을 해?“
”할머니가 늘 그런 말을 하시면서 엄마가 없어서 아빠가 불쌍하다고 해요.“
”.....................“
지숙은 아이의 말에 무엇이라고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선생님!”
“응?”
“아빠가 결혼을 하면 새엄마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래!”
“그럼 새엄마가 생기면 아빠도 행복하고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할머니가 늘 말씀을 하시는
데 우리 아빠는 연애를 하지 못하시나 봐요.”
지숙은 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모든 것을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아마 늘 할머니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을 들으면서 자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은하가 오고 나서 이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온다.
지숙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한다.
아들들 둘이서 같은 방을 쓰고 있다.
두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 간단하게 씻고 나서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은하는 그런 오빠들 곁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혼자서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
지숙은 먼저 아들들의 방으로 간식을 가지고 들어간다.
“뭐하니?”
아이들은 몸을 돌려 지숙을 바라본다.
“숙제하고 있어요.”
“잠시 간식을 먹고 해!”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각각의 인사를 하고 간식을 먹는다.
지숙은 다시 은하에게 간식을 가져다준다.
“은하야, 이것을 먹고 놀아라!”
은하는 얼굴이 환해진다.
“와! 맛있겠다.”
지숙은 아이들이 비교적 모든 음식들을 다 잘 먹는 것을 본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편식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지숙은 그렇게 아이들의 간식을 가져다주고 나서 다시 저녁준비를 한다.
집안은 조용하다.
아이들이 셋씩이나 있는 집 같지 않게 조용하다.
지숙은 잠시 아이들이 뭘 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아들들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다.
그러나 은하는 언제 잠이 들었는지 바닥에 엎드려 잠이 들어 있다.
“세상에!
누가 놀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이러고 그냥 잠이 들었구나!“
마음이 짠해져 온다.
엄마가 있으면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릴 나이의 은하가 혼자서 놀다 그대로 잠이 들어 있는 모습이 마
음을 안쓰럽게 한다.
은하를 제대로 눕혀 놓고 나서 다시 주방으로 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를 준비하고 아이들 아빠를 위해서 생선매운탕을 준비하는 지숙이다.
재료들이 냉장고에 있기에 따로 시장을 보지 않아도 충분하다.
아마 자신이 올 것을 생각해서 모든 재료들을 구입해서 넣어놓았다는 생각을 하며 모든 정성을 다해
서 준비한다.
“아, 맛있는 냄새가 나요.”
언제 잠에서 깼는지 은하가 주방으로 들어서면서 하는 말이다.
“은하 다 잤어?”
“네!
맛있는 냄새가 나서 깬 것 같아요.“
”그래? 돈가스를 하는데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와! 돈가스요?”
"그래, 좋아하니?“
”돈가스를 집에서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럼!
집에서 할 수 없는 음식은 없지.“
“와! 신난다.
오빠들도 무지 좋아하거든요.“
은하는 신이 나서 주방에서 뛰어 나가 오빠들의 방으로 간다.
“큰오빠, 작은오빠!”
영민과 영빈은 의아한 얼굴을 하고 동생을 본다.
“선생님이 지금 돈가스를 하신대.”
“뭐? 집에서 무슨 돈가스를 해?”
“정말이야!
가봐, 그리고 이 냄새 맡아봐!“
두 아이는 주방으로 간다.
“정말 돈가스 하는 것이 맞아요?”
영민이 묻는다.
“응, 돈가스를 좋아한다지?”
“네!
그런데 어떻게 집에서 돈가스를 해요?“
”왜? 집에서 한 번도 돈가스를 해 먹어보지 않았니?“
”네! 나가서 사 먹었거든요.“
”그랬구나!
돈가스도 얼마든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란다.“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 주방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인 것이다.
언제나 할머니가 하시는 음식은 나물과 국 그리고 생선을 넣고 만드시는 생선조림이나 튀김 아니면
매운탕이다.
돈가스나 떡볶이 같은 음식은 나가서 사 먹는 것으로만 알았던 아이들은 집에서 돈가스를 할 수 있다
는 것에 신기함을 느낀다.
“저.......떡볶이도 집에서 할 수 있어요?”
역시 은하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묻는다.
“그럼, 다음에는 떡볶이를 해 줄까?”
“정말요?”
“알고 보면 상당히 쉬운 것이란다.
은하도 조금 더 크면 모든 음식들을 다 할 수 있단다.“
그때 형주가 귀가를 하면서 초인종을 누른다.
아이들은 우르르 현관으로 달려 나가고 은하가 현관문을 연다.
“아빠! 아이들이 동시에 아빠에게 매달린다.
형주는 그런 아이들을 하나씩 품어준다.
집에 돌아오면 자신을 반겨주는 자식들이 있기에 그 어떤 외로움이나 허전함도 견딜 수 있다는 생각
을 한다.
“오늘 공부 열심히 했어?”
“네!”
“아빠!
오늘 우리 집에서 돈가스했어요.“
은하가 제일 중요한 뉴스거리라도 된다는 듯 말을 한다.
“그랬어?
정말 우리 집에서 돈가스를 하셨다고?”
“다녀오셨어요?”
지숙이 입가에 함박웃음을 머금고 인사를 한다.
“다녀왔습니다.
헌데 아이들 말이 사실인가요?“
형주 또한 얼굴 전체로 웃음이 번지면서 말을 한다.
“별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의외로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별것이 아니라니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자, 아빠가 얼른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올게!“
형주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간단하게 씻고 나온다.
그 사이 이미 지숙이 식탁을 준비해 놓는다.
포크와 나이프가 없어서 돈가스를 모두 잘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준다.
아이들의 눈은 그저 휘둥그레진다.
어쩌다 어렵게 졸라서 외식을 할 때만 먹어보는 돈가스다.
“어서 앉으십시오.”
형주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덩달아 좋아하는 마음이 된다.
지숙은 형주를 위해 따로 준비한 매운탕을 놓아준다.
“저 때문에 따로 준비를 하셨네요.”
“아무래도 어른 입맛은 매운탕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여러 가지로 많은 신경을 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 정도를 가지고 뭘 그러세요?
그냥 재료가 있는 것을 보고 준비를 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맛있다고 하면서 맛있게 먹는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서 형주는 마음이 흐뭇해진다.
늘 미안하고 애잔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식들이다.
한창 엄마의 사랑으로 자라야 할 아이들이 할머니의 손에 의해서 자라기 때문에 다른 집 아이들보다
많은 것들을 스스로 참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형주는 마음이 아프다.
식사가 끝나고 나서 잠시 거실에서 티비를 시청한다.
지숙은 차와 과일을 가지고 나간다.
“저........부탁을 드릴 일이 있습니다.”
형주가 어렵게 말을 꺼낸다.
“네! 무슨 말씀이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모래 휴일날 아이들을 데리고 대공원이라도 갈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빠의 말에 세 아이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한다.
“네!”
“여러 가지로 번거로우시겠지만 준비를 부탁드리면 안 될까요?”
“안 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김밥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준비해 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지숙은 아무런 일도 아니라는 듯 말을 한다.
“네! 그리고 선생님도 함께 가 주셨으면 하고요.”
“저도요?”
“선생님!
같이 가요.“
세 아이들 모두 약속이나 했다는 듯 같은 말을 한다.
“내가 같이 가도 되겠니?”
“그럼요.
같이 가 주세요.“
영민이 확답을 받으려는 듯 지숙을 바로 바라본다.
“그래, 너희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준비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형주는 미리 준비해 두었다는 듯 봉투를 내 준다.
지숙은 봉투를 받아든다.
“와, 신난다.”
은하는 너무 좋아서 펄쩍 펄쩍 뛴다.
그 모습을 보는 지숙도 덩달아 마음이 즐거워진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나가 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힘들어 하시고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다는 것이 왠지 나 자신이 더욱 초라해 보이는
것만 같아서요.“
”그려셨군요.
아이들이 얼마나 아빠하고 놀러가고 싶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늘 말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 자식들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실천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네, 왜 안 그러셨겠습니까?
그 심정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다음날 지숙은 아이들을 위해서 준비를 하기 위해 은하와 마트로 간다.
“은하야!오빠하고 네가 좋아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골라봐!”
“정말 그래도 되요?”
“그럼, 아빠가 그렇게 하라고 돈을 주셨잖니?”
은하는 매장을 다니며 먹을 것을 고른다.
김밥용 재료를 구입하고 통닭 튀김을 할 닭을 구입하고 아이들 음료수와 먹을 것들을 구입하고 나서
마트를 나선다.
“너무 많이 샀나?”
은하가 혼자서 하는 말이다.
“왜? 많이 산 것 같으니?”
“아빠한테 혼나면 어떻게 하지요?”
“왜 혼난다고 생각해?”
“........................”
“은하야!
내일 온 가족이 나들이 가는 날인데 많이 산 것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정말 많이 산 거 아니지요?“
”그래, 아빠도 충분하게 생각하시고 돈을 주셨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빠가 주신 돈이 아직 이렇게 남았잖니?“
은하는 고개를 끄덕이면 안심하는 표정이 된다.
아직 은하로서는 이렇게 많은 것을 사 보기는 처음인 것이기에 어린 마음에도 불안한 마음이 되었었
나보다 라고 생각한 지숙은 그런 순박한 모습의 은하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지숙은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준비하고 통닭을 튀긴다.
튀겨놓은 통닭을 사서 가져갈 수도 있지만 너무 시커먼 기름을 보면 안심이 되지 않기에 닭을 사서
깨끗한 기름에 집에서 튀긴다.
아이들은 일찍 일어난다.
그리고 행여 비가 올까 싶어서 밖을 내다 본다.
“비 안 오지요?”
“그래, 오늘 날씨가 매우 좋다고 한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준비를 할래?“
”네!“
아이들은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면서 들떠 있다.
형주는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해 주지 못한 것을 마음 아파한
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아홉시가 못 되는 시간이다.
형주의 옆자리에는 지숙이 앉았고 아이들은 뒷좌석에 타고 간다.
휴일이라 그런지 대공원 입구에서부터 차가 밀린다.
간신히 차를 주차시키고 나서야 모두 내려서 걷는다.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동물원으로 향한다.
영민과 영빈 그리고 은하는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 신이 난다.
형주는 지숙과 보조를 맞추어 걷는다.
글: 일향 이봉우
첫댓글 이번엔 청혼을 했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흐 ㅡ 뭇한 미소로 잘보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얼나나 좋아요
잘 진행되고 있는거 맞지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되겠어요 생각 보다 빠르 겠는데요
가족 나들이의 행복이 제게도 전해집니다~~!!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행복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가족들보면서 덩달아 행복해짐니다 감사함니다
♡♡♡♥♥♥행운과....행복을 따블로
행복한그런 모습.. 눈앞에 선하군요
잘 됐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감사
잘 이어지겠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개될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지숙씨가 너무 좋은사람이라 짝이 되려나 봅니다
헌데 아이가 셋이라 주위에서 말릴 복병이 있을지----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좋은 새엄마가 될거같아요.
행복한 가족탄생???
좋은시간을 보내겠네요....
지금 이대로.....한 가족으로 자리하여
행복한 가정으로 이어지길 고대 해 봅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있다하지 않습니까
넓은 대로가 펼쳐질거같은 예감이......
그런데 일향님이 샘이라도 나시면 안될수도 있다는..ㅋㅋㅋㅋ
감사합니다...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일 생기겠지요?
기대 만땅
즐감했습니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보는듯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행복스럽고 멋진가족이 됄거같아요^^
좋네요...
잘읽고 감니다....
가족나들이도 아이들이 어릴때나 할수 있지요!
요즘은 공부때문에 모두가 바빠서..........
^^*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감사
잘 보았습니다.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즐감
즐감^^*
감사합니다
즐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