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면 따뜻한 방바닥이 그리워지곤 한다.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군밤을 까먹으며 책을 보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리라. 이렇게 우리에게 따뜻함을 가져다주는 난방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옛날에는 나무를 때서 난방을 하였으나 점차 연탄으로, 석유로, 도시가스로 난방을 하는 방법이 달라져왔다. 최근에는 대단지 아파트나 빌딩에서 개별세대별로 난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자체에 난방시설이 있어서 각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점차 변화하여 왔다. 이렇게 중앙에서 난방을 할 수 있는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할 때 물을 데우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아파트 자체에서 연료를 이용하여 온수를 만든 후 공급할 수도 있고 지역난방처럼 한국지역난방공사 에서 관리하는 열 생산시설에서 공급된 중온수를 열원으로 온수를 만들어 공급할 수도 있다. 최근 들어 많은 대단지 아파트나 지역에서 지역난방 방식으로 난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난방이란 도대체 어떤 방법과 절차를 걸쳐 각 세대에까지 난방을 공급하는 것일까?
지역난방이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c.phinf.naver.net%2Fncc01%2F2010%2F12%2F9%2F27%2F17.jpg) 지역난방이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소각장 등의 열생산 시설에서 만들어진 120℃이상의 중온수를 도로 하천 등에 묻힌 이중보온관을 통해 아파트나 빌딩 등의 기계실로 공급하고 일괄적으로 온수와 급탕을 공급하여 난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난방방식이다. 중온수란 100℃이상으로 가열된 물을 말한다. 보통 물은 1기압일 때 100℃에서 끓지만 기압이 높아지면 100℃이상이 되어야 끓는데 이렇게 높은 압력에서 10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물을 중온수라 한다. 이 중온수는 매우 온도가 높기 때문에 바로 세대로 공급되지 않고 일단 아파트 단지 혹은 건물 내에 설치된 중간기계실에 공급된다. 공급된 중온수는 기계실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하여 건물 내의 물로 열을 전달해 주고 그렇게 데워진 온수가 각 세대로 연결된 배관을 통하여 난방수 및 급탕수로 최종 공급된다. 발전소에서 공급된 중온수는 열교환을 마친 후 다시 회수관을 통하여 처음에 가열해서 출발한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다시 돌아오며 재가열되어 사용된다.
지역난방은 각 건물이나 개별세대에 난방시설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입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난방방식이며 또한 일부러 연료를 사용해서 온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발전 등 다른 작동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오염이 적게 일어나는 난방방식이다.
|
첫댓글 하얀돌님, 유익한 자료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미도아파트의 난방방식은 종전의 중앙난방식 설비에 지역난방식 설비를 단순히 연결한 구조로서 각 가정에 필수적으로 설치되어야 할 계량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난방배관을 바꾸면서 계량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그렇게 된다면 각 가정의 사용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각자 실내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맞춤형 난방의 이점에 의해 춥게 지내시는 세대의 문제점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열량계를 설치하지 않았기에 그동안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없었던 저희들이었습니다.
배관교체와 계량기 설치에 의해 절약 정신의 미덕을 길러나가게 된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난방비가 더욱 절감될지도 모르며, 보다 쾌청하고 떳떳한 마음을 지키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스보일러 시범설치를 저지하는 한편, 정부지원에 의한 배관교체사업을 추진했던 보람을 이제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공사비를 한 푼도 지출하지 않고도 배관교체 공사가 가능하므로 한시 빨리 그 작업이 완료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