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멘콜렌 스키 점프대"는 갈까 말까 망설이다 간 곳 입니다. 운동에 관한 것들은 무엇이고 흥미가 없거든요.
그러나, 그리 넓지 않은 오슬로 도심지를 벗어나 교외의 모습도 보고 싶고, 노르웨이가 눈이 많은 나라로 스키의 발상지라고 하니.............
지하철을 타고 외곽으로 나가 봅니다.
지하철은 3정거장을 지나자 지상으로 올라와 주변 경치를 보며 갑니다. 날씨도 쾌청하고 차창으로 내다 보이는 풍경도 여유롭고 예쁩니다.
철길 양 옆으로는 침엽수들이 우거져 있고, 그 사이 사이로 그림같은 집들이 드문 드문 보입니다.
약 45분 쯤 달려 "Holmenkollen" 역에서 내려 언덕을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하늘로 치솟은 은색의 스키장 구조물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해발 417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스테인 구조물의 점프대...................멋집니다. 의외의 모습에 기대감으로 발걸음이 빨라 집니다.
스키 점프대가 처음 보이던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점프대 중간의 스키 박물관 건물이 나옵니다.
스키 박물관에는 2,500년 전 사용했던 스키 조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스키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윗층으로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면 점프대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 가게 됩니다.
점프대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가히 일품 입니다. 스키 점프대가 이렇게 멋진 관광지 일줄은 몰랐네요.
스키 점프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통에 다음 코스인 뭉크 미술관의 개관 시간을 놓치긴 하였어도.............와 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하긴...........비겔란 공원과 스키 점프대에서 조금만 시간을 앞당겼어도 뭉크 미술관까지 볼 수 있었겠지만.....................
Holmenkollen스키 점프대 : (입장료 110 kr.) http://www.holmenkollen.com/
오슬로 중앙역 앞 지하철 역에서 1번 지하철 을 타고 16번째 정거장인 "Holmenkollen" 역에서 내렸습니다.
역 앞에 "Holmenkollen" 이라고 써 있는 작은 입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아주 소박하고 조그마한 동네 입니다. 지하철 역 주변에만 연립주택 쯤으로 보이는 집들이 있고.............반대편 언덕 아래로는
숲사이로 드문 드문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주택들과 멀리 피오르드도 보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스키 점프대 올라 가는 길.
스키 점프대 가는 길의 레스토랑.
레스토랑 마당에 세워놓은 스키타는 모습의 철 구조물.
지하철역에서 내려 레스토랑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은회색의 스키 점프대 끝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 왼편으로 "Holmenkollen Park Hotel Rica" 의 예쁜 건물이 보입니다.
1박 30만원 정도 하는 4성급 호텔 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스키 점프대 중간 지점의 구조물이 살짝 보입니다.
스키 점프대의 중간 지점에서 내려다 보이는 관중석과 착지 지점.
언덕위에 있는 132.5m 높이의 이 스키 점프대는 1952년 동계 올림픽 때 공식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지금도 매년 3월에는
"홀멘콜렌 국제 스키 점프경기" 가 열립니다.
1991년 1월 87세로 서거한 "울라프 5세(Olav Ⅴ, 1903,7,2 ~ 1991,1,17)" 노르웨이 국왕도 19세와 20세 때에 홀멘콜렌 점프 대회에 참가
했으며, 그 뒤 매년 3월이 되면 점프 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스키 점프대의 중간 지점 입니다.
스키 점프대의 구조물들이 생각보다 대단 합니다. 규모도 상당 하구요.
중간 지점에서만 보아도...........................아찔 합니다.
스키 박물관 앞에 세워져 있는 "Fridtjof Nansen (프리드쇼프 난센)" 의 동상 입니다.
그는 1888년 세계 최초로 그린란드를 횡단하였고, 1893 ~1896년 프람호로 북극 탐험에 나섰으며, 북극에서 표류하다 요한센과 함께
배에서 내려 개썰매와 카약을 이용하여 북극점에 도달하였습니다, 그가 사용했던 스키가 이 곳 박물관에 있습니다.
노르웨이 출생의 탐험가이자 생물학자, 과학자. 1861년 10월 10일 ~ 1930년 5월 13일, 1922년 노벨 평화상 수상.
스키 점프대의 중간 지점에는 "스키 박물관" 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2,500 년 전에 사용했던 스키를 비롯하여 탐험가 난센과 아문센이 북극과 남극을 탐험할 때 사용했던 스키와 스키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키 박물관.
스키 박물관
스키 박물관 내에 있는 상점의 트롤 인형. 절대 예쁘지 않은 노르웨이 숲의 요정 "트롤(Troll)"
스키 박물관 안에 있는 상점.
상점 안의 트롤. 예쁘지도 크지도 않은 것이 값만 비싸요. 주먹만한 괴물 약 4만원.
노르웨이 국기가 그려진 스웨터를 입고 있는 트롤. 노르웨이의 대표적 기념품 입니다만.................그다지......................
스키 박물관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키 점프대의 맨 꼭대기로 올라 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사방이 유리로 된 전망대 입니다.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슬로.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스키 점프대 위에는 점프대를 따라 저 밑에 착지점까지 내려가는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짚라인 탑승 가격 590 크로네, 우리돈 약 115,000원..............! 헬멧 쓰고, 여기 저기 고리 장착하고...............저는 그 돈 줄테니 하래도 못합니다.
준비 완료 !
쌔~앵~ 소리를 내며 눈 깜빡할 사이에..........벌써 저 ~ 밑에까지 갔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탈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파란 모자 쓴 사람들은 순서 기다리는 중.
원피스 입은 노랑머리 여성은 짚라인 타는 분과 일행인가 봅니다. 사진찍어 주려고 계단 밑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1892년에 개장한 이 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키 점프대라고 합니다.
1892년에는 35 m 에 불과하던 것이 1999년 이후 132.5 m 까지 높아졌습니다. 1952년 동계올림픽을 비롯하여 수차례 세계스키 선수권대회가
열렸습니다.
스키 점프대의 맨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132.5m 꼭대기에는 노르웨이 국기가 펄럭이고, 스키 점프 스타트 지점과 시상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키 점프대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 곳은 오슬로에서 가장 값비싼 동네의 주택들 이라고 합니다.
스키 점프대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오슬로 시내와 오슬로 피오르드.
스키 점프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슬로 피오르드.
스키 점프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슬로 시내.
점프대 꼭대기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갑니다.
스키 점프대의 전모를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어마어마한 구조물을 보니, 실제 스키 점프 경기를 보고 싶어 집니다. 갑자기 스키에 대한 관심 극대화 됩니다.
잔디에 누워 편히 점프대 감상하는 커플.
착지대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 봅니다
"짚라인" 착지 지점
스키 점프대 가는 언덕 길에는 예쁜 주택들이 옹기 종기 들어서 있습니다.
빼어난 전망과 쾌적한 환경으로 오슬로의 고급 주택가 라는군요.
저 아찔한 경사대를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 공중으로 점프를 한단 말이지요?
약 1시간 반 가량 구경하다 다시 지하철 타고 중앙역으로 갑니다.
스키 점프대에서의 "짚 라인"
첫댓글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다녀셨군요~~
따라다니기도 바쁜데 씩씩하게 짐메고 다니시느라 수고도 많이 하셨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짐을 꾸리고 싶지요? 기대할께요.
네 ~ 늘 떠나고 싶은 마음 입니다.
이것도 병이라...........후천성 여행 중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