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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미학 ① 숭고미(崇高美): 아름다움의 높은 경지, 우리가 간절히 바라보는 초월적 욕망
미학(美學)의 기본 개념
미학(美學)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경험하기 위한 학문으로, 고대 플라톤에서부터 시작된 서양의 고전 미학은 18세기 바움가르텐과 임마누엘 칸트를 거치면서 독립적인 학문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아름다움의 정의, 감각 경험, 예술의 본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미학적 이론을 형성했습니다.
여러 철학자들의 몇 가지 중요한 미학적 이론과 학문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대 플라톤의 이데아(Idea) 이론은 현실 세계의 물체들은 복제된 형태로, 참된 아름다움은 이데아(Idea)에서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름다움이 이상적인 형태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으며, 이는 물리적인 것들을 넘어선 완벽한 형태로 이해되었습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 마음의 눈, pixabay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모방) 이론은 미메시스(모방; mimesis) 개념을 통해 예술과 아름다움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예술이 현실을 모방함으로써 감정을 일으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정화되고 치유된다고 보았습니다.
18세기 바움가르텐과 칸트는 미학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움가르텐은 아름다움을 개인적 경험으로 이해하고, 그 감정적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순수미론'에서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적 기반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순수한 감정이 아름다움을 형성하며, 이는 주관성과 객관성의 조화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Immanuel Kant, 위키백과
헤겔은 역사적 발전을 통해 예술의 의미를 이해하려 했고, 나락스는 감각 경험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수학적 미학은 아름다움을 수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다루며, 피보나치 수열 등이 아름다움의 수학적 원리로 간주됩니다.
피나보치 수열, pixabay
심리학적 미학은 감정, 지각, 경험 등의 심리적 측면에서 아름다움을 탐구합니다. 또한, 20세기에는 심리학적인 측면에서의 미학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움에 관한 미학은 시대와 철학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이론과 시각을 거쳐왔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발전하며, 미학은 끊임없는 탐구와 논의의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조동일 교수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미(美)를 숭고미, 우아미, 비장미, 골계미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오늘은 첫 번째로 숭고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숭고미(崇高美)
숭고(崇高)는 “숭고한 정신”, “숭고한 희생”처럼 아름다움의 높은 지경을 의미하며, 이는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고상하고 높은 차원의 아름다움을 지칭합니다. 이 개념은 주로 우리가 이룰 수 없는 높은 목표, 철학적인 가치, 또는 정신적인 경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숭고미는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선 고요하고 고상한 영역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입니다. 예를 들면, 선녀와 나무꾼에서의 선녀와 같이 실존하지 않는 이상 속 존재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의미합니다.
숭고미(崇高美)는 [롱기누스]와 [칸트]의 작품을 통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롱기누스는 고대 그리스의 비평가로, “숭고론(On the Sublime)”에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경이로움의 경험으로 정의하면서, 이런 감정이 우리를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18세기 독일 철학자로, "순수미론"에서 숭고한 아름다움은 순수한 감정에서 비롯된 경험으로 생각하며, 감정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숭고한 아름다움을 형성한다고 이해했습니다.
롱기누스의 "숭고한 아름다움"과 칸트의 "순수미론"은 둘 다 높은 수준의 아름다움과 감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이론은 예술이나 자연에서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감정과 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숭고한 아름다움은 단순히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경이로움과 감동 등의 깊은 감정과 연결된 경험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와~ 정말 멋지다!'고 느낄 때 그 순간이 숭고미에 해당합니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가 보통 느끼는 일상을 넘어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놀라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숭고미는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는 놀라운 아름다움에 대한 존경과 경외의 감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사함과 경외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숭고미는 그런 멋진 감정들이 모여있어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순간들을 경험할 때 느껴지는 특별한 아름다움입니다.
1. 높은 목표와 이상
숭고미는 종종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한 욕망과 연결됩니다. 이는 우리가 당장 이룰 수 없는 완벽한 형태나 높은 가치를 추구하면서 느끼는 아름다움입니다. 이상적인 상태나 가치를 향해 노력하면서 높은 경지를 상상하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숭고미의 핵심입니다.
2. 비현실적인 존재의 아름다움
숭고미는 종종 실존하지 않는 존재나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상상 속의 아름다움을 포함합니다. 선녀와 나무꾼과 같은 전설적인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선녀는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숭고한 존재로서, 그 아름다움은 우리의 현실적인 경험을 초월하는 영역에서 발견됩니다.
3. 경이로운 경험과 감정
숭고미는 종종 경이로운 경험과 감정을 통해 나타납니다. 자연의 웅장한 풍경, 철학적인 깨달음, 예술작품의 순수한 아름다움 등이 숭고미를 향한 감정을 자아내는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가 보통 경험하는 현실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제공합니다.
4. 한계의 인식과 근원적 경외
숭고미는 우리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인식하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선 높은 차원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와 경외심을 포함합니다. 이는 우리의 작은 존재가 인지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느끼는 경이로움과 감사함을 의미합니다.
숭고미는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통해 현실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나타냅니다. 이는 예술, 철학, 종교 등에서 자주 다루어지며, 우리가 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며 느끼는 감정적인 여정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섭리적 자연의 참아름다움과 예술적 감성은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동을 주면서, 동시에 감정을 깨우쳐 숭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우리 삶에 더 많이 존재하면, 우리는 숭고한 아름다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인간이 느끼는 아름다움 중에서 첫 번째로 숭고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