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해수욕으로 한여름의 더위를 잠시 웃음으로 잊게 했던 지난 대간종주 이후, 근 한 달만에 재개된 백두대간길이 기대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계절은 8월 중순을 넘고 있었고, 긴 장마와 폭우로 희석된 탓인지 한여름의 강한 인상은 뇌리의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대간길에는 서늘한 기온이 찾아올 것이고, 우리가 대간종주 피날레의 성취 의욕에 집중할 사이, 단풍이 우리 곁을 찾아와 깜짝 선물을 선사할 것이란 생각으로 미리 가을을 욕심내어 본다.
이번 구간은 8월 21일 새벽에 시작된 백두대간 제31구간으로서, 산행코스는 진고개-동대산-차돌백이-신선목이-두로봉-만월봉-응복산-마늘봉-아미봉-약수산-구룡령으로서, 총 산행거리는 약 23km이다. 앞 구간인 진고개-대관령 구간은 8기 초창기에 코스변경을 통해 이미 진행되었기 때문에, 금회 진고개에서 북진하게 되었다.
이번 구간은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 중 2개를 통과하는 오대산권으로서, 지형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전에 만들어진 땅덩이(시원생대 지괴)가 긴 세월 풍화를 받으며 형성된 두터운 흙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육산 형태를 띤다. 반면 진고개 동쪽의 노인봉과 소금강 구간은 화강암에 의한 기암괴석이 장관을 연출하는 상반적인 지형특성을 보이고 있다.
구간의 개략 중간부에 신배령이란 고개가 있으며, 동대산(1,433m), 두로봉(1,422m), 응복산(1,359m), 약수산(1,306m)의 4개의 굵직한 봉우리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며 나열되고, 그 사이 작은 봉우리와 고개가 서로 키재기 하고 있다. 그리고 두로봉-신배령 구간은 산양 등의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해 현재 비탐구간으로 운용 중이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진고개 가는 산악버스가 우리 외에 더 있어, 오늘 대간길이 좀 더 활기찰 것 같은 생각으로 버스에 올랐다. 간만에 만나서인지 다들 반갑고 인사도 길게 이어졌는데, ks현정님께서 명찰을 선물해 주셔서 바로 배낭에 매다니 훨씬 폼나 보였다. 고맙습니다. 잠시 후 지칸대장님이 이번 구간은 진드기와 벌떼 등 해충 주의 당부와 함께 새로 오신 영원한쌤의 소개 시간도 가졌다. 현재 우리산우회에 의사쌤, 교육쌤 등 몇 분이 계신데, 무슨 쌤일지 궁금해진다.
진고개(960m)에 도착하니 방금 전에 비가 쏟아진 듯 주변 숲이 잔뜩 젖어 있었고, 습도가 높았지만, 하늘엔 초승달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진고개는 서울의 명동 근처에 있는 진고개와 그 유래가 동일한데, 비가 오면 땅이 질어 붙여진 이름이며 땅이 비옥하여 옛날엔 화전민의 터전이었다고 한다.
진고개는 서쪽방향으로 오대산 다섯 봉우리의 종주 시점이고, 동쪽방향으로는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계곡으로 향하는 기암괴석의 산행 시점으로 유명하다.
드디어 우리는 첫 관문이자 오늘의 최고봉인 동대산을 향해 출발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은 약 480m 등반높이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막 하나 없는 완벽한 오르막이었다. 경사도가 가공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결같은 오르막이 지난 죽령-제3연화봉 오름길을 연상케 하였다.
얼마를 올랐을까, 중간에 조르바님과 사송님의 급행열차가 앞서 나가신다. 이분들은 혹시 오늘은 기획 알바를 통해 비로봉 다녀올 생각인지 그 추진 동력이 무섭기만 하다.
초반에 장금이님은 오르막구간 페이스 조절을 잘 해 주셔서 지치지 않고 걷는데 도움을 많이 주셨고, 중턱에서 주이님은 통 크게 배를 썰어 오셔서, 하나 먹고 나니 물 마신 후의 뜀박질처럼 허리가 출렁거렸다.
동대봉에 도착하니 온 사방은 적막 속에 감춰져 있었고, 우린 랜턴 불빛 속에 들어온 좁은 세상을 사진 속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동대산은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 중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서 옛날에는 만월산으로 불리었다고 하는데, 이후 오대 중 동대에 해당하여 동대산으로 불리는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그동안의 고생에 보상이라도 받는 듯 유순한 내리막 위주의 육산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말씀나누기 좋아하시는 설악산님의 입담은 강원도 오지를 걷는 산객의 외로움을 달래기에 충분하였고, 이공허님도 산행 중 체력 안배와 지구력 보존의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하시며 함께 치고 나가고 있었다.
이번 구간은 비온 직후인데도 수목향이 많이 났으며, 다른 구간보다 향긋한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아 새벽 산행의 몽롱함에 취해 있는 산객의 머리를 맑게 해 주었다. 차돌백이가 나올 구간에 이르러 여기저기 집중해서 찾아보니, 드디어 하얀 자태의 생뚱맞은 바위 몇 개가 보였다. 순간 어릴 적 고향 앞산 계곡에 있던 차돌이 떠올랐다. 그때 우린 마치 보석이라도 발견한 양 다른 동네 아이들이 쪼아가지 못하게 방과 후 목숨걸고 지키고 섰던 추억이 떠오른다. 차돌백이는 마치 차돌이 박혀있는 듯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 이곳은 시원생대 지괴 틈 사이로 석영 성분의 마그마가 땅 속에 관입되어 있던 것이 오랜 침식으로 주변 표토가 제거되면서 홀로서기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우린 계속 걸으며 신선목이를 지나 두로봉에 올랐다. 두로봉 정상 표지목은 비탐 안내판 옆에 있으나, 실제 정상은 비탐구간 내 헬리포터에 있고 정상석도 거기에 있다.
두로봉은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 중 제일 북쪽에 위치하며, 한강기맥이 대간에서 분기되는 시점이기도 한데, 여기서 남서방향 5.8km 지점에 비로봉이 있다.
오대산은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하여 五臺산으로 불리기도 하며, 중국 청량산의 별칭인 오대산과 유사하다고 하여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또한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꼽힐 만큼 불교영향을 많이 받은 산이기에 암자가 위치하는 다섯 곳을 중대, 동대, 서대, 남대, 북대라고 하여, 여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대부분의 대원이 두로봉 정상 헬리포터에 집결하여 대규모로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는데, 간만에 고깃국과 떡국, 라면 등 여름산행에 걸맞지 않게 포식하였다. 설악산님은 술을 물만큼 많이 가져오셔서 또한번 놀랬다.
단체기념 촬영 후 선두조가 나서길래 함께 따라나섰다. 여기서부터 신배령까지는 밀림구간을 통과해야 한다는 후기글들이 있어 걱정했으나, 극심한 밀림은 없었고 길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아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대신에 괴상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고 숲이 잘 보존되어서인지 야생화가 다양하여 이것 또한 볼거리였다.
신배령은 강릉과 홍천을 잇는 고개로 주변에 돌배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신배령에 무사히 도착하여 이제 절반을 넘게 왔다는 데에 안도를 하고 간단한 휴식 후 만월봉으로 향했다. 만월봉 오름길은 산행 중반이어서 그런지 동대산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다. 그러나 일단 여기만 오르면 응복산까지는 그나마 덜 급한 길이 이어진다. 응복산 근처 조망터가 좋다고 들은 바 있지만, 잡목이 많고 운무에 휩싸여 조망을 얻는 데는 실패하였다. 응복산은 매복산으로도 불리는데, 서울의 응봉산이 매봉산으로도 불리는 격이다. 이곳은 먼 데서 보면 산의 형세가 마치 매가 엎드려 있는 모습과 같다고 붙여졌다고 한다.
응복산 정상에서 두만강님과 욱이님의 익숙한 이상한 행동을 감지하고선 먼저 달려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서 마늘봉 직전 안부에 도착하니, 한결대장님, 남태님, 영원한쌤님, 주이님, 이공허님, 정딱님이 쉬고 있었고, 여기서 남은 막걸리와 과일을 먹은 후 이제 오늘의 최난코스를 향해 서서히 움직였다.
제1봉인 마늘봉은 조그만 봉우리여서 쉽게 통과하였으나, 그 너머에는 뾰족한 육산이 높다랗게 버티고 있어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제2봉인 이 산의 정체는 1261봉으로서, 안부에서 시작한 탓에 등반고도가 높았고, 경사가 매우 급하고 꾸준히 이어졌으며, 군데군데 미끄러운 계단 때문에 더 오르기 힘들었다. 타 산악회 회원들과 뒤엉켜 함께 걸으며 서로를 격려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이번 구간 최고 힘든 봉우리였다.
이어 다시 내리막 이후 제3봉인 1280봉(아미봉)을 향했는데, 앞선 1261봉보다 경사도도 덜 심하고 등반고도도 낮아 조금은 쉽게 올랐다. 이공허님은 앞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페이스 조절에 신경 써 주시고 내리막과 오르막의 호흡 리듬을 동일하게 유지하라는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1280봉 내리막 구간에서 전방 좌측편에 높은 봉우리가 보였는데, 아마도 시계 반대방향의 능선길을 둘러가야 만나게 될 약수산인 것 같았다. 약수산이 전방 가까이 보일 즈음에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 졸지에 장관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본 풍경이 오늘의 유일한 열린 풍경이었다. 조금 더 올라가서 약수산 정상 직전에 조망터가 나타났는데, 날씨만 좋으면 여기서 설악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곰탕이어서 많이 아쉬웠다.
약수산은 산 남측 계곡에 있는 명개약수 때문에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곳 주변에는 이 외에도 다른 약수터가 다수 있어 물이 좋은 지역인 것만은 확실하다. 약수산에 도착하여 선착하신 분들과 함께 최종 보따리 정리 후 구룡령까지 급경사를 뜀박질 수준으로 하산했다. 구룡령은 아홉 마리의 용이 서린 기상을 보이는 곳이라고 하는데, 땅의 기운이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구룡령에는 산음님, 조르바님, 사송님이 벌써 도착해 있었고, 계곡 옆에 자리를 잡은 우린 시원한 맥주로 오늘의 갈증을 풀며, 후미조도 곧 도착한다는 소식에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버스는 구룡령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내린천변의 제육볶음집으로 향했고, 식당 인근 차디찬 개천물에서 깔끔히 알탕 후 아차산님께서 가지고 오신 산나물 등을 안주삼아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가졌다.
이번 귀경길은 휴가철 막바지 복귀차량 때문인지 특히 많이 막히고 장시간 소요되어 지루하였다.
차기 대간부터는 죽전정류장 대신 복정역을 경유하니 산우님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더위에 맞서 함께 종주하신 타박이회장님, 예송고문님, 지칸대장님, 한결대장님, 오공대장님, 욱이총무님, 산촌님, 아차산님, 산음님, 미리내님, 주이님, 영원한쌤님, 이공허님, 장금이님, 설악산인님, 프론님, ks현정님, 산타고님, 사송님, 푸른마루님, 조르바님, 남태님, 오두막님, 정딱님, 두만강님 모두 수고하셨고 즐거웠습니다. 진고개와 구룡령의 굽이굽이 어려운 길 곡예 운전에 수고하신 기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드뎌 후기 글 올라왓네여!
9월 준공을 앞두고 바쁜 와중에
쉽지 않앗을텐데~~
늘 그러하듯~
생각못한 부분 다시금
공부하게 하는 후기글~~
잘 읽고 함께 해 고마워이~
벌레 넘 많아 쉴수도~~
누나 안녕하세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바빠도, 대간 산행 덕분에 스트레스도 피하고 배불뚝 신세도 면하고 좋은 분들과 교감도 하고..
살아가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
그날 줄곧 함산하며 즐거웠습니다. 내일 뵈올께요.
대간 타는게 쉽지많은 않은데
이렇게 자세한 후기를 보니
그 시름과 고통이 다 날아 갑니다.
늘상 직장에서 바쁜 가운데도
후기를 정성스럽게 써주는 무산님이
있어 8기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산행 하느라 수고
후기 올리느라 수고
모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구간에서 뵈어요~~
고문님, 이렇게 답글 쓰다보니 내일이면 또 뵙겠네요.
정말 2주가 훅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후기를 재미있게 쓰고 싶은 마음에 어떤 때는 결례가 될 수도 있을텐데,
귀엽게 봐주세요.
추석이 앞당겨져서인지 벌써 아침저녁으로 가을기온이 느껴지네요.
낼 반가운 얼굴 뵙겠습니다.
밋밋한 31구간 각구간별로 특색있게 잘 올려 놓으셨네요.애많이 쓰셨습니다.
회장형님, 밋밋하단 표현에 동의합니다.
그래도 오대산이라는 경외감으로 산길을 걷고,
오대산의 특색이 재미있는 구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면 이발을 핑계대시지만,
실제로 요즘 회장님 얼굴 많이 좋아졌답니다.
무산님은 머리가 진짜 좋으십니다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지는데요? ㅎㅎ
세잔님, 공부할 때 예습이 더 중요한 것처럼,
다른 분들 산행기 미리 읽어보고 가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이 기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헷갈린답니다.
이제 가을 설악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서서히 함산하시죠.
무산형님!!
후기 아주 잘읽고 다시금 지난 대간길을 회상 하면서~
넘 좋았씀다~
무산형님께~((힘)) ((힘))
화이팅! !
정딱 동생이 힘을 실어주니 처진 어깨 힘이 실리네요. 고맙네요.
내가 동생의 그 해맑고 막힘없는 미소는 돈을 주고서라도 배워야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하고...
아우도 (힘)(힘) 파이팅!
우리세대에 유래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난히 길었던 8기 북진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잊을수 없는 행복감 주신 산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형님 후기가 있어서 더 오래 오래 기억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욱이님, 틈틈이 개스 주입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성큼성큼 앞서가는 체력이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됩니다. ㅎㅎ
선뜻하기 힘든 예비대장과 총무로서의 수고로움에 늘 감사하며,
언제나 편하고 듬직한 우리 동생!
내일 또 달려봅시다.
악산이 성이 가져온 술을 못먹었네요. 대간길을 걷는거 같아요 ㅎㅎㅎ.
형님, 어디 계신교? 빨리 오십시오.
형님 안 계시니 많이 허전합니다.
설악산인 형님 가져오신 술도 나눠 드셔야 됩니다.
무산 형님~
덕분에
산행 다시 떠올려봅니다~
저는 1261m 봉~ 아미봉이 더 힘들었어요. ㅠ
약수산인 줄 알았는d
아니어서 허탈하기도 했구요.
약수산에서 배낭털이 하실 때 전
못 먹어서 먼저 내려가다가..
통나무 계단에서 미끄덩도 하고
그랬던 일도 생각나고 산길이
그립네요~
바쁘실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만강 아우님, 안 그래도 아미봉 도착하니 아우님과 이공허형님이 허탈해 계시더군요.
난 예습의 효과로 약수산 아닌 줄 알고 올라 두 분 골려먹고 싶더군요. ㅎㅎ
윽! 통나무 계단 미끌미끌 나도 식겁했는데,
이 산은 통나무계단도 많고 딱 미끄러지기 쉬운 각도로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것마저도 이번 구간의 인상적인 풍경이네요. 수고 많았어요. 동상!
10년이 훌쩍넘은 대간길을 무산님의 진고개 구룡령구간 후기를 읽으며 아련한 추억이 새록 새록~~
신배령가기전 떨어진 돌배줍던 회원님들~
1261봉오름길에 어찌나 힘든지 코를땅에 박고 끙끙대며 올랏던추억~
몇몇 회원들 다시는 대간 안온다고 앙탈~
체력좋은 선두한두명은 날머리 도착햇다는연락~
약수산에서 의리있는 산우님은 후미올때까지 낮잠한숨 자고 기다려도주고 ~~
그때의 추억이 새롭네요.
8기님들도 힘든 한구간 수고들 하셨네요.
저도 1기때 선두에서 달렸지만 아침식사때까진 함께 한다는 마음이였는데 ...
특히사진에 다수의 아침식사 풍경이 넘 좋아보이네요.
바쁘신 와중에 좋은후기글 읽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많이하셨어요.
무산님!!
8기님들도 산행후에 무산님의 마약같은
산행 후기를 많이 기다리실듯 하네요.
늘 안산즐산하세요~^~^
우주대장님, 안녕하세요?
또 이렇게 장황하게 추억을 가다듬으시며 응원글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261봉! 저만 괴로웠던 게 아니어서 위안이 되네요.
맞습니다. 두로봉에서 다함께 가진 아침식사 모습이 대간 산행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늘 건강하시고, 추석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멋진후기 한참만에 다시 읽으니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10년 전 오늘도 이랬다는 ㅋㅋ 타이머신 타고 젊은날의 그자리에 다시 선 기분 조아요,ㅎ
미리내 형님, 10년 전과 같다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저도 이런 추억을 느낄 때가 있겠죠?
형님이 산에 오시니, 다치신 곳 시나브로 쾌유가 되시는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항상 은은한 미소로 반갑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 산행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