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숲에 가면 애벌레가 꽤 있답니다.
애벌레를 만날 때마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요..
우리 어린이들에게 애벌레가 없는 망가진 숲을 물려주게 되면 얼마나 미안할까요?
아무리 파헤쳐도 아무리 베어내도 굳건하게 때가 되면 초록풍경을 보여주는 숲이 없어진다면 지구는 초록별이 아닌 회색별이 될거예요.
아름다운 자연을 많이 제대로 보여주면 탐험대원들도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유지하려고 애쓰겠지요?
이런 친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구는 지켜질 수 있다고 믿으며..오늘도 우리 친구들과 숲탐험대를 출발해봅니다
아기토끼가 태어났어요~^^
우리친구들도 도착하는대로 발소리를 살금살금 아기토끼가 놀라지 않게 다가가 봅니다.
생쥐만큼 작은 크기라 그런지 율승이는 생쥐아니냐고 물어보네요ㅎㅎ
이제 태어난지 보름쯤 되었는데 나무도 오늘 처음 아기토끼의 모습을 보았어요~
이제 엄마젖도 먹지만 풀도 먹을줄 알게되면 집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지요^^
거북이 초록이와 하늘이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먹이를 주고 싶어하는 아이들^^
그런데 던져준 사료보다 풀잎을 더 잘먹는 거북이들이네요~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잼밌어하는 아이들입니다
두더지는 야간에만 가끔 땅 위에 나타날 뿐 대부분의 생활을 땅속에서 살고 있어서 우리가 보기 매우 힘들답니다.
그런데 오늘 베짱이가 강아지마루와 산책하다가 발견하고 얼른 잡아와서 탐험대 친구들이 살아있는 두더지를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14년동안 숲탐험하면서 살아있는 두더지는 처음 만나서 나무도 무척 신기하고 재밌었답니다.
봄에서 여름까지 여기저기서 흙을 쌓아올린 굴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두더지가 먹이를 찾기 위하여 만든 굴인데, 먹이가 되는 지렁이나 곤충의 서식장소에 따라 겨울에는 깊어지고 여름에는 얕아진답니다.
흙이 부드럽고 적당한 습기가 있는 곳을 선택하여 서식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것은 굴을 만들기 쉽고 먹이가 풍부한 이유예요. 먹이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애벌레, 번데기, 거미, 지렁이, 달팽이, 지네,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답니다.
친구들이 두더지 먹이인 지렁이를 찾고 있습니다.
동물에겐 먹이를 주기는것이 최고의 친절을 베푸는것임을 아이들은 잘 알고 있네요^^
잎에 볼록하게 주머니가 생겼네요.
누가 집을 지은 것일까요?
아니면 병이 든 것일까요?
열매일까요?
이 주머니 혹의 정체는 주변에 대나무가 있는 느티나무에 생기는 '외줄면충'입니다.
느티나무가 자리를 저만큼만 내준다고 해요.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말고 여기서만 살아라'라고 말입니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택한 느티나무에게서 배워야 할것이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하나를 까서 루페로 관찰해 보았어요
요게 뭘까?
솔씨에서 싹이난 소나무 새싹이랍니다.
우리의 지니어스 '지호'가 단번에 소나무새싹임을
알려주어 우리 친구들이 모두 관찰했답니다.
이번에는 재승이의 발견!!
잎의 가장자리를 누군가 오려두었네요~
잎들이 본연의 모습을 활짝 드리우고 그 틈에서 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지요. 나뭇잎을 먹이로 살아가는 애벌레의 많은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먹는 모습에 따라 애벌레의 종류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답니다. 바깥쪽부터 잎을 먹어 들어가면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가 많다고 합니다~.
개미떼가 줄지어 가는 모습을 율승, 지호, 하준이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준이가 말하기를 "개미떼가 줄을 지어가면 다음날 비가 올 징조"라고 하네요~
과연 내일 비가 올까요?
비가오기전에 이사를 위해서나 집수리를 위해서 함께 움직이기도 할터니 일리가 있는 말이라 모두 경청해서 들었답니다.
나무놀이터쪽으로 올라가는길에 두더지 무덤을 발견하고 파보는 친구들입니다.
두더지가 파놓은 자리에서 지링이가 엄청 나와서
아이들이 우리두더지 주자면서 지렁이를 채집했네요^^
하준이외 윤우가 작은 열매를 발견했어요.
어디서 왔을까? 질문하며 위를 올려다 보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하준이가 발견한것은 벚나무에서 떨어진 버찌이고 윤우가 든것은 자두였어요^^
5월의 나무들은 열매들중 키우기 힘든 열성열매를 속아내기 한답니다.
모두다 키우려면 에너지가 많이 들기때문에 지금 한참 모든 열매를 맺는 나무밑에 가면 덜익은 열매들이 우두두 떨어져있어요.
선택과 집중을 하는 나무들입니다.
소나무에 밤톨처럼 앙증맞게 올망졸망 귀엽게 붙어있는 소나무 한입버섯을 하준이가 발견하고는 신기해합니다.
이 버섯은 항암효과도 뛰어나고 기관지에도 좋아서
술로 담궈먹기도 하고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해요^^
대추1알, 감초 작은 1조각과 한입버섯 1개를 물 2리터 정도에 끓여서 마셔보세요~^^
향도 좋고 맛있어요~
다음에 아이들이 한입버섯차 한잔씩을 꼭 마셔보고 싶다고 하네요^^
다시 애벌레를 발견하였네요. 솜털이 있는 애벌레는 일단 만지지 않기!! 털에 독이 있는 애벌레들이 많아 만일에 대비하여 만지지 않습니다. 일명 송충이라고 불리던 독나방 종류의 애벌레입니다.
놀이사랑 재승이는 놀이를 나무놀이터까지 데리고 올라옵니다. 꽤 잘어울리는 한쌍이지요?
3월부터 금가루 흙을 찾아내서 이 놀이를 릴레이로 이어서 즐기는 친구들입니다.
숨겨놓은 금가루를 제일 반기는건 역시 윤우~~♡
지난달 덮어놓은건 물이 들어가서 걸쭉한 반죽이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이번에는 물반죽에 흙을 더 넣어 농도를 맞추고 '황금바'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지호, 하준이는 황금바를 위해 조물조물 흙반죽을 딱딱하게 만들고 윤우와 정하준은 스프상태를 유지하며 무한젖기 반복
율승이는 황금흙이 필요한곳에 보태주기 작업 ㅎㅎㅎ
더 큰 덩어리를 만들고 싶은 강민이는 바게트빵을 제작중입니다.
흙을보면 본능적으로 삽으로 파기 시작하는게 어린 친구들의 진정한 모습이죠~ 이렇게 흙놀이를 하는 친구들을 지켜보면 나무는 너무 행복합니다~
사람은 흙에서 살아야하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치 못하는데, 오늘 친구들이 무형의 흙으로 공, 그릇, 황금바를 만들고, 하준이는 진흙을 만들어서 고무망치에 발라서 수선을 해 주면 되겠다고 의견을 말하네요
창조적인 활동들이 우리 친구들의 본 모습인데, 집에 있었으면 스마트폰을 한번은 만졌을 손이 흙놀이로 바빴지요~
나무놀이터를 내려오는길에 율승이가 "이거 딸기아냐? "" 라고 물어보길래 보니 뱀딸기를 보고 딸기라고 하네요~ " 이거 먹어되~" 라고 물어봐서 "먹어도 되는데 맛이 없는데 몸에는 좋아" 라고 알려주었어요. 뱀딸기는 풀에 달려있고 열매 표면이 작은 깨알 같은 알갱이들이 박혀있어요. 식용은 가능하지만 맛은 없고, 약으로는 효과가 좋은데 피를 맑게하고 항암작용도 있어요..
옆에서 들은 윤우는 꼭 담달에 가족수만큼 뱀딸기를 가져가겠다고 하네요 ㅎㅎㅎ
점심을 먹고나서도 금새 움직여야만 하는 어린이들^^
날이 더워서 호스물총놀이를 잠깐했는데 썰매로 방패를 만들어 쒼나게 뛰어놉니다.
물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로에 물을 트는데..
재승이가 매의 눈으로 메츄리 장구애비를 발견했네요..
거의 모든 정수역과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된 유수역에 서식합니다. 수생식물에 붙어서 먹이를 기다리거나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작은 수생동물을 포획해 체액을 빨아먹는답니다.
재승이는 작년 비오는날에도 이녀석을 만났었는데..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ㅎㅎㅎ
두번째 만남이니 기억해주자 재승아!!
아이들에겐 여름이 벌써 다가온것 같지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우리들만의 놀이터의 풍경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잊혀지지 않는 어린시절의 추억중 한장면으로 우리 친구들이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줄 행복한 기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겠지요?
이 두녀석의 집념을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대형 버뮤다삼각지대를 완성했어요~
많은 친구들이 여기 일부분을 파다 포기하고 물속으로 들어갔건만.. 하준이와 율승이가 끝까지 남아서 성공시킨 모습이 진짜 멋집니다.
자연은 '딱 이것이다!' 라고 정해진 것이 없어 지루하지 않고, 끝도 없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어제와 똑같은 자연은 단 하루도 없고, 같은 장소도 눈과 귀로 다양한 소리를 들어 다양한 자연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작은 움직임을 찾아내 흥분하기도 합니다.
아직 많은 것이 서툴러 배워가는 친구들이지만, 숲 활동속에서 남을 위한 배려심 또한 자연스럽게 배워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좀 더 친구들의 속도에 맞추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새겨보았네요 ^^
6월에도 힘을 합쳐 즐겁게 놀아보자~~♡
첫댓글 안그래도 귀하디 귀한 두더지를 봤다고하기에 정말 행운아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청정지역에서 놀았을 우리 아들이 부럽네요~~^^
강민이가 왔던 그룹이 아니였는데두
전혀 낯설어하지 않고 형,친구들과 잘 지냈답니다.
가슴쪽 물들어가지 않았나 걱징되었는데
방수밴드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괜찮은거 맞지요? ^^
@꿈꾸는나무 네 괜찮았어요^^ 방수밴드이고 혹시나해서 테두리를 한번더 붙여놨었어요^^
오늘 탐험을 마치고 차에오는데 율승인 정상으로 재승인 정말 물에 홀딱 젖은 새앙쥐 처럼 와서 빵터졌습니다^^ 재승이가 오늘 최고로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매번 최고이긴합니다🙈🙈 오늘 두더지를 누리가 냄새로 찾아서 선생님께서 잡았다고 애들이 두더지 크기랑 말해주는데 사진이랑 비슷하네요 직접본 두더지가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고 하면서 거북이도 보고 애들이 동물들을 보고 엄청 흥분을 한거같아요^^ 차에타자마자 묻지도 않았는데 이야기하는건 동물이야기부터 술술하더라구여^^ 여름시작이라 다음달은 더 신나는 탐험이 있을꺼같다며 엄청기대중이랍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디^^
재승이는 오늘 많은 생명들을 발견했고요
날이 더워지니 땀을 많이 흘려 안쓰러웠어요~
재승이는 필히 물2병, 한병은 얼린거로 부탁드립니다^^
율승이는 참 배려심이 깊고 따뜻한 친구예요~
하준이형이랑 만든 삼각지대를 끈기있게 해내는 모습도 참 멋쪘어요♡
두더지를 본게 인상깊었나봐요^^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제 형들과 소통하며 노는건에 많이 익숙해진 모습의 윤우입니다.
늘 에너지 왕성한 윤우는 물을 진짜 좋아하네요^^
하준이는 오늘 만나자마자 버섯을 내밀면서 이건 한입버섯인데 내가 발견했다고 신이나서 얘기하더라구요~ 건강에도 좋은거라며 저녁먹고 후식으로 물끓여 먹자고 하더라고요^^ 집에 대추가 없어서 내일 대추 사와서 물 끓여줘야겠어요~ 오늘도 역시 열심히 놀았네요^^ 다음달 물놀이는 벌써부터 기대 중이예요😊 오늘 날씨도 더운데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하준이의 호기심과 탐구심, 집중력에 한번더 감탄하게된 하루입니다.
한입버섯이 딱 한알밖에 없어서 하나더 갖고싶다길래 미리 말려둔것을 주었습니다~
기대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넘나 사랑스러웠답니다^^♡
오늘 하준이는 아기토끼가 태어났다는 소식부터 전해주네요!토끼가 아기일때는 이렇게 작구나를 느끼며 너무 작아서 아주 조심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답니다~하준이의 오늘 탐험 이야기는 진흙놀이와 물놀이가 주를 이루었어서 이렇게 다채로운 시간을 보낸 줄 몰랐어요! 내일 사진을 보며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오늘의 깜짝 물놀이가 너무 즐거웠던 하준이는 다음 시간에 수영복을 입고 가야한다며 벌써 비가 오지 않기를 소망한답니다~~
말없이 언제 어디서든 하고 싶은 놀이를 선택하고 집중해서 노는 하준이..
오늘은 형들속에 함께 들어가서 스스럼없이 노는 모습이 편안하고 즐거워 보여 행복했습니다.
유독 하준이 웃음소리를 많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하준아~담달에는 더 신나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