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8월13일 토요일 ~ 15일 월요일까지 광복절을 낀 연휴시작. 계속된 폭염에 마땅히 갈곳도없고 갑자기 홍천 후배집 늦둥이 공주가 생각나 홀로 다녀올까하다가 아무래도 운두령넘어 길고 긴 흥정산 자운리 임도 50여k를 홀로 넘어가기에는 ~ ㄷㄷㄷ 함께 할 길 동무 없을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달자네 공지올림, 동탄 호사아우 경일씨가 미끼를 덥석 뭄 ^^ 반딧불이와 함께한 해발고도 800m ~ 1000m를 오르,내리며 가는 임도 라이딩 함께해서 든든했슴 ~
자운리 불발령임도 아는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곳 ~ 흥정산 자운리 임도 궁금하신분 검색하면 나옴, 창촌에서 운두령 따라 올라가다가 해발1000m 가기 전 900m 즈음에서부터 시작해서 흥정산 8~9부능선을 구비구비 돌아 불발현 정상에서 봉평 흥정계곡이나 내면방면 자운2리 관돌마을삼거리로 나갈수 있슴. 전체 임도 거리만 50k? 정도나옴 - 자주 갈 곳은 못되지만 운탄고도와는 또 다른 해발 800~1000고지를 오르 내리면서 백두대간의 장쾌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 추천해요.
<호사아우가 찍은 사진과 함께 정리함> 동서울터미널 가기 전 잠실철교 지나면서 서울 랜드마크인 롯데타워가 멋있어서 한컷 함. 동서울에서 장평발 첫차 06;22분차를 예매하고 동서울까지 분당선 전철 점프하기에는 첫차 시간이 안 맞아 04;30분경 분당 출발 동서울 터미널까지 자전거로 이동, 25k정도 자전거도로 달리면서 보니 나만 게을렀다는 탄천 자전거 도로따라 잠실은 새벽부터 자전거 타는 분들 뜀박질 하는분들, 산책하는분들 무지 먾음,
설렁설렁 달려 출발20여분 전 도착, 승차장에는 강릉행 버스에 잔차 동호회분들 삼삼오오 모여있슴. 부지런해 ㅡㅡ;;;
혹시몰라 잔차 앞바퀴분리 후 대기중, 눈뜨자마자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엄청 배고픔을 느낌. 뭔가 먹어야하는데 시간이 애매하다는 ~ 동서울에서 횡계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만석, 일단 잔차 얌전하게 적재하고 06;22분 정확하게 출발함.
아 ~ 막혀도 넘 막히는 주차장같은 도로, 보통 2시간이면 도착하는 곳 인데 11시 다 되서 장평도착 ~ 예전에는 늦어도 오전 09시면 도착했는데 이건 뭐 점심때 다 되서 도착. ㅠㅠ
수원터미널에서 오는 호사아우 기다리면서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 넘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긴 먹었지만 이건 꼬드밥에 달랑 반찬4가지 가지나물, 김치, 푹 쉬어 꼬부라진 깍뚜기, 오이무침, 된장국 짜고 싱겁고 제 멋 대로 일단은 빈 속에 억지로 먹다, 먹다 도저히 넘어가지 않아 몇 숟가락 뜨다가 반도 못먹고 남김. 정말 너무한 집, 결국은 꼬두밥이 소화가 안돼 임도에서 거름으로 다 뱉긴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함. 혹시나 다른분들 가게되면 장평터미널 아래6번국도변 중국집 옆 사계절식당은 피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수원에서 장평까지 오는 버스가 없어 원주에서 다시 갈아타고 온 호사아우 11시 30분정도 만남, 무지 고생했어요, 긴 거리 온 만큼 의미가 있어야 할텐데 ^^
진부가는 방향 6번국도 잠깐 이용, 운두령을 향해
이승복 기념관에서 잠시 쉬었다갑시닷!!
홍천 후배하고 통화핑계로 운두령 송어횟집 지나 본격적 업힐을 앞두고 또 휴식 ^^
창촌방향에서 올라오는 것 보다 속사에서 넘어가는 길이 조금은 수월하긴함.
멋진 헤어핀 업힐, 호사아우가 포토 죤을 잘 알고있슴 ^^
나도 운두령 헤어핀 업힐사진하나 건짐.
호사아우 꽁무니만 보고 따라 올라가다가 기다리라고 하고는 먼저가서 한 컷 찍음.
운두령이 이제 그만 오라고하는듯 ㅡㅡ;;;
계방산도 국립공원으로 지정.
호사아우 경일씨 독산성 첫 만남 이후 두번째 길 동무 반가워요.
영원한 황새다리 이젠 엔진도 노후화되서 힘들어, 폐차는 시간문제인듯ㅡㅡ;;;
운두령 정상 휴게소에서 아이스커피 한잔하면서 둘이 함께, 함께 땀흘리며 자전거를 타다보면 상대에 대한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배려, 언행등 서로를 알아가는데 모든 것이 느껴짐. 왜 그 사람을 알려면 함께 고스톱을 치든, 코가 삐뚤어지도록 술을 마셔보면 상대를 알 수 있다는 어르신들 말과 일맥하는듯~ 비유가 넘 억지인가? 어쨋든 그렇다는 말,
운두령정상에서 창촌방향으로 3K 정도 다운하다가 헤어핀 돌기전 임도입구, 다운하는 맛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곳임, 임도 입구 차단막 지나 흥정산 1279m 보래봉1300m 회령봉등 백두대간 고산준령 9부능선을 휘감아도는 임도따라 불발령1300m - 불발현삼거리1013m지나 자운2리 관돌삼거리까지 50여k 비포장 마사토 임도를 징글징글하게 가야함.
일단 임도 초입에 들어서면 주구장창 가는길외엔. 중간 두 어군데 탈출로가 있긴함.
예전 운탄고도 들어갈때도 그랬지만 시간상으로 너무 늦었다는 생각, 아무래도 야간 산중 라이딩이 될듯. 자운리 임도는 거리가 있는만큼 보통 12시 전 들어가야 해지기 전 탈출하는데 이때가 2시 좀 넘은시간 ㄷㄷㄷ
마사토, 파쇄석 돌탱이길에 도저히 속도를 못냄. ㅠㅠ
중간중간 깔딱 몇군데있지만 어려운 곳은 아닌데 역시나 로드타이어는 들이댈곳은 아님,
호사아우 스캇 올마는 물 만난듯 잘 달림 - ㄷㄷㄷ
헤어핀이 멋있는 포토죤,
호사아우가 지적하고있는 곳이 현위치 불발령 까지가려면 아직도 한참을 ~ 불발령에서도 불발현까지 더 가야함.
그래도 뭐 ~ 오늘중에는 임도 탈출하겠지 ^^
헐 ~ 이러고 다니다가 아마 노땅 제 명을 한참 지긋지긋하게 넘길듯 ㅋㅋ
멀리 보이는 희미한 산이 흥정산자락 줄기 끝나는 지점 구목령 전 불발현 정상삼거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능선 봉우리들 왼쪽 끝이 방태산,응복산,개인산등등 해발1300~1400m 고산준봉들,
왼쪽 보이는 끝에 희미한 산이 계방산 - 오른쪽 아래 절개지가 지나온 임도
다시 멋있게 길을 달려 호사아우만 ~ 난 살살.
중간 청정 계곡물로 식수 보충. 호사아우는 산삼 물 이라는데 괜찮으려나?
이런 길 아직은 갈만함
돌고 돌아도 거기가 거긴 것 같은 헤어핀 임도 ,
바닥은 이런 상태 마사토, 겁나 미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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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군지 몰라도 뒷태는 아주 멋있습니다.... 푸른 자연속에서 마음껏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뉘신지 나도 모름? ㅎㅎㅎ
멋진 길이네요. 아는 곳은 우두령밖에 없네요ㅋ
우두령은 따로있슴? 운두령 ^^
@청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