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는 11/10 마트노동자대회 전까지 매주 모범조직사례를 찾아서 소개합니다
그외 알아야 할 내용을 함께 담아 매주 금요일 전달됩니다^^
[10월 2주차 모범사례] 경남본부 홈플러스 진해지회장 이향자
"노동조합은 가입만 해서 되는게 아니라
같이 행동해야 바뀌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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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지회 사진, 가운데 계신분이 이향자 지회장>
Q. 먼저 모범사례로 소개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모범이라고 할 것도 없고, 별 드릴 말씀도 없는데 참 난처하고 쑥쓰럽습니다.
Q. 정확히 얼만큼 조직을 하신거예요?
A. 저희가 500간부대회를 7명 간부가 참석했었어요. 거기서 마트노조가 11월 마트노동자대회때는 1+1 조직해서 두배가 해서 참가하자고 결의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15명을 목표로 잡았고, 현재 14명을 조직했어요.
Q. 와. 대단하시네요. 정기휴무 전 날 토요일이라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그렇죠. 아무래도 많이 쉬기는 힘드니까...그래도 가야죠. 결정한 거니까요.
10월8일 지회 운영위에서 제가 간부들한테 교육을 했어요.
"마트노조 1주년이지 않냐. 우리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고, 사회적으로 선포하고 싸워가야
구체적인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조직을 우리 스스로 빛내가야 한다. "
운영위 마치고 저하고 간부들하고 각 섹션별로 조합원들과 상의해서 조직했어요.
Q. 관리자들이 눈치주고 그러진 않았나요. 바쁜데 쉰다고...
A. 네 괜찮았어요. 수십명이 빠질정도로 영업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미리 얘기해서 자기 휴무로 쉬는거니까. 그리고 활동을 몇 년 되니까 1년중에 큰 집회를 하고
그런 참여에 있어서 관리자들도 어느정도 이해가 생겼어요.
Q. 그런 분위기가 있는 걸 보면, 진해는 노조활동을 안정적으로 하고 계신거 같아요.
A. 물론 가끔 욕할때도 있고...(웃음)
그래도 서로 다 친하고 활동을 그래도 제법 오래 했으니까...지회설립하고 이제 4년이 넘었거든요.
지회간부들이 이해해주고 같이 힘내서 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제가 조합원들에게 늘 얘기하거든요.
"노조에 가입해서 돈만내는건 후원이다. 다 자기가 바꾸고 싶은게 있어서 노조를 한거고, 바꾸려면 결국 혼자서는 안되고
활동을 같이 해야 바뀌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지회간부들이 여기저기 다니고 애쓰는 걸 아니까 조합원들이 힘들어도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정도라도 더 도와줘야지 안되겠나 하는 마음으로요.
Q. 마트노동자 선언 설문조사도 받고 계실텐데 반응이 어떠세요?
A. 저희가 이것저것 조사를 많이 하잖아요. (웃음) 솔직히 첨에는 많이들 귀찮아 했어요.
그래도 잘 설명해주니 잘 해주시더라구요.
"이제 마트노조 출범 1년이다. 마트노동자들의 요구가 구체화 되야지 제대로 요구하고 바꿀 수 있다" 하면서요.
현재 100장 정도 받았어요. 저희 직영직원이 110명 정도에요. 일부직원들 빼고는 거의 받았어요.
협력업체분들도 받았는데 다 좋아하세요.
늘 노동조합이 있어서 궁금한 거 물어도보고 의지가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은기간동안에 협력업체분들 더 받아야죠.
Q.혹시 비결이 있을까요?
A. 다 그렇지만 특별한 묘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매달 '지회의 날(조합원모임)' 을 꾸준히 했어요.
매 달 둘째주 화요일날 정기적으로 진행해서, 각 섹션별 에로사항도 듣고, 문제가 있으면 같이 해결하고...
5분미팅도 꾸준히 하고요. 주로 식사시간에 밥먹고 조합원들 쉴 때, 체커사무실이나 휴게실로 찾아가서
노조돌아가는 소식과 입장같은 것들을 잘 설명해줬어요. 그런게 쌓이다보니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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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에서 조합원미팅 진행중인 진해지회 조합원들과 이향자 지회장(우측) >
Q. 최근에도 점포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A. 네 저희 CS부서에 화장실 이용문제와 고객클레임 문제가 있었어요.
저희 조합원 한 분이 고객화장실 갔다가 바닥에 떨어진 신용카드를 주었어요. 그래서 옆에 동료한테
"왜 카드가 떨어져있노, 고객센터 갔다주자 그럼 찾아주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화장실에 계시던 고객이 "누가 좁은 화장실에 카트를 갔다놨노" 하면서 흉을 봤다고 잘못듣고
점포에 클레임을 건거예요..
화장실 갔다온 후 1시간 후에 CS SM이 찾아와서 화를 내면서
"좀전에 화장실 갔다왔나 안갔다왔나. 누가 업무중에 화장실을 가라고 했노.
화장실 가서 클레임걸렸다 앞으로는 근무중에 화장실 가지 마라" 고 윽박지르고
미팅대장에도 근무 중 화장실 이용못하게 적은거예요.
그런데 사실 그 전에도 화장실 문제가 좀 잇었어요.
근무중에 화장실 급해서 지원 무전을 치면 "지금 안되요" 하고 일방적으로 끊고,
화장실 가는 시간표를 적어서 제출하라고, 자기가 그래프로 그리겠다는 소리도 하고....
순한 조합원들한테만 차별적으로 못된 말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폭발한거죠. 해당 조합원이 점장실로 찾아가서 점장님에게 따졌어요.
"저희 진해점은 근무중에 화장실 이용못하는게 맞나요?"
하니 점장님이 "생리현상인데 왜 못가요. 가세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sm이 당사자에게 사과할 것과 화장실 이용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고, 점장님은 알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휴가다 뭐다 하고 3주 정도를 자리를 비우면서 전혀 이행이 안되는 거에요.
휴가에서 돌아온 점장님을 다시 만나서 따지니까. 아직 안됐는지 몰랐다는 거에요, 조치하겠다고.
그런데 또 1주일이 그냥 흘러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 이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점포에서 피켓팅하면서 시위를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이틀만에 사과를 하더라구요.
점장님은 자기가 책임질테니 화장실 이용 편히 하라고 하고요.
Q. 정말 스펙타클 하네요. 지금은 잘 쓰시는 거죠?
A. 네 그럼요. 사실 그 전에도 사용은 했어요. 그런데 자꾸 자기 기분따라 뭐라고 하니 아예 확실히 해두자고 한거죠.
투쟁과정에서 CS 뿐만 아니라 , 농산 수산 축산 조리제안 부서의 조합원들도 함께 참여했어요.
감동이였죠. 그게 힘이 된거 같구요.
이렇게 합심하면 못할 게 없는 거 같아요. 마트노동자대회도 전국에서 더 크게 모이니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모두에게요!
Q. 훌륭하시네요. 혹시 남은기간 목표가 있으세요?
A. 저는 홈플러스니까, 리츠매각에 따른 고용보장이 제도적으로 잘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우선 마트노동자 선언운동을 잘 마무리해야죠. 8월에 500간부대회 갔다와서 정말 힘 많이 받았거든요.
이번에도 마트노동자대회 갔다온 힘으로 조합원을 더 늘리려야죠.
조합원 확대 목표 60% 돌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모두 다 열심히 해서, 11/10 서울에서 즐겁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부산본부 마트노동자대회 인증샷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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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부산본부에서는 마트노동자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체적인 참가 인증샷 찍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을 부산이 점령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마트노동자대회! 마트노동자들의 요구를 담아 함께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