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러분들은 관심없을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레벨시험 보고나니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ㅎㅎ 겨우 뱃지 하나 따놓고 넘 거창하죠?
저는 공놀이를 잘 못합니다. 그게 큰 약점이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으로 하지않는 운동을 생존을 위해 해야겠다 생각해서 하는 것이 수영과 스키입니다.
민우가 만 2세 반 지나니 결혼전에 시즌당 몇번 스키장 다녔던 기억이 나서 안주인 눈치보며 주말아침 베어스타운 새벽스키를 다녔어요. 당시 오전6시~9시만 타는 리프트권이 있었거든요. 장비도 없어서 렌탈샵 들리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죠. 그렇게 09년 2월 경부터 조금씩 다녔고
10년 2월에 첫 장비 마련.. 장비 사고 혼자 성우 가서 야간타고 오기도... 이때 전 상급자코스에서 즐겼으므로 제 스킹이 중상급은 된다고 생각했슴다.
10/11시즌 처음 베어스타운 시즌권 마련. 동호회 강습 참가. 보겐 슈템 그런 용어들을 알기시작했숩니다.
11/12 시즌 베어스타운시즌권 동호회 무료강습 계속 나가기 좀 뻘쭘하더라구요. 유부남이라 동호회 시즌방 숙박도 어렵고 각종 오프모임에 참석도 민우가 어리니 안주인의 화살때문에 쉽지 않고. 그러니 자연히 동호회 강습은 그만하고 혼자 탔어요. 강사강습 1회 받았는데 그때 슈템전반모으기를 배운 기억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이거저거 듣기는 했지만 스키의 원리를 잘 모른채 타니 관광스키어에 머무렀죠.
12/13 대명 비발디 시즌권 대명이 시즌권을 파격가에 팔아서 대명으로 베이스를 비꿨습니다. 그러면서 '스키세상'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이젠 민우도 좀 커서 민우를 간간히 태우며 동호회 활동에도 참가를 좀 했지요. 강습만 받는 회원은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동호회 무료강습에 나가면서 레벨1이란 시험울 알았고 여러사람 함께 보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첫 도전 했는데 실패했구요. 이 동호회도 역시 집에서 내논 아저씨들이나 싱글남들이 중심이라 가정도 충실하고픈 저는 따라가기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동호회 강습은 매번 강사가 바뀌어서 한계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13/14 강촌 아들과 함께 시즌권 사고 시즌초엔 레벨원 고득점합격 목표로 시작했으나 ㅋㅋ결과는 턱걸이ㅜ합격입니다. 강촌엔 사설강습료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합니다. 1:3으로 1회 2시간 ×4회 강습을 매주ㅜ일요일 야간에 20만원에 받았지요. 좀 더 스키에 대해 이해가 되는거 같습니다. 머리가 이해했지요. 몸을 이해시키기엔 연습량이 부족하여 아쉽지만 그래도 올시즌 시간 쪼개가며 열심히 탔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을 얻은건 '스키친구들'을 만난 것입니다. 저같이 가정에도 충실하면서 스킹을 즐기시는 멋진 아빠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합니다.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많이 가져다 줄 수 있겠지요. 최고의 동호횝니다!!!
이제 제가 셤도 봤고 민우 봄방학이니 민우를 더 많이 태우려고 이번 토, 일 연속 스킹 허가받았습니다. 스킹은 강촌에서 하되 시즌방숙박하려 계획하고 있으니 지난번 민우와 스키크로스 겨뤘던 친구들 비롯 여러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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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스킹에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이번 레벨원 턱걸이 패스는 다른 이들에 비하면 늦은듯하여. 저는 역시 운동에 그닥 소질운 없는듯 하고 혼자 관광스키를 오래 타서 그때 길러진 나쁜버릇이 아직도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스키의 길을가려면 관광 오래하지 마세요. 그런데 스키가 잼있고 스키를 통해 알게되는 여러분들도 넘 좋아서 스키를 앞으로도 열심히 탈 생각입니다
첫댓글 레벨1 합격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늦다니요 저는 스키입문 20년만에 이번에 스타힐에서 레벨1 도전했는데요...^^
담시즌에는 레벨2 도전하셔야죠!...
당연히 합격하셨겠죠? ^^
연륜으로 보아 고득점 합격하셨으리라예상합니다. ㅎ 레벨2는 한 5년 후에나 근처에 갈까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주 아이들 방학이네요. 토요일 뵐게요. ~
넹. 시즌방에서 맥주한잔하고파요.
동감합니다. 가정에 충실하면서 스키 타기란 거의 불가능하지요.^^ 가족과 같이하는 동호회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네. 저도 그점이 너무 좋습니다.
레벨원 자격증 정말 대단한거예요.
저는 서울올림픽에서 칼루이스가 100미터 세계신기록을 찍던 그해 겨울부터 지금까지 사반세기동안 꾸준히 스키를 타면서 얻은 것은 "좋~은 추억" 밖에 없습니다.
에이. 먼 그런 겸손의 말씀을. 착실히 닦은 실력이ㅡ있자나요. 다인아빠님의 모글실력 보고퐈요..
그나저나 이번주말에 시즌방 가고 싶은데 감기가 디럽게도 오래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아주 독합니다.
아~ 아쉽어요.. 어서 쾌차하시길..
운동신경이 전~혀 둔하신것 같지가 않습니다. 주위에 레벨1 합격하신 분들을 보면 모두 붙을만하니 붙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레벨 없이도 고수인 분들도 있지만 적어도 합격하기 위해 투자한 열정, 노력, 고민들이 레벨1에 녹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도 지도자연맹에서 아무나 합격을 주지는 않는거 같아요. 붙을만한 사람들이 떨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아닌 사람들을 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이상 레벨1은 언강생심인 입데몬 의견입니다~^^
ㅎ 지민아빠님. 이런 과찬의 말씀을. 송구스럽습니다. 저도 어쩜 운이 좋아합격한걸수도 있어요. 긍정의 힘을 주는 말씀 감사합니다.^^
크크..입데몬..^^
@다인리원아빠(홍성택) 또는 글데몬~
레벨 원에 합격햇다는거 자체가 운동 신경이 잇다는거겟죠 ㅎㅎ^^
ㅎㅎ 그럴까요?? 희망의 말씀 감사합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 상으로는 운동신경이 둔하신지는 잘 모르겠네요..저도 관광스키경력이 길어서요^^
레벨1 따면 전직할까봐 시도도 않하고 있습니다^^
ㅋㅋ 레벨원 하시고 전직하세요.. 요즘 노래도 있잖아요. "옆길로새"
그럼되겠네요.
사계절 스키강사 !!!(느낌표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