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9.17(일)
○ 산행코스 :
분수대광장~ 늑대와여우능선~ 오형돌탑~마애석불~약사암~현월봉~백운봉~백운능선(낙조감상)~철탑(노을감상)~주등로~원점
○ 산행거리 : 9.39 km
○ 날씨 : 맑음
간만에 영남알프스 탐방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비예보에 산행이 취소되고
보고팠던 화엄벌의 청억새를 못보게 되어
조금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가만히 두질 않는다.
오전에 날은 개이고 오후에 소나기 소식은 있었지만
일단은 날이 좋다고,
친구들이 산에 가자고 유혹 한다.
창문을 열어보니 날이 좋긴 좋다.
간만에 금오산을 오르며,
날이 허락하면 백운릿지길에서
낙조를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선다
.
가볍게 운동 삼아 가는거라 후기는 올릴 계획이 없었는데
예상과 달리 볼거리가 많아 또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금오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길 기대해보며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금오산 늑대와여우 능선길 초입에 있는 가게인 "늑대와여우"
능선길 이름은 이 가게 이름을 딴것 같다.
분수대 앞에서 만나 산행 시작 한다.
오늘 함께 할 호수와 일디타
초입은 육산이며 등로는 양호하다.
호텔 금오산 조망터
예전 지인이 대표로 있고, 친한 후배가 홍보팀에 있을 때
홍보 사진을 찍은 곳이 바로 여기였다.
그분들은 지금 여기에 없지만
어딘가에서 다들 잘 살고 있으리라 믿는다.
가을이라 그런가 꽃이 아닌 열매가 달린 나무가 많다.
흔히 보던 나무지만 이름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갑자기 이름이 궁금하고..
'대팻집나무'라고 하는데 확실하진 않다.
또 다른 나무..
주로 거미줄 제거용으로 자주 애용하던건데..
열매가 열린 모습은 처음이다.
정금나무? 아로니아?
여러답변이 있지만 역시 확실치는 않다.
열매 달린 나무들 검색 하느라 뒤쳐저 있었더니
앞에 두분 늑대와여우길의 첫 관문인 문다래미를
우회길로 그냥 지나쳐 갔네요.
나도 지나쳐 다음 조망터에 올라서 본 지나온 마루금 조망
늑대와여우길 최고 명물인 '얼굴바위'
혹자들은 이 바위를 제 닉을 딴 ' 두건바위' 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에서 본 조망
팔공지맥의 베틀산과 냉산이 보이고..
금오제접종주길의 접성산도 보인다.
우측으로 천생산과 유학산 우측으로 황학지맥의 황학산도 보인다.
제가 있는 곳이 얼굴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이런 모습..
능선길을 오르며 뒤돌아 본 조망
대구,칠곡 방향
구미,선산, 멀리는 다인면의 하늘입니다.
소소한 능선길 모습들..
여우를 닮았다.
금오산성 흔적
분취 종류
난장이바위솔
할매바위
로프구간
늑대와여우길의 정상인 오형돌탑이 가까이 보인다.
은근히 까탈스런 로프구간
중간에 누군가 작업을 해두어 도움이 됩니다.
오형돌탑 직벽을 오르지 않고 우회길로 간다.
이런 너덜길도 나오고
미녀와야수 능선 마당바위에 들린다.
마당바위서 본 오형돌탑 암릉 모습
좌측으로 약사봉과 범종각이 보인다.
마당바위서 보는 풍경
마당바위
구절초
부처손이 많이 보이고
무명비트
오형돌탑에 올라서 본 풍경
늑대와여우능선 전경
마애석불로 진행
용이 아이라 소머리 같다 ㅋ
부처님 입술바위를 올라본다.
빗물 영향으로 미끄럽고 로프도 끊어져 있어서 포기 한다.
자일을 안챙겨 와서 아쉬웠다.
무명굴
마애석불
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꽃 이름은 "큰꿩의비름" 이랍니다.
큰꿩의비름
용궁탑
용샘.. 용샘의 물은 역시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다.
물맛도 좋네요.
용궁 모습
까실쑥부쟁이
선괴불주머니
물봉선
흰진범
구절초
약사암 도착
개여뀌
안개가 몰려와 곰탕속으로
선괴불주머니
현월봉
현월봉에 미국쑥부쟁이 천국이네요.
미국쑥부쟁이
잠시 야생화에 빠진 사이 조망이 열리고.
변화무쌍한 현월봉
다시 안개가 몰려오고..
현월봉에서 본 약사암 전경
구절초
꽃향유는 아닌것 같고 향유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개쑥부쟁이
현월봉에 낙조가 드리운다.
이고들빼기(?)
익모초
현월봉과 이별하고 백운낙조를 기대하며
백운봉을 향한다.
헬기장 보수공사는 언제 끝날것인지.. 길어지고 있다.
누군가 물을 틀어놓고 갔다.
사용했으면 잠궈야 하거늘...
백운봉 능선길에서 본 약사봉 그리고 풍경
금오지 그리고 구미시내 풍경
순식간에 약사봉과 현월봉을 덮어버리는 운무
금오산 백운봉 정상에서..
백운봉 정상 팻말이 걸린 흔적만 남아 있다.
백운낙조 그 서막이 열리고
백운봉에서의 낙조 감상해 봅니다.
진정 자연이 주는 이 선물은 감동이네요.
제가 웬만해서는 사진 잘 안찍히는데
이건 참을 수가 없네요 ㅎㅎ
북쪽 풍경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백운릿지 조망터로 내려 간다.
백운릿지 조망터인 이곳에서 낙조를 본격적으로 감상하려 했는데
안개가 몰려와 곰탕이 되어 잠시 실망을...
아래 철탑능선이 보인다.
아쉬워서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씩 열리는 서쪽 하늘
백운낙조..
하늘이 열리다.
추억을 담느라 정신 없네요.
백운낙조 조용히 감상해 봅니다.
다시 안개가 몰려오고 그 모습조차 몽환적인 풍경이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백운릿지를 내려갈려는데
금새 어둠이 온다.
안전하게 릿지길을 우회한다.
우회한 릿지구간
철탑에 내려서서 야경을 감상하고 간다.
북쪽 방향이고..
서쪽 하늘은 아직도 노을이..
칼다봉 능선위로 마지막 여운을 주고 있다.
할딱고개 암릉전망대서 본 야경
대혜폭포
며칠 내린 비로 수량이 엄청나다.
저녁 8시 조금 넘은 시각 하산합니다.
들머리 였던 늑대와여우 가게 앞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끝.
첫댓글 걸음 걸음이 예술입니다 비소식에 청억새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
그러게요.
청억새 보고 싶었는데..
조만간 은빛 억새도
괜찮습니다.
함산 기다려 봅니다ㅎㅎ
그많은 야생화의 이름을 어찌알꼬 ㅎ
저는 그흔한 쑥부쟁이가 들국화인가 ??
암튼 볼거리 많은 두건님의 산행기 입니다
두건바위?? 저도 한번 목마 한번 타 봐야 겠네요^
자주보는 야생화는 알지만
가끔 보는것은 검색 찬스 이용해야지요. ㅎㅎ
구절초,쑥부쟁이등
헷갈리면
들국화 총칭 좋죠..
이제 가을이라 선선해서 좋으네요.
금오산도 두어번 가봤는데 좋드만요.
특히 큰 폭포있는데 멋지드라고요.
정보에 의하면 두건님이 금오산 구석구석 구경시켜준다는데 꼭 가보고 싶네요. 금오산 공짜구경 잘했습니다.
금오산에 등산 코스가 비공식 루트 포함하면
20코스가 넘게 있어요.
그중에서도 몇몇 코스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죠.
폭포가 있는 곳은 제일 보편적인 주등로로
구미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종주 코스도 많으니
나중에 놀러 한번 오세요.
시간이 맞으면 함산도 좋구요.
낙조가 예술입니다!
잘 올라가셨네요 누워있었으면 이런광경 실감나게 볼수있었을까요?
여기 저기서 올라오는 후기중 단연1등입니다.
많이 보고 들어서 이제 발만 옮겨놓으면
되겠는데ㅎㅎ
가슴 이글거리는 낙조 노을
잘봤습니다^^
그러게요,
비 온다고해서 방구석을 딩굴고 있는데
친구들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왔네요 ㅎㅎ
언제나 여유롭고 편안한 뒷동산 산행기네요.
금오산이 주변에 있다는것이 엄청 위안이 될것 같습니다.
부산도 금정산이 있어서 좋지만....ㅎ
멋진 풍경 즐감하였습니다.
금정산 좋지요.
특히 전 상계봉의 암릉들을 제일 좋아합니다.
수박릿지도 좋죠.
금오산의 세세한 설명으로 함께 산행한듯 생생한 느낌입니다.
금오산의 일몰풍경이 멋지네요.~^^
형님하고 같이 금오산 안 오른지도 오래 되었네요.
금오산에서 한번 봐요..
일출이나 일몰 산행할 때 연락줘요^^
저한테 딱맞는 코스네요ㅎ
언젠가는 가보리라~~^^
대체 언제 오실려나..
팔순 때나 되어야 할듯 ㅠㅠ
@두건(頭巾) 아니요ㅎ
곧 미리 연락드리고 신세지러 갑니당^^
@하이디(김금옥)
누님 날 잡아 같이가요~~
@happy man 꼭 따라갈겨(두건님 일정에 맞춰야지요)
두건님덕분에 금오산 구석구석 구경잘합니다^^
담에 갈때는 여우와 늑대능선에서 두건바위 찾아봐야겠네요
하늘도 낙조도 예술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조각품이죠.
오시면 꼭 찾아보시고 신비한 모습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ㅎㅎ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편안한 하루되세요^^
멋진그림도 좋치만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해 더 멋져 보입니다
ㅎㅎㅎ
형님 금오산 오시면 찬조 출연 부탁해야겠네요.
함께 금오산을 누벼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