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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눈부신 기술혁신의 역사는 인간의 상상력을 앞서 가고 있다.
진보된 로봇(인공지능)을 비롯한 12가지 혁신적인 기술은 글로벌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맥킨지(McKinsey)의 보고서는 2025년을 예상한 혁신적인 기술에 ‘3D 프린터’를 선정했다.
3D 프린터는 2012년 10대 새로운 기술의 2번째로 꼽히며 글로벌 제조업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2013년 연두교서에서 ‘3D 프린터는 거의 모든것을 만들수 있는
제조의 혁명을 불러올 잠재력을 지닌기술’이라고 예찬한 바 있다.
지난 세기의 기술혁신은 일자리의 대이동을 유발한 한편 ‘부’와 고용을 창출 하고 경제성장을 제고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류의 삶 에 질적 측면을 향상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21세기에 진행중인 신기술혁명이 지난 세기의 ‘고용과 경제성장 효과’ 를 미래에도 불러온다는 보장은 없다.
과거의 산업혁명은 역사적으로 사람과 동물(주로 ‘말’ 과 ‘소’)의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시켰으나,
현재 진행 중인 신산업혁명은 사람의 ‘지능’을 기계(인공지능)로 대체하고 있는가 하면,
3D 프린터와 같은 신제조기술은 소품종 대량 생산시대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제조방식뿐 아니라 공장 모습도 바꿔놓을 새로운 제조혁명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다가오는 ‘3D 프린터 시대’에는 인구밀도가 높은 소비시장에서 생산하여 현지에서 유통 시킬 수 있게되어
유통업(도매및 소매업)이 없어질 것이다. 주택 건설업계는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콘트워 크래프팅(contour crafting)’이라는 새로운 건축기술을 도입하여
저기술 저임금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될 으로 보인다.
기술의 진보로 유발된 일자리의 대이동은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으로,
그리고 값싼노동력을 찾아서 선진국 기업들이 해외로 아웃소싱하며 아시아로 이동하였으나,
중국의 근로자들 보다 점점 값이 싸지고 생산성이 높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해외에서 ‘U턴’해서 선진국으로 일자리가 되 돌아가고(reshoring) 있다. 이러한 추세에 ‘3D 프린터’가 가세하여 중국의 대량생산 시스템과 저임금 노동력에의한 경쟁력을 희석시킴으로써,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을 가속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글로벌화된후의 국제분업구조(신흥국 생산-선진국 소비)의 틀을 깨트리는 원동력이 되여 아웃소싱시대에 아시아에 빼았겼던 일자리를 선진국으로 되 돌리는 촉진제가 되고 있을뿐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간 무역수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18년까지 세계 제조업체의 25%이상이 ‘3D 프린터’를 도입 할 것으로 전망 하고있다. 또한 2025년까지 14조-33조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 된다. 세계 미래학회는 2013-2025 미래예측보고서 에서 3D 프린터가 생산혁명을 유발할것으로 예측 한바 있고, 세계 경제포럼에서는 미래 10대기술에 ‘3D 프린터’를 포함시켰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산업에 부는 3D 프린터 바람은 ‘100년전 포드가 자동차 대량생산을 시작한것과 맞먹는 파급효과를 가져올것’ 이라고 내다봤다. 책상위 프린터에서 물건을 뽑아내는 ‘데스크 톱(desktop)공장’시대가 다가 오고있는 것이다.
이글에서는 12가지 폭팔력있는 기술중 하나인 ‘3D 프린터’가 과연 무엇인지 설명하고, 3D 프린터가 글로벌시장에 가져올 미래의 대변화(특히 제조업과 연관산업)와 일자리에 미칠영향을 분석해 본다. 3D 프린터는 제3차 산업 혁명으로 넒이 알려진 정보통신(컴퓨터)혁명이후 계속되고 있는 3차 산업혁명의 연장 인데, 파괴적 혁신으로 제조업 패라다임을 바꾸고, 나아가 세계 산업지형도 까지 변화시킬 것이 예상 된다. ‘개인 맞춤형’ 또는 ‘1인 제조자(메이커) 시대’를 열고, 다품종 소량생산능력이 중요한 의료, 바이오 등 신산업 영역에서 기존생산 기술로는 적합하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I. 3D 프린터란 무엇인가?
문서를 인쇄하듯 찍어내는 입체 출력기술인 3D 프린팅 은 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중 하나로서 소재를 한층 한층 쌓는 방식이다. 3차원 설계도를 3D 프린터 에 보내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세포 등 갖가지 소재를 한층 한층 쌓아서 제품을 만든다. 일반적인 프린터가 입력된 글 또는 사진에 따라 잉크를 분사하듯, 3D 프린터 는 디지털화된 3차원 제품 디자인을 2차원 단면으로 연속적으로 재구성하여 소재를 한층씩 인쇄하면서 적층하는 방식이다. 재료를 자르거나 깍는 방식의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절삭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 이라 부르는데, 3D 프린팅 은 새로운 층을 층층이 쌓는 방식이기 때문에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방식 이라고 부른다. 쉽게말하면, 3D 프린터는 재료를 아주얇게 한겹한겹 쌓아가면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예를들면, 설탕가루와 과일가루를 한겹한겹 쌓아 초코릿을 만든다.
지금까지 3D 프린팅은 주로 시제품(prototype)제작에 이용되어왔는데, 전통적인 시제품 제작방식은 여러단계를 거쳐야 하는 반면, 3D 프린팅은 디자인만 있으면 그 자리에서 시제품을 제작할수 있다 는 장점이 있다.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제품 디자인만 수정하면 손쉽게 다시 제작할수 있는 것이다. 이재 3D 프린팅은 시제품 제작을 넘어 직접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창기 단순한 제품이나 제조업체 시제품만 만들어내던 3D 프린터는 정밀기계와 부품, 자동차, 항공기, 주택, 의류, 인체조직, 식료품까지 제조범위를 넒혀가고있다. 그리고 디지털 데이터의 변용과 장거리 전송이 쉽기에 현재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체인(사슬)이 가진 운송비,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막대한 경제적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3D 프린터는 산업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되고 있다. 산업용의 경우 최고 10만불 까지 하던것이 현재 1만5000불 정도로 떨어졌고, 가정용은 약 600~1,500불 (구매자가 직접조립할수있는 kits)까지 하락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과 가정도 많이 사용하면서 ‘개인맞춤형 시대’ 또는 ‘1인 제조자(메이커)시대’ 등 제조업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정용 3D 프린터의 보급이늘면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원하는 디자인 파일을 보내고 생산자는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게 된다. 대기업은 디자인 파일 만있으면 재빨리 제품을 만들수 있으니 재고 관리와 효율성을 높일수있고, 중소기업은 소규모의 공장에서 특정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어 시장입지를 넒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성장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3D 프린터로 동일한 물건 대량 복제가 가능한가? 100 단위, 1000단위 까진 가능해도 수만개 생산은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어렵다고 한다. 현재의 기술로는 필요한 제품등을 맞춤형으로 소량만 만들려는 기업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볼수있다. 일반적으로 3D 프린팅 보다 저렴하게 생산하려면 제품을 1만 – 10만개 정도 생산해야 만 경제성 이 있다. 즉 그이하의 물량에서라면 3D 프린팅은 오히려 값싼 솔루션이 되고있다. 3D 프린터의 기술이 진화 됨에따라 대량생산의 가능성도 배제 할수없다.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제품 디자인을 쉽게 바꿀수있어 디자인 시간을 1/4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예, 이탈리아 스포츠카업체 람보르기니는 신차 ‘아벤타도르’ 개발때 3D 프린터를 이용, 약 4개월 걸리는 개발기간을 20일로 단축시키고 비용도 4만불 에서 3,000불 까지 낮췄다). 신제품 출시기간, 부품제조 인건비, 조립비, 물류비 등도 줄일 수 있다. 3D 프린팅 을 이용하면 매번 다른제품을 생산한다고 해도 추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II. 3D 프린터의 보급현황
홀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 Inc.)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터 보급률은 2012년에 약6,494대(개인용포함)이며 1988부터 집계된 누적댓수는 총 49,035대 라고 한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2년 에 약22억불, 앞으로의 전망은 2015년 에 37억불, 2019년 80억불 내지 130억불 까지 성장 할것으로 (년 25% 넘는 성장세) 홀러스 어소시에이츠는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Canalys는 3D 프린터의 시장규모(소재및 관련 서비스시장을 포함)가 2013년 25억불, 2018년 162억불까지 성장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3D 프린터의 사용국가중에 미국은 우주, 항공, 자동차 분야의 활용이 어떤 나라보다 크다. 미국, 유럽(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등) 국가와 일본의경우 초기부터 3D 프린팅 원천기술을 가지고 관련 장비나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해 자국의 제조산업에 기여 하고있으며, 중국은 미국장비를 초기에 카피해서 자국에서 활용 했으나, 이제는 기술력이 향상되 해외에도 판매 하고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집계에의하면, 주요국 3D 프린터의 시장점유율(%)을 2012년 누적설치수 기준으로 볼때 미국이 38.0%를 차지 하여 미국시장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세계상위 8개 업체중 5개가 미국기업, 예를 들면 3D Systems, Stratasys, GE, Shapeways 등), 그다음으로 일본 (9.7%), 독일 (9.4%), 중국(8.8%), 영국(4.2%), 이탈리아(3.8%), 프랑스(3.2%), 한국(2.3%), 등의 순서로 3D 프린터 가 보급되고 있다.
3D 프린터의 산업별 활용영역은 전자 21.8%; 자동차 18.6%; 의료/치과 16.4%; 산업용 비즈니스 13.4%; 우주항공 10.2%; 대학및 연구소 6.8%; 정부/군사용 5.2%; 건축 3.9%; 기타 3.6%. 예를들면, 미국 항공회사 보잉은 민간 항공기용 부품과 전투기 F-18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들고 있다. 가장많은 활용을 하는 부분은 분야를 막론하고 시제품 제작을 통한 검사용이 가장크다. 의료분야 중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제작이나 고관절 대체, 보청기산업 등 수술관련 검사용이 급부상하고 있다. 신발, 안경, 의류패션 분야도 종은 활용처 이다. 예를들면, 나이크(Nike) 신발회사는 미국시장에 보낼 축구용 구두(soccer shoes)의 부품을 이미 3D 프린터로 생산 하고있다. BMW는 스트라타시스(Stratasys)산업용 3D 프린터로 부품을 생산하고있는데, 생산비와 시간을 각각 58%와 92% 절약 한다고 보도한바 있다.
III. 세계각국의 3D 프린터 육성책과 제조업 부흥전략
(1). 공업국들은 앞을 다투어 3D 프린터 육성책을 준비
선진국, 특히 미국은 차세대 생산기술을 확보해 자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해외에 생산거점을둔 자국기업들의 ‘U턴’을 독려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선진국들의 자국제조업 부활움직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의 강점인 연구개발(R&D) 역량을 중심으로 차세대 생산 기술을 확보하여 자국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인건비가 싼 아시아에서 자국 기업들의 ‘U턴’ 을 촉진하여 자국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술집약적산업에 주력할 전망이며 대안중하나가 3D 프린팅 이다. 선진국들의 생산공정이 점차 컴퓨터 자동화(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를 통하여 고도화 됐을뿐 아니라 해양 운송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자국에서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배달 하는것이 아웃소싱 하는것보다 더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첨단제조파트너십(AMP)’ 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미국 제조업을 되살릴 10대 핵심제조 기술로 선정해 10억불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연구기관 ‘국립적층가공혁신연구소 (National Additive 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 NAMII)’도 설립했다. 이것은 미국이 중국에 잃어버린 기술 10년을 되찾아 고용을 늘리고 첨단산업 위주의 국가로 체질을 바꾸어 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2012년8월 국립적층가공혁신연구소를 주축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Youngstown)에 테크벨트(Techbelt)를 조성하고, 여기에 첨단 대기업 기술및 자금유치를 위한 마스터 풀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미래 제조기술확보및 표준화를 위한준비를 영국정부 주도하에 진행하고 있으며, 현제 제조업이 총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16%를 2020년 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D 프린팅 기술도입에 적극적 투자를 계획중이다.
중국은 2014년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 지침에서 3D 프린티 기술개발에 약65억불 을 투자하고, 베이징에 3D 프린팅 기술 국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산업 연맹’을 세웠다. 중국은 지속적인 제조경쟁력 확보를 위해 10개도시에 3D 프린팅 혁신센터 설립을 추진하여 누구나 소비와 제조가 가능한 ‘1인 제조기업’의 탄생이 가속화 될것이다.
일본은 2013년 5월 ‘초정밀입체조형 시스템 기술개발’ 이라는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독일은 바이오 프린팅 분야에서 독자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4월 국가 차원의 3D 프린팅 산업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범정부 차원의 ‘3D 프린팅 산업발전협의회’를 설립하였다. 캐나다의 경우, 연방경제개발처 (Federal Economic Development Agency) 에서 남부 온타리오주에 3D 프린팅 기술개발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약 $18.9 million을 투입 한바 있다.
(2). 미국의 제조업 부흥정책과 본국으로 ‘U턴’ 하는 기업들
글로벌기업체 애풀은 과거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미국 ‘쿠퍼티노’에서 디자인 하고 중국에서 제조하여 원가를 낮추고 수익을 높였으나, 애풀 본사가 있어 유명해진 미국 칼리포니아 ‘쿠퍼티노’ 는 현재 공사중이다. 애풀이 제2본사인 ‘캠퍼스2’를 신축 하고 있는 것이다. 애풀은 과거 중국 생산에 전량을 의존 했으나 맥북에어등 일부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한다. 전세계 전기차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테슬라(Tesla Motors)도 년 5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배터리공장을 미국(리노, 네바다주가 유력)에 건설 할 예정이다. 혁신의 관점에서 제조업을 보는 테슬라는 미국 본토에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세계1위 반도체회사 인텔도 첨단공장을 미국 오래건과 애리조나주에 건립 하기로 결정했다. 첨단기술과 연구개발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 하고있는 인텔, 테슬라, 애풀은 미국의 신제조업을 상징하는 기업들이다.
오바마 대통력 취임이후 꾸준히 외처온 ‘공장U턴(reshoring)’ 정책 그리고 ‘제조기업 우대정책’ 을 적극 추진한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조업 세제 혜택확대, 재정 지출확대를 통한 인프라 확충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2012년 7월 ‘미국제조업재생계획’을 발표한후 이를 지원할 인프라를 구축(예, 제조혁신기구를 전국에 15개 설치)했다. 그뿐아니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제조업부문 세제혜택을 늘려 법인세 상한선은 35%에서 28%로 낮추고 제조업체는 25%의 특별세율을 적용 받을 수있도록 했다. 해외로 나가는 기업은 세금공제를 철폐하고 미국 본토로 돌아오는 기업엔 수익의 20%에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했다.
BCG(보스턴 컨설팅회사)는 2020년까지 최대300만개에 이르는 일자리가 미국으로 ‘U턴’ 할것으로 전망 한다. 수많은 미국 제조업체들이 자국 생산라인에 투자(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 기업도) 하기위해 공장을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예를들면, GM은 미시간주등 미국내 5개 공장 생산라인 을 증설하는데 총13억불 투자계획를 발표했다. 포드는 2015년 11억불을 투자해 캔서스 공장 생산라인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GE는 맥시코 생산시설을 매각 루이스빌에 생산시설투자를 대폭늘렸다. 또한 GE의 중국에있던 가전제품(대형급유기)생산공장을 켄터키주로 옮겼다.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캘리포니아 노바토에 위치한 ET Water회사 이다. 과거 5년간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했으나 2010년 부터 차례로 공장을 미국으로 옮겼다. CEO 마크 쿠퍼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미국에서의 제조비용이 중국에서 보다 약 10% 밖에 더 들지않는다. 둘째, 제품 성격상 빠른결정이 중요한데 시차와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하면 본사근처에서 생산하는것이 유리하다. 셋째,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어 낼 혁신제품을 소비할 시장은 바로 미국 이라는 것이다. 그이외에도, 콜맨(Coleman), NCR, 케런케인(Karen Kane), 훠룩(Farouk Systems), 수아레즈(Suares Corp.) 등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3).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외국인 직접투자 (FDI) 유치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위기이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에너지문제 최우선 정책으로 미국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셰일가스(난방 발전용으로 쓰이는 메탄 70-90%, 석유화학원료인 에탄5%등으로 구성됨)등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등 비전통 에너지 개발을 통한 안정적 수급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 경제를 실현 하려는 것이다. 셰일가스 발굴등으로 앞으로 200년간 사용할수있을 정도로 매장량이 방대 하다고 GE의 제프리 이멜트회장은 말한바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를 줄여 석유와 천연가스 부문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2008-2013년 사이에 421억불 에서 239억불로 축소시켰다.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공급이 늘면서 2018년 부터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낮은가격의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미국제조업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 미제조업 생산증가율은 2012년 1.3%에서 2025년 3.9%로 가파른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에너지 집중도가 높은 산업인 철강, 합성수지, 석유및 석탄 산업등의 생산증가율은 2025년에 약6%대 이상을 기록 할 전망이다. 에너지 개발과 제조업 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석유 가스부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증하여 , 투자규모(순유입)는 2009년 500억불 에서 2012년 1,140억불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신에너지 개발은 미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 할 것이다. 미국 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미국은 세계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부상, 중동지역의 에너지 패권주도가 약화 될 전망이다. 2015년 부터 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1위 석유 생산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2009년 러시아를 제치고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2008-2030년 약41.3% 증가할 전망이다.
(4). 중국기업들도 미국행: 관세장벽 피하고 셰일가스 활용 이점
중국이 미국제조업 부문에 대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로디엄 그룹에 의 하면, 중국제지 업체인 산둥 트랜린제지가 향후 5년동안 미국 버지니아주에 20억불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중국 최대 소시지업체인 솽후이는 경영난에 빠진 미국 육가공업체 스미스필드를 인수하면서 세계최대 육가공 업체로 등장했다. 1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제조업을 포함한 2013년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 (FDI)규모는 2012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40억불로 사상최고치를 기록 했다고 한다.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하는 대미투자 배후에는 첫째, 중국내에서 인건비가 워낙많이 오른데다, 미국에서 셰일가스 붐이 일어나면서 에너지비용이 크게 싸젔기 때문이다. 미국내 값싼 생산비용이 가장큰 투자유인책으로 분석됐다. 중국업체들이 미국 본토에 공장을 짖거나 미국인들을 고용해 물건을 값싸게 생산하는 현상은 이제 흔해졌다. 미국- 중국간 인건비 격차가 줄어들면서 중국에서 생산효과는 예전 같지 않다는 뜻이다. 과거 외국기업들은 세금, 환경, 노동 행정등에서 특혜를 받았지만 지금은 (중국국내기업과) 같은 출발선에 섰다. 중국에서 외국기업의 황금시대는 지났다. 둘째, 최첨단 기술습득이 쉽다는점도 중국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늘리는 배경이다 (예, 택사스에 파이프 생산공장을 둔 톈진파이프, 인디애나에 알루미늄공장을 가진 난샨아메리카, 애리조나에 제조업시설을 갖춘 선텍, 캘리포니아에 조립공장을 둔 자동차 업체 BYD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현지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바로 유통하는편이 오히려 비용이 싸게 먹힐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중국정부가 해외투자에 대한 제약을 기존보다 완화한 점도 중국의 대미투자에 탄력을 더 했다. 넷째, 미국에서 불고있는 리쇼어링(reshoring)현상은 보다 공고해질 전망이다. 미국이 제조업 부흥을 내세우면서 밖으로 나갔던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귀환 하고있고, 여기에 중국및 외국기업들까지 가세 하고있다. 다섯째, 미국정부가 해외투자자들 에게 주는 인센티브도 유인책으로 성공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중국기업들의 기여도는 미국내의 일자리 창출 이다. 중국이 미국에서 창출해낸 제조업 일자리는 2010년 2만개에서 2013년 8만개로 급증했다. 2013년말 기준 중국기업들 미국현지 자회사의 정규직 직원고용은 2007년 대비 8배이상 늘었다. 중국 솨우이가 인수한 미국 육가공업체 스미스필드가 3만7000명으로 현지고용인이 가장많다.
(5). 한국기업도 미국행
미국 남동부 지역(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머 등 3개주)에 한국 자동차와 부품, 타이어 회사가 집결해 ‘한국자동차 벨트(한국타이어, 현대차, LG하우스, 기아차, 만도, 금호타이어, 등)’가 탄생한다. 한국 타이어는 크로스빌, 테네시주에 8억불을 투자 해 2016부터 가동될 이 공장이 완공 되면 현지에서 연산 1100만개 규모의 타이어 를 생산 하게되고 약 1,800개의 신규일자리가 생겨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은 인건비가 저렴한 신흥시장’은 아니지만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대거 몰려있어 현지생산이 훨씬 채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는 7월17일 메리웨더 카운티(조지아주)에 연산 270만대 자동차에 납품할수있는 부품공장(자동제어 장치와 차체제어장비(EPS)) 준공식을 열고 본격가동을 시작한다. 왜 미국의 남동부를 택 했을까? 풍부한노동력, 높은 생산성(자동차는 울산공장의 2배), 노사협력, 빠르게 성장하는 수요, 그리고 맥시코(기아차공장)와 중남미가 가까운 지리적인 장점이있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및 부품회사 이외에도 폭스바겐이 2011년에 생산공장을 테네시주에 설립 한바 있고, 닛산은 2006년도에 미국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내슈빌, 테네시로 옮겨왔다. 앨라배머에는 메르세데츠-벤츠와 일본차 혼다가 각각 대규모 완성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에 미국 포트워그, 택사스주에 위치한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 사이드’를 인수했다. 북미시장 에서 시스템 에어컨등 공조제품 분야를 강화 하고 북미 지역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라고 한다. 콰이어트 사이드를 인수 함으로서, 세계 최대규모인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공조사업공략이 가능 해졌다고 한다.
한국의 국내 투자환경의 악화(예, 저성장, 고령화로 인한 수요부족, 가파른 원고추세, 정년년장, 근무시간단축, 노동과 환경규제, 등)와 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최근 해외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대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면 최대 60-70개 중소 부품기업 이 무더기로 함께 이동 한다는 점에서, 한국 국내 투자환경의 극적인 개선이없는한, 탈한국 러시(대한상공회의소 에의하면 국외 진출한 한국 기업의수가 약5만4,000여개 라함)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대기업의 주도하에 초기에는 자원개발이 주 목적 이였으나, 2000년대에 와서는 수출촉진을 목적으로 저임금국(주로 중국, 베트남, 등)에서 값싼 임금으로 공산품목을 제조한후 세계각지의 소비지역으로 유통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 제조업투자를 대폭 늘렸었다. 아웃소싱시대가 저물가고 있는 요지음에는 현지 시장진출이 주목적으로 전환하여 소비지역(특히 미국)으로 제조업과 유통업(도매, 소매업)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술혁신 과 국내외 시장환경의 변화로 한국에서 또는 저임금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해외소비시장으로 수출 하는것 보다 생산기지를 해외소비지역으로 옮겨 현지에서 직접생산한 후 유통하는 쪽으로 기업들의 수출전략이 바뀌고 있다.
대외경제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한국의 해외투자액은(1968-2009년 누계)약 1,375억불, 신규법인수는 4만5,770개인데, 투자대상지역은 아시아, 북미주, 유럽, 중남미, 대양주, 아프리카, 중동 순서이다. 1968-2009년 누계로 보면, 투자대상국 1위는 미국으로서, 투자금액은 293억불, 전체투자액의 약21.3%를 차지 하고 있다. 투자 대상업종은 주로 제조업, 도소매업이고 광업은 아주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대상국 2, 3, 4위는 중국, 홍콩, 베트남 순서이다. 다가오는3D 프린팅시대에는 해외직접투자의 대상국과 대상업종도 아웃소싱시대와는 달리 주로 소비시장에서 직접 생산 한후 현지에서 유통 시키는 방향으로 바꿔질 수 밖에 없다.
IV. 3D 프린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2025년경에는 대규모의 공장에서 대량 생산 하는 제조 관행에서 벗어나 소규모의 첨단제조 공장(micro factory)으로 제조업이 변화(transform)되여, 결과적으로 제품의 공급망 자체가 달라지는 큰 변혁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제조자: 신산업혁명 (Makers: The New Industrial Revolution)’의 저자 크리스 엔더슨은 ‘데스크 톱 제조’가 세계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처럼 판매할 제품을 쌓아두는 대신 3D 프린팅 을 이용하면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다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필요할때만 바로 맞춤생산을 할수있다. 재고 관리는 사라지고, 도매및 소매업등 유통질서도 붕괴될 수 있다. 이는 공급망을 간소화 시킴으로 실질적으로 재고비용을 줄일 뿐만아니라, 예기치못한 사고 또는 자연재해로 공급망이 마비되는 경우도 없게 될 것이다. 또한 제품이 고장 났을때, 부품 재고가 없어서 수리가 어려운 경우도 사라질 것이다. 필요한 부품의 디자인을 다운로드 해서 3D 프린터로 생산하면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부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서 덩치가 큰 품목인 비행기와 주택 같은 대형제품도 3D 프린터 로 인쇄할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는 3D 프린터로 비행기 부품 그리고 소형 단독주택(소형창고 같은 간단한 건축 모델)을 만드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비행기와 2층짜리 중산층 주택도 인쇄할 수 있게 된다.
(1). 3D 프린터에 크게 영향 받을 산업
오늘날 표준화된 제품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비용을 낮추는 생산 시스템은 개인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다. 소량 생산으로 인해 단가가 상승하거나, 다양한 부품으로 인해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3D 프린터의 경우 제품 디자인만 있으면 매번 다른 제품을 생산한다고 해서 추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3D 프린터는 복잡하거나 내부가 비어있는 디자인처럼 기존 생산 방식으로는 제작하기 어려운 제품도 비교적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3D 프린터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을 산업은 다음과 같다:
• 의료보건사업—의료, 제약산업에서는 환자 맞춤형 인공피부, 인공혈관, 신경 장기배양, 약물제조등 이 실제로 이루워지고 있다. 3D 프린트된 객체를 사용해 심각한 안면및 두부 손상을 입은 사람들(예, 귀, 코, 등), 그리고 두개골과 얼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 보청기, 치아, 임플란트, 의족 등 개인 맞춤형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일부영역을 중심으로 3D 프린팅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 항공및 자동차 산업—자동차및 항공기 회사들이 개별부품을 더욱 쉽게 생산할 수 있으므로, 예산 절감이 가능 하다. 특히 소규모로 생산되는 고급자동차 의 경우3D 프린터로 복잡한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예, Bentley 고급 자동차 회사). 오늘날 자동차는 세계각처에 있는 백여개의 대규모 조립공장에서 생산된후 유통망을 통해 세계 각처의 소비도시로 운송되고 있지만, ‘3D 프린터시대’에는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 마다 각각 소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micro factory)을 갖게될 것 으로 보인다. 부품은 자동차 판매소와 정비소 (dealerships and repairshops)에서 직접 생산하게 될것이고 소규모 자동차 생산공장에서도 부품이 필요할때 마다 직접 만드는것이 경제성이 높으므로, 종전처럼 대규모 공장과 공급사슬 경영(supply chain management)의 필요성이 감소될 것이다. 이러한 변혁에따라 대기업의 고용인력은 상대적으로 줄고 소규모 공장에서는 고용이 늘어날 것이다.
• 식료품산업—초코릿, 설탕, 치스, 약념, 피자(pizza), 등을 쉽게 가정에서 ‘데스크 톱’ 3D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다. ‘1인 제조자시대’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되여 간단한 음식물을 집에서 만들어서 자급자족 할수 있다.
• 군사산업—군에서 사용되는 군수품(장비와 부품)은 대부분 소규모로 생산되고 있음으로 3D 프린터로 생산하는것이 경제성이 높다. 또 군사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곳에서 수리를 해야할 경우가 허다 함으로 3D 프린터에 의존 해야할 경우가 많다.
• 주얼러(Jewelry)산업—전통적인 제조과정을 포기하고, 3D 프린터로 제한된 숫자의 맞춤형 주얼리(예, 팔찌, 목걸이 등)을 제조 하게 될 것이다.
• 장난감(Toys)산업—수많은 종류의 어린이 장난감을 지금보다 1/10 가격으로 값싸게 집에서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 건설산업--중국의 Suzhou에있는 한 건설업체(개인기업)에서는4개의 대형 프린터(10미터 넒이와 6.6미터 높이 그리고 다각도의 스프레이를 가춘 프린터)로 ‘콘트워 크래프팅(contour crafting)’ 이라고 부르는 프로쎄스 (process)를 사용하여 하루에 10개의 간단한 소형 단독주택(개당 약 5,000불 수준)을 짖고있다. ‘콘트워 크래프팅’이란 스프레이들 이 세멘트와 건축물 찌거기 (waste)들을 뿌려 건물의 벽을 한층 한층 프린트 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남가주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는 대형3D 프린터로 2,500 평방 피트(square feet)짜리 2층 주택을 24시간 이내에 프린트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콘트워 크래프팅’ 기술은 건축업계에 일대 혁명이될 것이다.
아직까지 제조업에서는 자동화된 설비로 표준화된 제품을 대량 생산 함으로써 생산비를 나추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가 적용되기때문에 3D 프린팅으로 생산한 제품보다 생산비 자체는 낮다. 그러나 3D 프린팅 기술활용 이 확대되고 3D 프린터의 가격이 떨어질수록, 많은 제조 품목들이 인구가 밀집된 소비지역 또는 그인접 지역에서 직접 생산 하게 되는 제조업의 일대 변혁이 다가 오고 있다. 대규모의 생산에서 얻을수있는 ‘규모의 경제’에 비하여 소규모 생산라인 3D 프린팅의 단위당 생산비 자체는 높을지라도 물류비용과 재고유지및 관리비 절감에서 오는 이득이 있어, 3D 프린팅의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비를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3D 프린팅은 컴퓨터 설계 역량과 프린터만 갖춘 소규모 시설(‘소규모 공장’ 또는 ‘첨단가내 자동공업’등의 개념)만으로 첨단 제조를 해 낼수 있다. 시설규모를 대폭 줄이고 제조방식은 첨단화 된다.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수 있어 맞춤형 주문 제작형 제품생산이 가능해진다. 재고도 감소될것이고 중간단계가 사라지며 집과 공장과의 거리도 가까워 질수 있다. 전통적인 공급사슬(supply chain)구조는 제품을 제조업체 에서 생산한후 유통구조 (도매상, 소매상, 운송)을 거쳐 소비자들 에게 배달 되었지만, 3D 프린팅하의 신 공급사슬(new supply chain)은 유통과정을 거치지않고 원자재와 재료가 3D 프린터 에서 제품을 찍어내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관계로 전통적인 유통구조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되어 비용을 절약 하게된다.
‘3D 프린팅시대’에는 상당한 규모의 자본과 원자재확보 없이도 소규모 공장들의 시장진입이 쉬워져, 인구가 밀집된 소비지역에 우후죽순처럼 소규모 공장들이 많이 세워 질 것이므로, 완전경쟁에 가까운 산업구조(industrial structure)를 갖게 될수 있다. 그에따라, 대기업들의 시장지배력(독점및 과점에서오는)이 약화 될것 이고 소기업들의 경쟁력 입지를 상승시켜 경제민주화가 자연스럽게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와 생산의 지배력을 모두 소비자에게로 귀환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더많은 선택과 만족을 증진시 킬 것으로 보인다.
(2). 차세대 글로벌시장의 분업구조 재편
3D 프린팅은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어낼 대규모 성장 엔진인 반면, 현재 글로벌 시장의 국제분업(신생국생산-선진국소비)의 패턴을 깨트릴 것이다. 디자인 도면만 존재하면 세계어디서나 제조할수있기에 저임금에 기반한 국가들의 경제적 위상이 약화 될 것이다. ‘3D프린터시대’는 맞춤형과 독특한 디자인 제품이 가능함으로 인구가 집중된 소비 도시에서 직접생산 유통시켜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 활동을 대규모 소비시장 특히 미국(단일국으로서 시장규모가 가장크고 소득이 높은 곳)으로 대대적으로 옮기게 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제조업체들이 R&D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한 높은 3D 프린터의 작업효율성을 이용하여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처럼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으면서 지리적으로 선진국 소비시장으로 부터 먼거리에 있는 경우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장점이 약화 될 수 있음으로, 소비시장에 생산공장을 설치할 인센티브가 높다.
지난 2002년 중국의 시간당 임금은 58센트로 미국생산직 임금의 약2.1%에 불과했기 때문에 선진국의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지로 이전(아웃소싱)하였다. 2000년 대비 최근 이들지역에서 임금이 빠르게 상승 하였을 뿐아니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아웃소싱에 드는 물류비 비중도 높아졌다. 저렴한 노동력에 기반한 경쟁우위가 희석되여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위상을 잃어 가고있고, 선진국들이 내놓은 제조업 ‘U턴’ 정책의 효과로 선진국 제조업체들이 본국 으로 돌아가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Transport Intelligence의 CEO John Manners Bell에의하면 이러한 국제시장 추세에3D 프린팅과 같은 차세대 생산기술이 합세하여 오늘날 의 국제분업현상--글로벌화 된후 생산과 소비시장이 분리되었던것--을 역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되여 제조업의 세계지도를 고쳐 놓을것 이라고 한다.
2012년에 해양 운송수단을 통해서 운송된 국제교역 물량이 약90억톤 인데, 그중 약60%는 개도국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3D 프린터시대’에는 소비시장에서 생산해서 현지에서 소비하는 시대로 바뀜으로 국제교역량이 감소할것이고, 따라서 해양운송 물량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격차(선진국-신흥국)와 운송비를 포함한 물류비용 (생산지 에서 소비지역 으로)간 실익을 따져봤을때 ’3D 프린팅시대’는 아웃소싱보다 자국에서 생산해서 유통시키는 것이 훨씬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 소비지역에서 제조한후 현지에서 유통하는것이 더경제성이 높아져 3D 프린팅 기술은 아웃소싱에의한 글로벌화를 역으로 돌려놓고 있다. 3D 프린팅은 제조업에 민주화와 본국으로 귀환 (reshoring)의 속도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GE의 제프리 이멀트(Jeffrey Immelt)회장 에의하면, GE의 가전제품의 경우 아웃소싱은 이미 한물지나간 ‘경영 전략’으로 퇴색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 대량실업자 (저임금-저기술인력) 양산?
처음에는 시제품을 빨리 만들어보고자 개발된 3D 프린터가 본격적으로 양산품 제조와 건축에 투입되고 심지어 피자(pizza)와 같은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되면서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3D 프린터의 작업효율성은 장차 저기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 온라인 잡지 ‘아비트러지 매거진’은 ‘3D 프린팅 공정은 의심의 여지없이 국내외 저임금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진단 한바 있다.
3D 프린팅은 제조업을 대량 생산공장으로 부터 소규모 첨단공장으로 일대 변혁을 불러온다. 제조업에서 저임금 저기술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도태 될 것은 물론, 유통업(도매, 소매, 운송, 창고 등)을 붕괴 시켜, 제조업을 지원하던 서비스업 일자리를 대폭감소 시킬 수 있다. 영국의 예를들면, 현재 제조업에 고용된 인원이 총고용인원의 약14.7% 이고, 도매와 소매상에 고용된 인원이 약16.8%, 그리고 물류업 (운송, 창고, 통신)에 고용된 인원이 약7.0% 이다. 제조업, 도매와 소매업, 그리고 물류업을 전부 합쳐 총고용인원의 약 38.8%를 찾이 하고있다. 다시말하면, 유통분야에 만 총고용인원의 약23.8%가 고용되여 있는데, ‘3D 프린터시대’에는 그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협이 다가 오고 있다.
앞으로 3D 프린터가 주택시장에 투입되어 ‘콘트워 크래프팅(contour crafting)’ 이라고 부르는 프로쎄스 (process)가 사용하게 될것이다. 값싼 서민주택을 전문적으로 짖기시작하면, 집없는 영세민들에게 집을 소유할 희망을 줄것 이지만, 동시에 ‘콘트워 크래프팅’기술이 수많은 건축업자들과 건축기술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노동기구(ILO)에 의하면 세계의 건설업계는 농촌의 잉여노동자들을 흡수 하는 등 실업문제해결에 중요한 역활을 하여왔고, 현재 세계각처에 약1억1,000만명(110 million)의 근로자들을 고용 하고 있다한다. ‘콘트워 크래프팅’ 기술이 과연 인류의 후생에 유익 한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1세기판 ‘러다이트 (Luddite)운동’ (1811-1817년 영국의 중부와 북부의 직물공업지대에서 일어났던 기계 파괴운동) 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다.
V. 결어
세계GDP ($60 trillion) 의 약17% ($10.2 trillion)를 제조업이 차지 하고 있다. 3D 프린터 시장이 매년 20%이상 급성장하고 있지만 적층가공제조기술(additive manufacturing)이 글로벌 GDP(국내총생산)의 제조업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3D 프린팅 이 전통적인 생산공정을 모두 대신할 것이라고 결론 짓기는 아직은 이르다. 오늘날 표준화, 자동화된 대량생산공정으로 달성 할수있는 저렴한 생산비용을 단기간에 3D 프린팅이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3D 프린터 시대’에 중국이 세계공장으로서의 위상이 희석될 것은 명확하지만 모든 제품이 다 3D 프린터 에 의하여 제조되는것이 아님으로, 광대한 국내시장을 갖고있는 중국및 인도는 결단코 미래의 패배자는 아니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의 대규모 생산 공장의 위상을 상실할 것이다.
다가오는 3D 프린팅이 주도할 글로벌 제조업 국제분업구조의 일대변화는, 3D 기술력이 아직은 뒤처져 있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 가크다. 미국의 저렴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정유, 철강등 제조업 성장은 결국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제조업 역량을 강화하고 자국기업을 줄줄이 ‘U턴’ 시키는것은 한국의 대미수출에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선진국의 첨단 기술력 이나 창조혁신전략은 한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데, 이역량이 제조업 강화로 연결되면 한국과 기술격차는 더욱커질 수 밖에 없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대미 수출에 큰위협이 될 수 있다.
3D 프린터가 가져올 국제시장환경의 변화는 한국의 자유무역협정(미국, 캐나다, EU)의 효과(특히 제조업 품목)를 약화시킬 수 있다. 현재의 저임금국에서 생산해 고소득 소비지역 (미국및 유럽시장)으로 수출하던 아웃소싱시대가 저물고 있다. 2025년경에 다가올 3D 프린팅 전성시대를 대비하여 수출정잭을 소비지역에서 생산 한후 현지에서 유통시키는 전략으로 바꿔야 국제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직접투자를 소비지역(특히 투자환경이좋은곳)에 더욱증대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임금국에 투자(예, 중국, 베트남, 등) 또는 한국 국내시설 투자에서 해외 소비지역으로 투자를 전환 시킨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해외 소비지역으로 이동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3D 프린팅기술이 가져올 국내 일자리의 손실(예,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에서 밀려날 근로자들)까지 합쳐 한국내의 실업률은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다. 3D 프린팅이 물론 새로운 일자리(주로 산업디자인분야)를 창출할 것 이지만, 없어질 일자리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혁신은 과거 수세기 동안 수많은 일자리를 빼앗아갔으나 다행히도 기술 혁신이 파괴한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그리고 인류 사회에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21세기에 와서는 기술혁신에 의하여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 보다 없어진 일자리가 더 많다는 점을 노동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3D 프린터기술도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 3D 프린팅을 이용하면 제품을 만드는 단계마다 프린팅이 필요해 개당생산속도가 기존 대량생산공정 보다 느리다. 조형속도가 매우느리고 규모가큰 물체의 프린팅에 한계가 있다. 또100개를 만들면 단위당 재료투입량도 1개때보다 100배이상 들어 대량생산시 경제성이 떨어진다. 또한 소재의 문제도 있다. 플라스틱, 종이, 목재와 일부 금속 분말만 소재로 사용해 강철, 세라믹 등과 비교하면 제품의 내구성이 부족하다. 지적재산권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제품의 구조를 설계도로 옮겨 3D 프린팅을 해보면 완제품의 외부디자인과 부품의 구조와 기능을 복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세부디자인 복제가 가능해져 지적재산권 침해가 쉬워지고 디자인을 불법 유통시키면 분쟁도 늘어날 수 있다. 플라스틱 권총 등 무기 제작이 가능해 사회 안정성에 관한 논란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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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입 인사 글 보냄
고맙습니다.
2014年9月20(土)
캐나다 몬트리올 累家에서
청송카페지기 베드로 문 拜上
첫댓글 시대에 부응 하는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음악과 함께 뜻 깊게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 하시기 바랍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