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소청 대피소 당첨이 되는 엄청난 행운이~~ 신나서 입이 쫘악 ~~ 10월 1주차 산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느 일정으로 어떻게 진행을 하고…이러구 저러구 ~~ 시작부터 종료까지 계획을 clear하게 수립하여 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4일전부터 콩레이 라는 이름이 자꾸 괴롭히더군요… 결국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산행은 파토…..아내와 지리산에 가서 놀기로 하고….협의한 결과…반야봉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잽싸게 반야봉 산행 계획을
고민합니다.
들머리를 뱀사골…피아골…성삼재…이러구 있는데…아내는 제가 이야기 하는 코스를 어디던지 다 갈수는 있다…그러나…10월 9일 서락 산행은 우째 될지 모르니…알아서 해라…여차하면 서락은 퍼질수도 있다고 겁을 줍니다. 2곳을 모두 댕겨 올려면…한 코스 밖엔 없더군요….알았다고 하고… 초기 들머리 계획은 피아골로 맘을 잡고 산행
준비 마치고 잠을 청합니다.
출발 시간은 새벽 4시로 미리 약속을 정하고….당연히 시간 엄수를 꼬옥 강조하면서 ....구두로 철저하게 약속을 ~~~, 숙면에 들어 갔네요....정말 푸욱 자고, 아침 7시에 투덜거리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과 원망은 집에 놓아 두고....아내의 어술렁 작전에 걸려서 ^^;;;
이미 일찍 출발하면 힘들다는걸 본능적으로 깨우친듯 합니다.
식사는 거창 휴게소에서 간단히 "비빔밥과 오징어콩나물해장국"으로 먹고....9시 30분경에 성삼재에 도착 했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아내에게 한마디...."정여사님...늦게 오면 이렇게 됩니다. 알겠찌요 ???"..."네~에 !!!"...대답은 정말 속시원하게 잘 합니다. 주차 할 곳이 없어서 도로변 주차하고, 주차비는 당연히 save합니다. 나중에 이걸 자기의 "덕"이라고 합니다. 즐겁게 웃었습니다. 돈은 굳었으니....
장갑도 챙겨 오지 않아서 "LF"에 가서 비싼 장갑을 구입하면서 한 컷 합니다. 장갑 비싸더군요...겨울도 아닌데 ~~ 뭔 장갑이 !!!
[벽송사]
벽송사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 화재를 당하여 자세한 연역을 알기 어렵다. 조선 중종 1520년에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였다고 한다. 보물 제474호로 지정된 벽송사 3층석탑이 있다.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초입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6.25 전란을 전후하여 처참한 비극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6.25 전쟁중에는 인민군 야전 병원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서암정사_네이버, 다음 참조]
서암정사는 지리산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 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 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 서암정사에는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엄경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
지리산 제1관문입니다.
오도재입니다. 밤이 아니라 조금은 아쉽지만 ~~, 그래도 이쁘네요..
첫댓글 서락 가신줄 알았는데 태풍때문에 노선 변경하셨네요~~
@킹덤 잘하셨어요 형님~~
단풍이 벌써 들었네요
@킹덤 조심히 잘다녀오세요~~
저는 저질체력이라서 서락은 엄두도.....
태풍이 지나간뒤 하늘은 더 맑고 프르른데요~~
사진보니 얼마전 다녀온 지리산이 생각나서 좋아용^^
4시약속 7시출발 ^^ 아내님덕으로 주차비면제ㅎ 두분 넘 아름다우십니당^^
저도 언젠가 지리산을~~ 가보고싶네요!!
벽송사 부모님과 추억이 있는 곳인데 어찌나 위치나 이름이 기억 안나던지... 이 사진보면서 알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