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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감로찻집 스크랩 수타니파타 - I. 사품(蛇品) 2. 특니야경(特尼耶經)
비비공 추천 0 조회 29 18.08.31 11:0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 특니야경(特尼耶經)

18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나는 나의 가족과 함께 마희 강 둑에 거주하고, 나의 방은 지붕을 이어 놓았으며,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소 젓도 짜 놓았고, 불도 피워 놓았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19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나는 마희 강 둑에서 하룻밤 머물려고 하고, 나의 방에는 지붕이 없으며, 나는 이미 분노(忿怒)도 없고, 마음의 장애(障碍)도 없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0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쇠파리, 모기도 찾을 수 없고, 풀이 무성한 목장에 있는 소들은 한가롭게 노니네. 그것들은 도래하는 큰 비를 감당할 수 있으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1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나는 이미 뗏목을 잘 묶어, 생존의 흐름을 건너, 피안(彼岸)에 이르렀네. 이제 뗏목은 필요 없으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 피안(彼岸): 저쪽 언덕, 속박[장애]도 없고, (생노병사의) 괴로움도 없는 곳

22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나의 아내는 충성스럽고, 가벼이 흔들리지 않으며, 오랜 동안 나와 함께 살아 왔고, 무척 사랑스럽네. 나는 그녀에게 어떠한 죄과(罪過)가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였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3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나의 충성스러운 마음은 이미 해탈을 획득하였고, 그것은 오랜 동안 도야적 제어를 받아서, 나의 몸에 다시는 죄과(罪過)가 나타나지 않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4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나는 내 자신이 돈을 벌어 생활을 하고, 아이들은 나의 뒤를 따르며, 모두 신체 건강하네. 나는 그들에게 어떠한 죄과(罪過)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5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나는 어떠한 사람에게도 고용되지 않았고, 내가 획득한 것을 가지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네. 돈을 갚는 일은 나에게는 필요 없으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6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내게는 어미 소와 송아지가 있고, 새끼를 밴 소와 씨 소도 있으며, 어미 소들을 거느리는 황소도 있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7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내게는 어미 소와 송아지도 없고, 새끼를 밴 소와 씨 소도 없으며, 어미 소들을 거느리는 황소도 없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8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나무 말뚝은 견고해서, 흔들리지 않고, 몽 풀을 꼬아 만든 밧줄은 새로 잘 만들어서, 황소도 그것을 찢어 끊을 수가 없네.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29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황소처럼 속박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났고, 큰 코끼리처럼 취등 덩굴을 필사적으로 벗어났으니, 내 장차 또 다시 태반에 들지 않으리. 그러니 신이시여! 만일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비를 내리소서."

30

순식간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큰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낮은 곳과 높은 곳을 모두 채웠네. 비 소리를 듣고, 목축업자 특니야가 말했네.

31

"저희들은 세존을 만나 뵙고, 확실히 얻은 이익이 적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당신께 귀의하오니, 지혜를 갖추신 분이시여! 청컨데 저희들의 인도자(引導者)가 되어 주십시요, 오 위대한 성인이시여!"

32

"저와 제 처가 함께 충성하겠습니다. 저희들이 부처님 곁에서 범행적(梵行的) 생활을 하게 해 주십시요, 저희들에게 생사(生死)를 벗어나고, 괴로움을 끝내게 해 주십시요." * 범행(梵行): (음욕을 끊는) 맑고 깨끗한 행실. 범행을 닦으면 범천(梵天)에 태어난다고 함

33

사악한 마라[악마]가 말했네.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식이 있는 기쁨을 누리고, 소가 있는 사람은 소가 있는 기쁨을 누리네. 왜냐하면 집착이 사람의 기쁨이고, 집착이 없으면 기쁨도 없기 때문이네."

34

세존께서 말씀하셨네.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식을 걱정하고, 소가 있는 사람은 소를 걱정하네. 왜냐하면 집착은 사람의 걱정이고, 집착이 없으면 걱정도 없기 때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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