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펄럭이는 소매자락이
춤을춘다
날 잘만났다
살다보니 좋은 소식 날라와
돈바람이라도 불어라
일감이 밀려든다
어깨춤도 신이나 덩실덩실 춤을춘다
일년이 오늘처럼 매일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진밥 된밥 골라가며 가려먹는 날도 있다니
일복터져 얼시구나 지화자
알다가도 모를 세상
불경기를 업고 다니다
줏고보니 횡재수냐
손발이 바빠서 따라가기 숨차구나
급하게 먹다보면 체하지나 말아야지
발렌타인데이가 몇일이나 남았다고
초콜릿이 하늘에서 와그르륵
이때 안벌고 놓치면 일년을 후회하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마음은 멀쩡한데
손발이 말 안들어
옛날같지않은 오늘이 세월탓도 해보지만
그래도 찾아주는 고객에겐 당당한모습 보이게
한치의 틈도 흐트러진 약속일랑 하지않소
욕심이 전부를 해결 못하네
세끼밥 챙겨먹듯
먹을양만큼 들어내서
하는일 해야지
준다고 덥석덥석 받아먹으면
하루 이틀 살다 갈라
꼼꼼히 챙기고 바른길 가야해서
짊으질 짐보따리
다시보고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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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피소드)
세월 잘 만났다
이샵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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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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