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택 조광조묘역과 심곡서원 그리고 심온묘역

[趙俊衡]

2013년 2월 3일 (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상현교차로 입니다. 수원역앞 AK 프라자 정류장에서60,660,730

720-2번 버스를 타거나 죽전역 건너편에서 60번 버스를 타면 2,30분 걸리는 지점에 있습니다.

상현교차로 산자락에는 용인시에서 조성한 산너울길이 있지요.

오늘은 산너울길 입구에 있는 조광조 선생의 묘역과 건너편에 있는 심곡서원을 돌아 봤습니다.

기묘사화때 사사된 조광조 선생의 묘역입니다.

묘역 입구에 이곳에 묻힌 분들의 이름과 묘의 위치를 표시한 그림을 그려 놓은 표석이 있네요.

조광조 선생의 신도비입니다. 선조18년(1585년)에 건립 했습니다.

높이 244센치 넓이 93센치 두께 34센치의 크기입니다.

조광조 묘 아래엔 부모를 포함한 선대들의 묘가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병풍처럼 시야를 막고 선 수지지구 아파트들도 있고요. 

부인과 합장된 정광조 선생의 묘입니다.

사후에 선조임금때 신원되여 영의정에 추증 되였습니다. 문묘에도 배향되였지요.

묘의 뒷모습입니다. 한적한 산골이였던 묘역이 천지개벽하듯 이렇게 변할줄은 몰랐겠죠.

문인석 한쌍만이 외롭게 서 있는 조광조(1482 ~ 1519)의 무덤 앞에서 부질없는 옛일을 생각해

봅니다.중종의 눈에 띄여 중용되였으나 도학정치를 주창하며 급진적인 개혁정책으로 훈구파의

 반발을 사 38세의 나이에 죽임을 당한 선생은 마지막 대면도 거부한 군주를 원망하고 있을까요 

소격서폐지,위훈삭제등 개혁정책은 훈구파들의 반발을 불러 왔습니다. 당시 공신의 3/4 이나  

되는 76명의 위훈을 삭제하고 하사 받았던 토지와 노비들을 박탈한건 많은 적을 만든것이지요

조광조 선생의 묘 아래에 있는 선대들의 묘입니다.

조광조 선생의 부모 묘 입니다. 아들에게 엄격한 훈육을 했다는 조원강이 아버지입니다.

조영조의 묘갈이라고 써 있는 묘도 있네요.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참으로 말도 안되는 모함으로 일어난 조선의 4대사화중 세번째의 사화

기묘사화의 피해자인 사림파의 영수 조광조 선생의 묘역을 둘러 봤습니다.

조광조묘역 건너편에 있는 심곡서원입니다.

심곡서원은 조광조 선생의 뜻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서원 입니다.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130년이 지난 1650년(효종1년)에 세워 졌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에도 살아

남은 47개 서원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사우에는 조광조와 양팽손이 배향되여 있습니다       

 양팽손은 18세때 조광조와 용인에서 인연이 되여 1510년 생원시에 같이 등과한 사람으로 조광조

  보다 6살이 작지만 평생을 함께한 사람입니다. 기묘사화시 영의정이던 정광필의 적극적인 비호로

  일단 죽임을 면하고 능주로 귀양 갔을때 조광조를 위해 상소를 하다 삭직되자 고향인 능주로 내려

 가 조광조를 보살폈으며 한달도 못돼 조광조가 사사된 후에는 시신을 거둬 후에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갈수 있게한 분입니다                                                                                                                                            

심곡서원에 있는 수령이 500년이나 됐다는  보호수 느티나무입니다,

심곡서원 강당 앞 마당입니다.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양 옆에 있네요.

강당입니다.

강당 뒤에 있는 사우입니다. 조광조와 양팽손 선생이 모셔져 있습니다.

문묘에도 배향된 조광조선생을 이이는 김굉필,정여창,이언적과 함께 동방의 4현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엔 개국때 부터 영조때까지 340년간 28차에 걸쳐 945명의 공신이 탄생 되였지만 그중 취소

된 사람들을 빼면 705명의 공신이 있습니다. 중종 반정시 공신으로 책봉된 사람은 105명입니다

 개국공신이 55명인데 비해 많쵸. 조광조는 이중 76명의 서훈을 삭제 했습니다. 기묘사화의 원인

이였습니다.이로인해 조광조는 38세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심곡서원도 그래서 세워졌습니다   

후원에 있는 450년 됐다는 보호수

후원에서 본 심곡서원입니다.

장서각입니다.

서원 전면 우측에 있는 연당입니다.

 天圓地方, 하늘은 둥굴고 땅은 모나다. 소우주(小宇宙)가 이곳에도 있네요

심곡서원을 나와 버스로 3정거장 정도 수원쪽으로 가면 있는 광교역사공원으로 갔습니다.

역사공원에 있는 청송심씨 안효공 심온선생의 묘소입니다.

역사공원은 지금도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심온(1375~1418)선생의 묘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東入西出은 이곳에서도 지켜야합니다

보이는 건물은 근래에 새로 지은듯한 관리사입니다.

돌아보니 광교신도시 아파트들과 함께 사당 건물이 보이는군요.

외삼문과 재실 내삼문 사당 건물들이 그림 같습니다.

심온 선생의 묘입니다. 세종대왕의 장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고 집안이 풍비박산됐죠

 심온(1375~1418)선생은 외척의 발호를 염려한 태종의 마음을 알아본 당시 좌의정이였던 박은의 

  무고로 동생 심정과 함께 사사 됐습니다. 부인은 관노로 전락했고 집안은 천민으로 격하 됐지만   

    세아들 심준,심회,심결은 죽음을 면 했지요. 후에 복권되여 심회는 영의정까지 올라 3대가 정승을   

    지낸 조선의 3집안에 들었습니다( 심덕부,심온,심회. 서종대,서명균,서지수. 김구,김재도,김치인)    

1418년 6월3일 태종은 세자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왕세자로 책봉한후 명나라의 허락을 받으려

 사신을 보냈으나 답신이 오기도 전인 8월 8일 왕위를 세종에게 전위 했습니다.                      

 9월1일 사절단을 또 보냅니다. 이때 심온이 사은사로 가게 됐습니다. 그가 떠나던 날 구름같은

    인파가 모여 성안이 텅 비였다는 소문을 들은 태종은 심온의 제거를 계획합니다. 특별한 결점이 

  없던 심온은 돌아 오는길 국경을 넘자마자 체포되여 소명의 기회도 없이 사사되였습니다.       

  박은의 모함을 안 심온은 죽으며 박씨와는 혼인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묘갈의 글은 안평대군 이용의 글씨입니다. 세조가 왕위에 오른뒤 안평의 글씨는 모두 없애라고 

했지만 외조부의 묘갈은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안평의 남아 있는 글씨입니다

심온선생의 무덤. 옆에서 본 묘표가 참 얇네요.

참고로 파주에 있는 파평윤씨 가문의 윤관묘와 청송심씨 가문의 심지원묘로 인한 양문중의    

 392년간의 분쟁은 2006년 극적인 화해로 끝났습니다. 분쟁의 주역이 됐던 심지원은 심온의     

   형 심징의 9대손입니다. 심덕부와 2 부인 사이에서 난 7 아들중 4 째가 심징 5 째가 심온이죠.    

심온선생은 1418년 영의정에 오르고 부마도 됐지만 억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집안은 몰락하고

식구들은 관노가 됐습니다. 소현왕후도 죄인의 딸이니 내쳐야 한다고 유정현,박은등이 주청했죠

 이 모든일이 모함이라는걸 세종도 알았으나 개의치 않았습니다. 태종이 죽은후 4년이 지나도록  

 세종은 장모를 관노에서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신의 부인을 폐출하라고 했던 유정현,박은

조말생도 벌 하지않았죠. 소헌왕후의 가족들은 문종임금때에 가서야 신원 되였습니다. 소헌왕후

 는 이미 죽은 후 였습니다. 소헌왕후를 위해 지었다는 경복궁 교태전이 무슨 위로가 됐을까요?   

소헌왕후(1395~1446)는 세종 28년에 52세의 나이로 둘째 아들인 세조의 집에서 승하 했습니다.

심온 선생의 묘에서 본 전경입니다.

내려 오는길과 관리실

아래서 본 묘역 전경

연못도 있네요.

신도비입니다.

심온 선생의 묘역을 돌아 봤습니다.

역사공원은 아직 황량하네요.

심온 선생 묘역은 옛부터 있던 자리 그대로지만

태종의 아들 혜령군의 묘는 2008년 광교신도시 개발로 이곳에 이장되였습니다.

보이는 묘는 혜령군의 아들 예천군과 손자 축산군의 묘입니다.

혜령군의 신도비입니다. 이장하며 새로 만든것 같군요.

혜령군의 묘 아래에 있는 아들과 손자의 묘입니다.

우측이 아들 예천군 좌측이 손자 축산군의 묘예요.

손자 축산군의 옛 비석입니다.

혜령군의 묘입니다. 태종은 12부인이 있었습니다. 그사이에 12남 17녀를 두었지요.

 혜령군은 8번째 부인인 안씨의 소생으로 태종의 5남입니다.34세에 사망 했습니다.  

혜령군 묘 앞에 있는 옛 묘표입니다.

묘 앞의 전경입니다.

광교 신도시가 들어서며 유명했던 원천저수지까지 없어져 지형을 알아 볼수가 없네요.

혜령군과 부인 무송윤씨의 묘가 나란히 있습니다.

조선 전기의 무덤으로 묘가 네모입니다.

사당도 새로 지었습니다.

헌데 무허가 건물이라고 철거해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뭔 소린가 모르겠네요.

참,

딱한 일인지 웃기는 일인지....

끝.

[e서경]

부인과 합장된 '정광조'선생의 묘라고 되어있습니다. '조광조'가 아니라 '정광조'?

[趙俊衡]

그렇네요. 위의 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니라 스크랩해온 글이라 수정이 안됩니다. 양해바랍니다.

[趙俊衡]

위에서 10번째 사진 정광조를 조광조로 바로잡습니다.

[조성숙]

잘 보았습니다♥정암 조광조를 잘못 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