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종료상황 반영>>(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풍력주가 미국발 호재에 다시 한번 상승 바람을탔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동국S&C(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9.05%), 동국산업(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3.40%), 현진소재(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2.76%), 용현BM(0.80%) 등 풍력주가 줄줄이 올랐다.
이날 풍력주의 동반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재생에너지의무사용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다.
법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모든 유틸리티 회사들은 전력 공급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해야 한다.
현대증권(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기준 캘리포니아주 전력생산의 2.7%를 풍력이 담당하고 있어 법안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풍력의 전력생산이 최소 15%는 돼야할 것으로 추정하며 2020년까지 이곳에서 적어도 약 20조원 이상의 풍력 터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재생에너지 중 풍력이 단위당 전력생산원가가 가장 낮고, 대규모 발전단지 건설이 가능해 재생에너지 목표비율을 달성해야 하는 유틸리티 회사들이 풍력을 가장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이번 법안 통과로 연방정부 차원의 법안인 '재생에너지 전력 의무사용비율(RES)' 법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2020년까지 미국 전체 전력사용량의 20%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할 것을 법률화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의 풍력단지 건설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면서 국내 풍력부품 회사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